요즘 "애니멀 호더"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부터...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한 번도 이런 이슈가 되는 사건에 덧글을 다는 것도 자제하며

지켜보자의 입장을 고수해온 터라

이번 사건도 역시 매의 눈으로 지켜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심란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어서 글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검색만 주구장천하고 있네요 ㅠ,.ㅠ




잘잘못이야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테지만

애니멀 호더라는 단어에 놀란 가슴을 다묘가정에 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방금 저에게 네이버 쪽지가 한통 왔고 핸드폰으로 쪽지를

아무 생각없이 확인하려고 보니

"님 호더 아님? 집에 열 두마리..."

(그 사람이 보낸 정확한 문구는 아닙니다 워낙 순식간에 삭제가 되버린지라... 미처 아이디도 확인 못했네요)


이런 글 귀가 눈에 띄더군요

순간 머리에 열이 확 솟구쳐서 안그래도 심란한 마음에 너 오늘 잘 걸렸다는 심정으로

확인 했더니 삭제된 어쩌고 하면서 안보이네요 헐...

아... 울화통이 터집니다



예전에도 고다에서 10묘 이상 반려하면 호더가 아니냐는 게시글을 보고

한 번 빡돈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덧글을 단다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 호더가 아닌지 어떤지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다두사육(전 사육한적은 없지만 그래도...)이 어쩌고~

다두사육이 문제 어쩌고 하는 글을 볼때면

지은 죄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심장이 벌렁거리고

혹시 내가 호더가 아닐까? 의심도 해보고

잠시 나도 정신줄 놓으면 집이 개난장판 될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해 미친 듯이 청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쪽지가 오니 참...

내가 그렇게 보였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은 사건이고

다묘가정은 다묘가정입니다

다묘가정이 애니멀호더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다묘가정 = 애니멀 호더는 아닙니다



제게 쪽지를 보낸 사람을 탓하거나 욕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혹시나 이번 일로 괜한 오해를 받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는 

 다묘가정 집사님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글입니다

 제 의도를 곡해하지 말고

 생사람도 잡지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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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의 팬이심을 자처하시는 분이 계셔서

쿠로 슨생의 단독 포스팅을 준비해봤습니다 ^^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눈부신 외모

뉘집 아들인지 몰라도 잘생겼다!


쿠로스키는 엄마가 페르시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장모도 아니고 단모도 아닌 어중간하면서 풍성한 터럭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털이 몸에 딱 붙어 나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보기에는 털이 그렇게 긴지 잘 몰라요
 

그래서 사진에서는 오동통해보여도

직접 만져보면 참 말랐답니다


 

참 말랐는데도 몸무게는 6.6~ 7kg로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요

비슷한 몸무게의 덕구 보다 몸길이가 5cm 정도 더 길고
 
발도 더 큰 우리의 쿠로스키~

7kg 덕구는 살이 알알이 들어 차서 빵빵, 똥글, 후덕한데 

쿠로는 마른 느낌인 이유는

덕구 보다 훨 뚜껍고 옹골찬 뼈대 때문이예요

고양이 계의 통뼈랄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00g만 더 쪘으면 좋겠어요

뚱맥이 흐르는 우리집에 갈비뼈가 앙상히 만져지는 고양이라니....


자존심도 쎄고 고집도 쎈, 폼생폼사 고양이입니다

그런 반면에 집사 살살 녹이는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우리 쿠로스키~

 


하지만 애교는 은밀히 부려야 한다는 쿠로의 철학 때문에

또리방하거나 깜찍한 모습은 거의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요

잠깐 아깽이 얼굴이 나온다 싶으면

...

급 정색 하십니다


언제나 이런 근엄 모드로 일관하는 피곤하게 사는 고양이랍니다

 


하지만 장난감 앞에서 태연하기란 쉽지 않은 법

순간 순간 아깽이 얼굴이 나오기도 해요 ^^


초집중한 쿠로~!

 

저 에메랄드 눈동자!

밀가루 잔뜩 묻은 주뎅이~~

 

 

힘이 어찌나 좋으신지 낚시대 휘어지는거 보이시나요?



즐거운 놀이 타임이 끝나고

사랑해 마지 않는 너덜너덜한 스크래쳐 위에서 휴식중인 쿠로


쿠로가 넘 좋아하는 터라 아직 구 스크래쳐를 버리지 못했답니다 ㅠ,.ㅠ

 

그렇게 놀고도 부족한지 불만가득한 표정!

난 팔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이런 무한 체력의 고냥이 같으니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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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콩지 옹이 포스팅 소재를 많이 주시는군요 ㅎㅎㅎ

제목 그대로 캣닢 향을 맞고 회춘하신 콩지 옹입니다


깜직한 윙크도 날려주시고 ^^


목욕 관리사도 아니면서 캣닢 볼을 살뜰하게도 핥아 주십니다



잠시 이성의 끈을 놓으셨군요


엥? 왠 갸우뚱 갸우뚱?

 


캣닢 볼을 향한 그의 집념이 느껴지십니꽈?

공은 이미 침범벅!



축축한 콩지의 침이 느껴지는 번들번들한 공과

그런 것은 게의치 않는 채 갖고자 하는 의지로 똘똘 뭉친 그의 손톱!!!

 

그의 집착을 못느끼시겠다고요?

그럼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죵!



공 하나 붙잡고 허공에 떠 있다시피 하는 거 보셨나요

ㅋㅋㅋ

어찌나 힘이 좋으신지 몇번이나 뺏길뻔했답니다 



이제는 혼자 뽕 파뤼를 즐기싶니다

캣닢 볼이 마치 드래곤 볼이라도 되는냥~
 
얼마나 다부지게 끌어앉고 즐기시는지...

한마리 야수 같네요 ^^

저는 아무리 맡아봐도 풀 냄새 밖에 안나던데

뭐가 저렇게 좋은 건지!

나이는, 체면은 어디다 팔아먹고

사은 품으로 온 공하나 붙들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저리 귀여우신지~ 콩지옹 정신차리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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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처럼 요상한 포즈로

씐나게 그루밍하고 있는 봉팔이~


봉팔이 사진이 하도 잼나 보이길래

콩트처럼 한번 꾸며 봤어요 ㅎㅎㅎ

근데 이 사진의 포즈 너무 대단하지 않나요?


접기는 접었는데...

앞으로 접은 것도 아니고 옆으로 접었네요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전에 어떤 방송인지 모르겠는데 방송에서 뭔가 다른 질병을 

검사하려고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척주뼈 2~3개가 붙어 있어 원래라면 걸어다니는게

불가능한 상태인데... 멀쩡히 걸어다니는 걸

보며 의사가 어의 없이 던진 한마디!

"이 상태로 걸어다닌다니 거의 기적인데... 고양이라서 그런가..."



제 주변에도 이런 기적을 부르는 고양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어제 아버님 생신 파뤼에서 고기 먹다 진숙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분이 요즘 장농 위를 올라 가신답니다!!

벽을 차고 도약해서요...

아버님 말씀으로는 붕붕 날라다닌다는데...

조만간 한번 들러야겠네요 ㅎㅎ

지난주에 들렀을 땐 미처 카메라도 안들고 갔고

지인과의 시간도 늦어서 급하게 나오느라

얼굴만 보고 돌아 왔는데

급습해서 똥꼬 발랄한 모습 많이 찍어 와야겠습니다   


이런 또 얘기가 봉팔이에서 진숙이로 빠졌네요

하여간 삼천포로 빠지는 제 능력은 알아줘야합니다 ㅎㅎ

움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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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뭘 하길래?

꽃잎 같은 혓바닥을 꿈틀꿈틀! 오물오물! 쬽쬽쬽!

무척이나 잼나고 바빠보이는데  

아~! 궁금하도다~ 

무슨 꿈을 꾸는지 궁금하도다~~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세상 어떤 곳도 함께 갈 수 있지만

꿈 속만은 따라 갈 수 없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꿈을 꾸는 아이들의 작은 몸부림에도

저는 궁금하고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네요 ㅠ,.ㅠ


하지만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덕분에 이런 재미난 동영상은 하나 건졌네요 ^^;;

언제나 느끼하고 응큼한 콩지옹이지만

가끔은 연세에 걸맞지 않은 깜찍함을 보여주시기도 하네요



ps.. 오늘은 시아버님 생신이시라

고기 파뤼하러 가야 되기때문에 짧은 동영상 하나 투척하고

이만 사라집니다~~

못난 얼굴에 뭐라도 찍어 바를려니 마음이 급하네요 ㅋㅋ 

고기다~ 고기~

벌써부터 들뜨는 구만요~~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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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상도에서 한 중간(대구)에서 태어나 자라고

좀 더 아랫쪽 경상도(부산)로 시집을 와서

이 날 이때까지 살면서 15일 이상 경상도를 떠나 본적 없는

경상도 사투리 네이티브 스피커예요 ㅎㅎ

게다가

큰사촌형부가 장가 인사와서 기저귀 차고 마루에 누워있던 날 보고

"야는 누굽니꺼?" 라고 묻자...

"자네 처젤쎄" 라고 대답했다는 일화와

12월 생인 사촌 큰언니의 첫딸, 그러니까 첫 질녀와 동갑일 정도로

늦둥이인 터라서 찐한 사투리를 쓰는

할머니들(그래봤자 고모, 사촌언니들임) 사이에서 큰 덕분에

사투리를 꽤나 많이 알고 있답니다


저번에 올린

2011/12/15 - [집사의 일상] - 이의이승부터 순경음비읍까지[경상도 사투리]

이 포스팅이 덕분인지 경상도 사투리로 검색해서 들어 오시는 분들이 많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는 사투리들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 보면 어떻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난 김에 번뜩 떠오르는 몇가지만 먼저 정리해봅니다 ㅎㅎ 

다만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본디 대구 사람이라 대구쪽 사투리에 더 능하답니다

참고해주세용~
 


알라

뜻: 애기, 어린 아이 
 

   활용: 거기, 알라 엄마 내 좀 보소!


낭창하

 뜻1: 행동이나 일처리가 느릿느릿하고 심하게 여유롭고 느긋하다는 부정적인 의미의 표현.  

   활용: 니 일을 그래 낭창하게 할래?  
           그래 낭창하이 일을 해가 언제 끝나겠노?
 
 뜻2: 무기력하게 멍 한 상태로 있다는 부정적 표현.

   활용: 낭창하이 앉아서 뭐하노?  

 뜻3: 가늘고 부드럽고 쉽게 휘어질듯 유연하다(한 단어로도 쓰지만 보통 두번씩 쓰는 경우가 많다)

   활용; 가스나가 키도 크고 허리가 낭창 낭창한기 이뿌드라 


홍냥하다

뜻1: 가는 대나무처럼 부드럽고 휘어지지만 부러질정도로 무르거나 약한 것은 아닌 상태 

   활용: 알라라 그런지 뼈가 홍냥 홍냥하네 (애기라 그런지 뼈가 부드럽네)

뜻2: 단단하던 것이 연해지거나 물러지지다

   활용: 소 뼈를 홍냥홍냥할때 까지 끓이라 


빼다지

뜻: 서랍

   활용: 빼다지 안에 가위 좀 가 온나?


일마

뜻: 이 녀석, 이 자식

   활용: 일마가 창문 깼는데요 (이 녀석이 창문 깼습니다 -고자질 버전)


썽 or 성

뜻:화


백지 or 맥지

뜻: 괜히

   활용: 백지(맥지) 썽을 내노 (괜히 화를 내니?)


비미 or 빔히

뜻: 아무 이유없이

   활용: 내가 빔히 그란줄 아나? (내가 괜히 그런 것 같니?)


끄내끼

뜻: 끈

   활용: 머리를 끄내끼로 무까라? (머리카락을 끈으로 좀 묶어라)


단디

뜻: 꼼꼼하고 야무지고 확실하게 하다

   활용: 끄내끼로 단디 무까라 (끈으로 야무지게 묶어라)


깰받다 or 깨을받다


뜻: 게으르다, 나태하다

   활용: 아가 와이래 께을받노 (아이가 왜 이렇게 게으르니?)


마카

뜻: 죄다. 싹다. 전부. 모두

   활용: 마카다 뭐하노? (모두들 뭐하니?) 


언성시럽다

뜻: 징글징글할 정도로 지긋지긋하다


   활용: O씨 집안 남자들이라카믄 마카다 언성시럽다 (O씨 집안 남자들이라고 하면 죄다 지그지긋하다)


문때다

뜻: 문지르다

   활용: 걸레로 빡빡 문때라


개키다 or 개비다

뜻: 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겹치거나 접어서 단정하게 포개다

   활용 : 빨래 개비놔라 or 빨래 개키라


옵아다 or 오부다

뜻: 정리하여 하나로 모으다


  활용: 옥상에서 빨래 옵아다가 개키라 (옥상에서 빨래 모아와서 개렴)


시그럽다 or 새그랍다

뜻: 과하게 시큼하다

  활용: 귤이 너무 시그랍다


모티

뜻1: 모퉁이

   활용: 저 모티를 돌면 바로 약국인데요


뜻2: 한 덩어리, 한 뭉치

   활용: 짐이 모티 모티 얼마나 많턴지


매매

뜻: 꼼꼼히, 깐깐히, 단단히

   활용: 방을 매매 닦아라


아지매

뜻1: 아주머니

뜻2: 부모와 같은 항렬의 친척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월키 or 월끼

뜻: 올케


땡초

뜻: 청양고추처럼 매우 맵고 자그마한 고추

  활용: 아지매, 여기 땡초 좀 주세요 (아주머니, 여기 매운 고추 좀 주세요)


오꼬시 or 박상

뜻: 쌀을 뻥튀기처럼 튀어서 물엿 따위로 엉겨서 모양을 만든 과자


무까끼하다

뜻1: 지나치게 무식하다

   활용: 길에서 누가 무까끼하이 싸우노 (길에서 누가 무식하게 싸우니?)

뜻2: 지나치게 우락부락하다

   활용:   친구- 저 남자 어떠노?
             나   - 너무 무까끼하이 생깃는데

뜻3: 부드럽지 아니하고 딱딱하다

   활용:   친구- 이 옷 어떠노?
             나   - 디자인이 넘 무까끼한데   

기타: 인정 사정 없이 냉정한, 심하게 저돌적인 등등으로도 사용함


생각보다 사투리의 오묘한 뉘앙스와 쓰임새를 전달할려니 쉽지가 않네요 ㅎㅎ

근데 경상도 사투리가 일본어 같이 들린다는 이야기로

농담하고 유머들도 많고 했는데...



실제로 일본어처럼 들린다는 사유로 랩이 방송금지 된 경우도 있네요

제 귀에는 착착 붙는 찰진 우리 말로 들리는데...

가사도 받아 적으라면 적겠구만....

어디가 일본말이라는 건지...

그럼 강산애의 "와그라노" 금지 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건 스페인어?? 이태리어?? 처럼 들려서 괜찮았나?

참네... 암튼 저런 잼난 노래가 방송불가라니 안타깝습니다

이야기가 딴데로 샜네요

1편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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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의 설사 약을 시작으로

미야의 항경련제

콩지의 갑상선 호르몬제

십이지묘의 허피스 약까지...

집사 생활을 약 먹이는데 소비하고 있는 저입니다 ㅠ,.ㅠ



하지만 아이들이 순순히 먹어주지는 않잖아요

늘 이렇지요 ㅠ,.ㅠ


 

한번 도전 해보시렵니까?  



예전엔 뭘 이렇게 어렵게 약을 먹였나 싶은데

나름 자랑질 하려고 초보집사 시절 올렸던 포스팅!!


http://blog.naver.com/lin053/10019612187

이놈도 한번 참고해보세요 ㅎㅎ


 

 약 먹이기 어렵지 않아요~


 세가지만 기억하세요


1. 입을 벌린다

2. 약을 목구멍 깊숙이 넣는다

3. 입을 닫는다

4. 입김을 훅 분다


무슨 헛소리냐구요?

아니예요 정말이예요


참 쉽죠잉~~

둘이서 하니까 쉽다구요?




혼자서도 참 쉽죠~잉


덕구가 순해서 그렇다구요?



까칠하신 홍주님도 잘 드십니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예전에는 애들을 앉고 칭칭 동여메고 카라 씌고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 지금은 왜 저렇게 쉽고 간단할까요?


간단합니다!!

애들은 안아서 자리를 옮기거나

약 먹일 준비한다는 낌새를 풍기지 않은 채

약 한알 꺼내서 원래 아이가 있던 자리로 태연히 다가가 

순식간에 재빨리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방금 뭐였지? 싶은 그런 느낌으로다



"이 사람이 지금 자기 약 잘 먹인다고 장난치나!"

싶으시죠? 아닙니다!!

아이들은 예민합니다

반려인이 알게 모르게 풍기는 불안함! 긴장감! 초조함!

아이들은 쪽집개 도사 같이 다 느끼고 같이 불안해하고 긴장하고 초조해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먹이지? 이렇게 하면 되나? 놀라지 않을까?

쭈뼛쭈뼛하시면 애들이 더 놀랍니다

그러니 아무렇지 않게!

별거 아닌 것처럼!

태연히!


입을 벌리고 손가락으로 약을 목구멍 깊숙이 쑤욱 넣은 다음

입을 탁 닫고 입김을 훅 불어주시면 됩다


이렇게 약을 먹이시면 애들은

"이상하다 방금 엄마가 뭘 했는데... 나쁜건가? 근데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네... 별거 아닌가본데" 

라고 쉽게 넘겨 버립니다


예전 포스팅 방법으로도 쉽게 약을 먹이긴 했습니다만

모모 같이 성깔 있는 애들은 잘 먹고 나서도

꼭 다시 토하더라구요

아시죠? 고양이들은 자발적 의사로 구토가 가능한거?

기분 나쁘면 고의적으로 토해버릴 수 있어요

그러니 온갖 용을 쓰며 먹어도 홀랑 뱉어내면 말짱 꽝인거죠...

 하지만 별거 아니다라고 느끼게 해주면 큰 거부감을 느끼진 않아요

그러다 보면 나중엔 이런 것도 가능해집니다


하품하는 사이 약먹이기!!


솔직히 뭐 저건 덕구가 바보라 가능한 거지만...요



게다가 전 가루약을 좋아하지 않아요

가루로 약을 먹여야한다면 캡술에 담아서 먹여요

알약은 알약 채로 그냥 먹이구요


왜냐면 먹이다 잘못해서 입에 쓴맛이 남으면

그걸 못넘기고 또 토하드라구요... 성질 까다로운 모모님이....


집에 있는 아이가 가루약을 더 잘먹는다

혹은 캔에 비벼주면 모르고 먹는다 하시면

그냥 그 방법을 고수하시면 되구요

귀신 같이 알고 더럽게 안먹는다 하시면

"시크하게 약먹이기" 요 방법을 한번써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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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600년 4월 9일자로 노예 집사 생활을 시작한 후

원래 알고 지내던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


아름답고 신비롭고 사랑스럽고
 
서프라이즈하며 다이나믹하기까지한
 
고양이라는

헤어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


피해자 NO.1 - 히메엄마


2006년 저와 동거까지 하던 찐한?? 사이였던 우리는

제가 대책없이 모모를 입양한 이후

히메엄마도 대책없이 히메를 입양하였습니다

고양이 까막눈이던 저희들은 대책없이 초보 집사 생활을 함께 했더랬죠 ㅋㅋ


그 이후 분가??를 하고 들어온 "하울"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그 하울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하우르~~라고 불리시는 분이지요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시는 귀차니즘의 대가이시며

봉두 난발의 헤어스톼일의 소유자이십니다

한올 한올 살아서 나폴거리는 터럭~!


그리고 서열 싸움에서 모델이 되어주신 깡다구 공아름양이십니다

1개월령에 언니, 오빠를 제압하고 서열 1위가 되신 그 분이십니다

반여동 수산시장에서 업둥되어

아무리 목욕을 시켜도

입양 후 3개월까지 생선비릿내가 나시던...

전설적인 그 분!!

 

아~ 눈물이....


히메 엄마는 얼마 뒤면 태어날 별이까지해서

3묘 + 0.5인?? + 1남편을 책임져야되는

대가족의 안방마님이 되셨습니다 ㅎㅎㅎㅎ



피해자 NO.2 - 원이엄마


2007년 저희집에 놀러와 낚시대 손맛을 보고 돌아간 이후

원이라는 동거남을 들이셨습죠


7KG였던가.... 8KG였던가... 아무튼 거묘에

매력적인 긴 꼬리 덕분에 긴꼬리 원숭이로 불리시는 원이 


딱 한 고양이와만 반려하겠다는 원이엄마의 소망이 묻어나는

ONE(원)이라는 이름처럼 아직도 외동 아들로 잘 자라고 계십니다

게다가 원이는 고양이는 털때문에 안된다고 못 키운다고 갔다 버리라던

할무니를 포섭하여 캣맘 아니 캣그랜마 데뷔까지 시킨 무시무시한 아이입니다

ㅋㅋㅋㅋ


피해자 NO.3 - 춘복이 엄마


2008년 회사 다닐때 만난 춘복이 엄마

서방님의 반대로  몇달을 저희집 애들 사진을 보며 끙끙 앓다가

폴더는 안 무섭게 생기고 쫌 귀여워 괜춘하다는 서방님의 허락에

2009년인가 집사 데뷔를 했습니다

하지만 입양 후 접혀 있던 귀때기가 펴지는 불쌍사가... 흠흠

 

남자는 싫어하고(형부 포함) 여자만 좋아라 하는 남녀차별묘 춘복이

 하지만 세상에 딱하나 싫어하는 여자가 있었으니... ...

그것은 바로 나!

배은 망덕한 것 내가 러블리 러블리~~하고
 
블링 블링한 춘복이라는 이름도 하사했건만...

발톱 한번 깍였다고 4년째 개장수 취급하는 나쁜 고양이 같으니라고!!!

역시 이름을 춘삼이로 지었어야했나봅니다


너무 예민하시고 소심하시고 겁많고 건강 챙기시는 분이라

둘째는 엄두도 못낸다는 춘복이 엄마... 지못미!



암튼 저는 낚시대만 한번 쥐어주고 사진 몇장 보여줬을뿐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 제 지인들이 왜 애묘인이 되었는지

알길이 없네요~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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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수증 정리글을 올리면서

가계부 자랑도 한번 해야지라고 생각은 했었는데요

봉팔이가 아프고 제가 감기 몸살로 드러누으면서 못했는데요


이번 참에 자랑질 해볼려고 해요 ^^

암튼 남푠님하가 좋은 앱이 많은데 왜 굳이  손으로 적고

계산기 두드리는 고생을 하냐고 구박하지만

생기기를 아날로그적으로 생겨 먹은 걸 어떻합니까?

촌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만

뭔가 손으로 적고 눈으로 보고 만지고 하는 그런게 좋아요

최근들어 스마트 퐁~을 개통했건만

여전히 2G 기능 + 인터넷 검색 + 게임 정도로 밖에 사용 못합니다

아~ 정말 나란 뇨자...


암튼 작년 내내 한자 한자 손으로 적었던 가계부를

뒤로 하고 같은 회사의 가계부로 한권 더 마련했습니다



저는 내역에 삼겹살 300G XXXX원, 라면 몇봉 XXXX원까지

시시콜콜 기입을 하는 타입이라

늘 저렇게 포스트잇까지 등장하게 되네요 ^^


그렇게 적어서 한달 동안 쓴 돈을 항복별로 합계도 내보고

총 금액 토탈도 내봅니다



그게 한 두달 쌓이다 보니 1년치도 합계를 낼 수가 있더군요

지난 4월부터 가계부를 적기 시작한터라

완벽하게 한권을 마무리 하지는 못했네요 ㅠ,.ㅠ  

 

하지만 2012년에는 반드시 한권을 빼곡히 채우리라 결심을하고

2012년을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2월말이로군요

풀썩! OTL


시시콜콜 기입하는 것은 달라진게 없지만

하나 달라진게 있다면


한달을 시작하는 날짜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그냥 1일날 시작해서 30, 31일날 끝났다면

올해부터는 18일날 시작해서 다음달 17일날로 한달을 정했습니다


왜냐구요?

이 날짜에 쓴 금액이 다음달 카드대금으로 빠지니까요 ^^;;

작년에 가계부를 작성을 한다고 했는데

뭔가 제 계산과 안 맞는 거예요


예를들어 제가 1월 1일 ~ 1월 31일까지

카드 대금을 100만원을 썼다라고 가정을 하면

막연하게 저는 2월 1일날 카드 대금이 100만원이 나오겠거니...

라는 말도 안되고 대책도 안서는 주먹구구식의

가계 경영을 한 것이지요 ㅠ,.ㅠ

 
요건 국민카드 결제일표인데요 실제로 보면

전전월이라는 무서운 단어가 등장합니다 ㅜ,.ㅜ

저 역시도 카드 대금이 이런 식으로 두달을 물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가계부와 결합시켜서 어떻게 써야할지 방법을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중구난 방이던 카드 결제일을 매달 1일로 모두 통일 했습니다

그게 작년 한해 가계부를 쓴 하나의 업적이라고

저 혼자 생각합니다 (먼산...)

 


저렇게 가계부 시작 날짜를 바꾸면

매달 18일 시작해서 다음달 17일로 한달을 마감하면

그 동안 쓴 금액을 토탈해보면 고지서가 나오기도 전에 바로

내가 결제해야할 대금 계산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다음달 긴축재정을 해야할지 어떻지가 결론이 나서 편하드라구요


별거 없는 제 살림 내역이 고스란히 공개 되는게 브끄러워서

뿌옇게 가렸어요 ^^;;;

 

저기 핑크색 네모 박스 안에 금액이 다음달에 제가 결제해야하는 금액이예요

저렇게 마감하고 정리하고

다음달의 행방을 결정하고 나면


또 다른 한달이 시작됩니다


별 내용 없는 포스팅이지만 뭔가 내가 세운 계획에 맞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해서 자랑질 삼아 포스팅해봤습니다 ㅎㅎ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전 좋았다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ㅋ



ps... 저희집 가계부의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다면...

교육비 항목입니다

사람 애기가 없는데 왠 교육비? ㅋㅋㅋ

아실테지만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은 교육비 항복으로 정리하고 있답니다

뭐 애들이 그루밍 학원, 우다다 도장을 따로 다니진 않지만

나름 그럴듯하지 않습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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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이 이 어메이징한 고양이 같으니라고!

후덜덜합니다 ㅎㅎ 



집사가 놀라건 말건 스스로가 대견한지

의기양양한 표정입니다 ㅡ,.ㅡ;;


어떻게 올라간 건데...

나 밖에 못하는 건데...


급 뾰루퉁해지십니다

저 B컵 주뎅이~ 사랑스럽군요~ ㅎㅎ


그래도 위험하므로 재빨리 사진 찍고

집사 손에 질질~~ 끌려 내려 왔습니다 ㅎㅎ



근데 도데체 저길 어떻게 올라간걸까요?


수납장 위에서 책장 위로 이동한 다음

책장 위에서 스파이더맨처럼 내려 왔다?

아니면...




수납장 위에서 책장 마지막 칸의 9cm 정도 남은 곳으로 점프한 뒤


옆칸으로 이동! 이동 했다?

아니면...


바닥에서 저기까지 한번에 짬쁘했다?

응삼이의 비루한 점프 실력으로 가능하단 말인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듭니다

... ...

진실은 저 너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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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G보다 청청한 뇌를 가진 이덕구씨!

그 뇌맑음 지켜 봐오면서 안타까울때도 많았지만

그 때문에 더욱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저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세요

뇌 맑음이 사진에 뚝뚝 묻어나지 않습니꽈?


덕구를 볼때마다 덩치만 컸지 정신연령은 3개월에서 멈춘 것은 아닐까?

늘 생각합니다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예전에 아깽이들 임보할때

저희집 12묘분들 중에서 유일하게 아깽이들과 숙식을 함께하시고

아깽이들 장난에 진심으로 반응하면서 동참하시던 모습을 봤었기 때문이죠

왜 보통은 아깽이들이 시비를 걸거나 장난을 걸면

성묘들은 대충 반을 해주거나 귀찮아 하며

피하기 마련인데...

덕구는 전력을 다해 똑같은 수준으로 받아쳐주거든요 ㅠ,.ㅠ

덩치는 전혀 생각안하시는지라 아깽이들이 여럿 잡을 뻔 했다죠?

덕분에 범백까지 옮아서 집에서 유일하게 홀로 투병하시기까지 했습죠




베이비 캣 사료 먹고 애기들 물 마시고

애들 장난감 가지고 놀며 함꼐 숙식을 해결하시던 시절 동영상입니다

어의 없어 하는 아깽이들을 보세요 ㅠ,.ㅠ



게다가 저런 만행까지...


벌써 3년전 동영상인데 다시봐도 

참... 부끄럽습니다 그려~



아~ 근데 동영상 다시보니 저때 덕구가 참 작았네요

범백 앓고 5KG까지 체중이 빠졌을 때라...

7KG인 지금과 천지 차이네요~



저런 덕구가 요즘 허피스가 재발해서 컨디션이 영 꽝입니다

그런데도 엄마란 사람은...

 

이런 안티 사진이나 만들면서 빵! 빵!

터지는 걸 보면...

저나 덕구나 도찐개찐인 듯...합니다 쿨럭!


PS..  요즘 저런 다크서클 같은 PNG파일 만드는데 빠져서

배운 적도 없는 포토샵을 쭈물럭 거리면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줄 모르고 있습니다

발로 만드는 포토샵 늠 잼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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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년월일 : 2003年 12月 22日


연식이 좀 됐지요 ^^;;

올해로 만 8년 하고도 2달 된 응큼 이콩지 옹(翁)이십니다

사람 나이로 치자면 48세!!

두둥!!

불혹을 넘어 지천명을 바라보는 연세(??)입니다

그렇다 보니 복닥복닥 한 아이들 틈에서도

매사 해탈한 듯~ 득도한 듯~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둘글둥글하게 잘 지내십니다 


그런 이콩지 옹께서 유일하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은...



바로...




사람의 손길!!

입니다용 ㅎㅎㅎㅎ

다른 고양이들은 사람이 너무 만지고 쭈무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콩지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만져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몸져 누으십니다 ^^;;

그렇다보니 사람처럼만 생겼다하면 

아는 사람이건, 생면부지의 사람이건, 잠시 배달온 사람이건 상관 없이

이마로 들이받아가며 만지라고~ 만지라고~

크르릉~ 크르릉~~ 모터돌림과 동시에 동공은 풀려버리는...
 
응큼 & 에로 콩지로 변신하시어 막무가내로 

스킨쉽을 강요하십니다


 남푠님하 파이어볼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잠이들자

날롬 올라가서 셀프 부비작~을 시전하고 계시는 증거 사진입니다

아 남사스럽다... ㅠ,.ㅠ;;



안 믿기신다구요?

그럼 콩지옹이 스킨쉽 중독자라는 결정적 증거를 보여드리겠스므니다



저것도 나름 "쓰다듬~ 쓰다듬~" 이라고 느끼는지

처음에는 좀 경계하더니 나중에는 걍 드러누워

즐기시더라구요 ㅠ,.ㅠ

그렇게라도 손길을 느끼고 싶으셨나봐요


콩지옹!!

아무리 스킨쉽이 좋아도 정신줄마져 놓으시면

아니~ 아니~ 아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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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2 - [십이지묘의 일상] - 우리집 스크래쳐들

2011/12/07 - [십이지묘의 일상/쿠로] - 사랑에 빠진 쿠로


그동안 저희집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

12배속으로 늙어 가시던 스크래쳐님 ㅠ,.ㅠ


중간에 한 차례 등받이를 떼내는 큰 수술을 받으시어

기사회생하시는가 했으나...... 

과도한 사랑으로 인하여......

처참하게 사망하시었습니다 ㅠ,.ㅠ


요즘 허피스 재발로 피곤하신 와중에도

덕구군이 사망인증 모델을 친히 해주셨습니다^^


턱 밑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이 안스러워

모델을 교체하려했으나... 
  


새 스크래쳐를 사주겠단 엄마의 한마디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뭔 소리)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크래쳐는...


저렇게 두둥강이 난채 먼길 떠났습니다

ㅠ,.ㅠ





안쓰러운 마음에 저는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새 스크래쳐가 오셨습니다~~!

콩그레츄레이숀~!


딸려온 캣잎은 봉인하고

 

알흠다운 자태~~ 앗흥!


포장을 벗기자마자 얘들이 벌떼 같이 몰려듭니다


새 것, 좋은 것, 귀한 것은 귀신 같이 알아보는 괭님들 



시 스크래쳐는 덕구님이 해주셨습니다



야무지게도 요리 조리 긁으시더니

맘에 드셨는지 흐뭇한 기지개를 펴시곤 자리를 뜨셨습니다

 

다음 타자는 쿠로사마

줄서서 자기차례 기다리는 콩지옹


이때 염이가 새치기 하지만

너그러운 콩지옹은 화내지 않씀미돠!

 


 뒤 이어 홍주까지 난입...


순결한 똥꼬까지 노출한채 스크래쳐 삼매경에 빠지셨습니다

뭐 좋은 냄새라고 홍주 똥꼬 냄새 맡고 있는 홍염....

당분간 뽑뻐는 금지다 ㅠ,.ㅠ


기다리다 맘상한 콩지옹은 다음기회를 노리며 자리를 뜨셨고

 

 

홍주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야무지게 네일케어를 하셨답니다 ㅎㅎ


지금은 저렇게 어여쁜 저 스크래쳐도

석달 뒤면....


이꼴!

ㅋㅋㅋㅋ


스크래쳐님하~ 얼마나 오래 저희집에 계시지는 모르오나

계시는 동안만이라도 편안히 계시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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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군의 빨래 바구니 사랑은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 했는데요

2011/12/11 - [십이지묘의 일상/응삼] - 왕따 진수를 보여주는구나

그게 좋아 보였던지 빨래바구니에서 낮잠 자는 게

저희집 얘들만의 유행이 되버렸어요
 
난 빨래하기 힘들다규~!

빨래바구니가 크니 2묘도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군요~ ^^


엄마가 빨래하기 힘들건 말건 꿀잠만 자면 되는

아이들에게 심통이난 집사는 아이들을 찝쩍거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갑자기 난입하는 피콜로 대마왕!!


부담스러운 원해~ 원해~ 눈빛을 발사하며

대놓고 나오라고 압박을 시작합니다 ㅋㅋㅋ

더불어 뭐라고 꽁알꽁알 중얼중얼 잔소리 계속 늘어놓습니다

고양이 언어를 모르는 제가 들어도 나오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ㅎㅎ


결국 압박을 못 이기고 자리를 뜨는 응삼군!


그리고 아직 사태 파악이 안되는 콩지옹!


피콜로는 응삼이 하나 내쫓은 걸로는 만족이 안되는지

콩지옹까지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ㅋㅋ


결국은 콩지옹도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콩지옹까지 몰아낸 피콜로는
 
구릿구릿한 빨래바구니를 독차지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ps.. 지난주 내내 병원을 두군데나 다니고 올만에 찾아온 손님 접대하고
 
친구집에 가구 옮기러 불려다니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도 답글도 못썼네요 ^^;;;;;;;

다행히 검사결과 갑상선에는 이상이 없구요

일시적인 염증으로 인해서 호르몬 수치가 내려갔다네요

지금은 염증도 가라앉고 호르몬도 가까스로 정상이라고 합니다 헐~~

 오늘도 애들 허피스 약 타러 대연동까지 가야되지만

 너무 게으름을 피운것 같아 포스팅 투척하고 갑니다

자꾸 이렇게 게으름 피우다간 돌 맞을꺼 같아 넘 무셔워요 ㅠ,.ㅠ

최선을 다해 하루에 하나라도 꼬박꼬박 올릴터이니

손에 움켜지신 똥삽은 내려놔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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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정리하느라 2편에서 다루지 못한

"어떤 타이밍에서 아이들을 말려야하는가?"

부터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타이밍에서 말려야 하는가?★

1. 일주일 정도는 내버려둬라

- 둘째를 입양하고 짧으면 3~4일, 좀 길게는 7~10일까지는 기본적으로 싸웁니다 친해지지 위해 싸우는 당연한 절차입니다 "우우~~웅!", "캭! 캭!", "아우아우~~", "웨~~~" 등등의 효과음을 내면서 대치하고 낮은 포복으로 집안을 기어다니고 목을 길게 빼고 주위를 살피고 그러다 마딱뜨리면 서로 샤닥션을 날리고 머리끄뎅이를 잡고 씨름하느라 털을 한웅큼씩 뽑아내고 여기 저기 손 발톱에 찍혀서 딱지가 생기곤하죠 걱정스럽지만 지극히 평범한 절차예요 ^^
 


이 동영상은 모모가 덕구에게 고양이 언어로 위협하는 동영상인데요 소리만 들으면 엄청 큰 사움이 난거 같죠? 하지만 한대도 맞거나 때린거 없이 순전히 말로만 저러고 있어요 모모는 까칠한 아이라 늘 저렇게 불만이 많아서 저러는 게 일상이지만 보통 아이들이 합사하고 싸우면 저 정도보다 조금 더 심하게 소리내면서 싸울꺼예요 너무 당황하지 말고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뒤엉켜 싸운다고 해도 이 정도는 남자애들이 레슬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전혀 걱정할 것 없는 건정한 놀이 타임인 거죠 거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둘이서 1:1로 싸우는게 아니라 집에 있는 다른 아이까지 가세해서 1:다수의 패싸움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심한 싸움이 아니라도 반드시 말리셔야합니다 패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싸움이 거칠어지고 심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집사가 개입해서 말리셔야 합니다

2. 싸우기 시작했을 때가 아니라 승복했을때 말려라

- 싸움이 시작되면 바로 말려야 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까지는 싸우게 두세요 다만 싸우다 한 아이가 배를 보인다거나 드러 눕는다거나 납짝 엎드려서 반항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다른 한쪽이 일방적으로 위협하거나 때리면 그때는 말리세요 이미 승복한 상태인데 이긴 아이가 자신이 이겼다는 걸 과시하거나 이기고도 분이 안풀려서 더 퍼붙는 상황입니다 이럴때 말리지 않으면 당하는 아이 입장에서도 "졌다는데도 저렇게 못살게 굴다니 나보고 어쩌라는거지?" 하는 생각이들고 길어지거나 반복되면 승복했던 걸 뒤집고 다시 싸움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감정이 상하고 답이 없는 네버엔딩 싸움으로 번지는 겁니다 그러니 한쪽이 승복했다 싶으면 그 이후에는 싸움 자체가 잃어나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바로 말리시면 됩니다 이때부터는 싸움은 나쁘다, 싸우면 혼난다 정책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3. 다른 아이에게 분풀이를 할때는 바로 제지하라

- 여러 아이들과 함께 살다보면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기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경우입니다


  모모와 삼순이가 싸우다 모모는 도망가버리고 분이 안풀린 삼순이가 지나가던 혹은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기존에 사이가 좋았던 삼순이와 덕구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정작 싸우던 모모는 내버려두고 이 둘이 감정이 상해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온 아이와 별개로 기존에 사이좋게 지내던 아이들끼리 사이가 나빠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싸움이 커집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감당이 안되는게 사이가 좋았던 만큼 멀어지거나 격하게 싸우기 때문에 화해하는 경우가 드물더라구요 일이 이렇게 커지기 전에 바로바로 제지하고 싸움을 끝내주세요
 
싸움을 말리는 요령과 싸움을 말리는 타이밍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리기만 하면 끝난 걸까요?




아닙니다 싸움을 말리는 방법 만큼이나 중요한

빨리 친해지도록 집사가 해줄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몇가지 팁 ★


1. 발톱은 수시로 정리한다

- 싸울때 싸우더라도 부상은 최소화 해야지 않겠습니까? 자주 자주 발톱을 잘라주고 사람 손톱 가는 도구로 모서리지거나 뽀족한 것을 갈아서 정리해 주세요

2. 같은 샴푸로 목욕을 시킨다

- 평소라면 선택하지 않을 진한 향기를 가진 샴푸로 집에 있는 모든 아이들을 전부 목욕 시켜주세요 그러면 이방인의 냄새보다는 자신과 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싸움이 조금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 다른 효과는 그루밍 한다고 잠시나마 싸울 정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3. 중성화를 하라

- 새로 들어온 아이가 아깽이라면 상관 없지만 중성화 되어 있지 않은 성묘(기존에 잇던 아이도 마찬가지)라면 서둘러 중성화를 해주세요 중성화를 이후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싸움이 현저하게 줄어 듭니다

4. 간식 파티를 열어라

- 다 같이 함께 먹는 간식 시간을 가지세요 그것도 엄청 자주, 수시로! 그러면 기존 아이들은 새로운 아이다 오고나서 맛난게 많이 나온다는 사실때문에 새로온 아이를 좀 곱게 봐주기도 합니다

5. 옷을 입혀라

- 싸움이 너무 격렬하다 싶으면 온 집안 아이들에게 옷을 입히세요 잘 안벋겨지는 옷으로다 그럼 일단 새로온 아이와 싸우기 보다 옷에 적응 하기 바빠서 싸움이 줄어들면서 그 간에 새로운 아이와 친해지기도 합니다

6. 체취를 익혀줘라

- 방석이나 담요, 장난감 등등 기존 아이의 체취가 묻혀져 있는 물건과 새로온 아이의 냄새가 배인 물건들을 교환하세요 새로온 아이 냄새가 배인 방석을 기존에 아이가 좋아하는 자리에 가져다 놓고 기존 아이 방석을 새로온 아이에게 깔아주는 등 서로의 냄새에 빨리 익숙해지게 냄새를 교환해주세요

7. 친숙해지게 하라


- 2편에서 말씀드린 방법의 다른 활용 예입니다 꼭 이동장이 아니라 서로를 볼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순 있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지만 공격하지는 못하는 공간이면 케이지든 박스든 어느 공간이나 상관 없습니다 싸운는 아이들을 저렇게 대치해두면 처음에는 싸우려고 헛발질 하고 난리도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흥분을 가라앉히고 "음 저녀석이랑 같이 있어도 해가 없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 익숙해지기도 하구요 

8. 공공의 적을 만들어주라

- 7번을 하다 아이들이 좀 적응한다 싶은 경우에 공공의 적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특히 기존에 잘 지내다 싸움이 난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이 방법이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청소기였는데요 아이들을 격리가 아닌 한 공간에 넣어놓고 밖에서 청소기를 틉니다 그러면 청소기를 피해 안으로 들어갈려고 서로 파고들고 청소기만을 물리칠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끼리 합심을 하드라구요 서로 의지하기면서 덜덜 덜기도하고 용기 있는 아이가 먼저 나와 청소기를 공격하는 틈에 다른 아이가 도망가기도 하고 하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모모와 삼순이가 합의점을 찾은 방법도 이 방법이었습니다 대형 이동장 한개에 삼순이와 모모를 함께 가둔 뒤 싸우려고 하는 찰나 이동장 앞에 청소기를 틀었다 껐다, 드라이기를 틀었다 껐다 반복했습니다 진정되는 것 같으면 껐다가 싸우려고 하면 틀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 방법을 시도 했을 때는 이미 모모와 삼순이는 감정의 골이 6개월 가량의 긴 싸움으로 많이 상해 있을 때라 친해지는 정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쌩까고 지내는 정도까지는 만들어줬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쓰실때에는 애들이 패닉이 될 정도로 가까이에 청소기나 드라이기를 가져다 대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멀리서 틀고 슬금슬금 가까이 다가가시면서 애들 상태를 관찰해보세요 어느정도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애들이 패닉이된다 싶으면 거기 멈춰서 거기서만 틀고 계세요 그러면서 껐다, 켰다 반복하면 애들이 싸우는 시간이 줄어들껍니다 그럼 그때 애들 풀어주시면 되요 다음날 또 하고 그 다음날 또하고 하다보면 확실히 좋아집니다   

겨우 겨우 다 썼는데 써놓고 보니 별거 없네요 쩝!

한가지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암튼 일단 제가 경험해보고 실수해보고 효과를 본 내용들은 자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일 뿐이고

제가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라고 소개해드리는 부분이지

이것만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제가 느낀 모든 질문의 정답은 바로

"개묘차있습니다"
 
요말이 거든요 어떤 간식이든, 장난감이든, 기호성이든, 취향이든

심지어 질병까지도 개묘차가 존재하는 고로

이 방법외에도 다른 방법들도 한번 알아보시고 시도해보세요

서열싸움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 댁에

평화가 찾아오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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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싸움 1편에서 저희집 아이들을 예로 들어서

집사가 포기만 하지않고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합사는 된다라는 점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러면 집사는 시간에게 모든걸 맞겨놓은채 넋놓고 앉아 있어야 할까요?

언젠간 친해지겠지라는 노긍정 선생의 긍정만 믿으면 될까요?

 


어떻게든 말려 주셔야합니다

초반 일주일 정도는 단순한 서열을 가리는 서열 싸움이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서열을 가리면서 상한 감정만 표출하는 시기로 넘어갑니다

왜 사람도 그렇찮아요 친구랑 싸웠는데 잠시 쿨다운 한 다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웠구나 화해 & 사과 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걸

말리는 사람 하나 없이 한 장소에 계속 둔다면?

점점 더 자신이 할 수있는 최대한의 쪼짠하고 치사하고 추잡스러운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고마는... 최악의 싸움을 하게됩니다
 
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의 싸움이 시작되면 집사가 개입해서 서로가

감정을 식힐 시간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또 언제 말려야 할까요? 도대체 어떤 타이밍에?

이번에는 일단 말리는 법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 아이들 싸움 말리면서 집사가 하는 실수 ★

1. 급한대로 손이나 발로 싸움을 말린다

- 고양이 커뮤니티에 가보시면 애들 싸움 말리다 집사 손, 발이 너덜너덜 해졌다는 글과 적나라한 사진들 참 많습니다 왜냐구요? 애들이 나죽는다고 소리지르면서 한덩어리가 되서 싸우니 급한 마음에 손이나 발로 둘을 떼놓으려다가 봉변 당하는게지요 저도 많이 당했습니다 ^^;; 절대 손이나 발로 싸움 말리지 마세요

  아이들 말릴때 손이나 발을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집사가 다치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말리려고 손을 가져다 대게 되면 흥분한 아이들이 집사의 손을 자신이 공격해야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와 삼순이가 이 문제 때문에 한동안 서먹했었는데요 애들 말리면서 흥분한 애들이 내는 상처를 별로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서 그냥 막 손발로 휘휘저어서 떨어뜨리고 안아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삼순이가 제 팔다리를 공격, 말 그대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티비보고 있는 저에게 달려와서 제 팔을 난도질 해놓고 도망가기 일수였습니다 당시에는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손이 자신이 하고픈 행동을 못하게 막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나 아니면 말리는 제 손이 삼순이 눈에는 모모 편을 들어 자신을 공격했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말리는 도구를 파리채로 바꿨었는데 그 파리채에게 분노의 싸닥션을 날리는 삼순이를 한동안 종종 볼 수 있었거든요 ㅡ,.ㅡ;; 그 외에도 말리는 도구로 신문지, 청소기, 급한대로 빗자루, 책, 붐무기 등등 손에 집히는 대로 안 써본게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본 것은 파리채와 진공청소기입니다


  파리채는 보기 보다 엄청난 소리를 냅니다 풀 스윙으로 방바닥을 때리면요 찰싹 찰싹!! 엄청난 소리가 나거든요 설마 저 무시무시한 무기로 절대 아이들을 떼릴거라 생각하신건 아니죠? 때리시면 절대 안됩니다잉~~!! 방바닥만 때리세요 보기보다 소리가 크고 때리면서 바람?도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이 순간 움찔 하면서 정신줄을 놓습니다 그때 얼른 한 아이를 안아서 다른 방이나 다른 숨을 곳으로 숨겨 넣어주면 됩니다


  진공청소기는 아이들이 싸우는 한 중간에 들이대면서 작동시키면 혼비백산이 되어 아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그 이후에 바로 작동을 끄지 않고 온 집안을 밀고 다니며 청소를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니들 싸우면 엄마 청소기 돌린다 이 소리 듣기 싫으면 싸우지 마라" 라는 경고의 의미로 그랬습니다 싸움 이후에는 나쁜 청소기가 온다라는 느낌을 각인 시켰달까요? 청소기를 계속 돌린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애들이 너무너무 듣기 싫고 무서운 청소기 소리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조금전까지만해도 자신들이 죽일듯이 싸웠다는 사실을 까먹는 다는 겁니다 
  
  효과로 보자면 청소기가 단연 최고입니다 그것도 소리가 큰 아토케어나 이동식이 아닌 진짜 진공청소기가 더 좋습니다 근데 애들 싸우고 급한데 언제 전원 꼽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청소기를 방방마다 상비해 놓을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전 방방 마다 파리채를 두고 애들 떼놓은 다음 보란듯이 청소기를 밀고 다녔습니다

  나중에는 싸우려고 우우~웅 소리만 내도 청소기를 틀어대니 애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해버리게 되서 싸움이 줄어들었습니다 단, 청소기 소리를 무서워 하지 않는 아이들이나 난청인 아이들에게는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2. 내가 원하는 서열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

- 서열 싸움이 벌어지면 집사들은 어리석게도 원래 첫째였던 아이들을 서열 1위라고 인식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애씁니다 객관적으로 첫째와 둘째를 놓고 보면 덩치로나 싸움기술이나 체력이나 깡다구나 등등등 모든 것이 둘때가 더 낳은데도 불구하구요 

 "니가 첫째니까", "니가 원래 이집 주인이니까", "첫째와 함께 한 시간이 더 많으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본의 아니게 내가 정한 서열을 강요했습니다 


   누가봐도 삼순이가 모모보다 전투력(?)이 더 높다는 걸 아실겁니다 근데 당시에 저는 모모가 삼순이를 이기고 더 높은 서열이 되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이기면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뭐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다만 이유라면 모모는 제 첫 고양이였다는 거? 삼순이보다 모모와 더 정이 들었다는거? 쯤 되겠네요 저의 이런 시덥지 않은 바램이 아이들의 싸움을 장기전으로 만들었다는걸 이제는 알지만 되돌리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서열을 높게 만들어주는 행동이란 싸우고 있는데 집사가 나타나 첫째만 안아주는 것, 간식을 보란 듯이 첫째만 챙겨주거나 먼저 챙겨주는 것, 첫째와만 다정한 행동을 하는 것, 싸우면 둘째만 혼내는 것, 둘째만 감금, 격리하는 것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첫째가 일방적으로 싸울 의사가 없는 둘째를 과시하듯이 드잡이를 한다면 당연히 첫째의 서열을 높여주고 더 위해주면서 둘째가 너의 존재나 지위를 위협하지 않는 존재라고 안심시켜 줘야 하지만 둘째가 더 전투력(? - 달리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이 더 높아서 첫째를 못살게군다면 둘째에게 맞춰서 첫째가 서열을 받아드리도록 도와줘야합니다 누가 서열이 높은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

3. 한 아이만 격리하거나 혼낸다

- 첫째든 둘째든 보통 시비를 걸고 싸움을 시작하는 쪽을 집사는 혼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사람처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음 내가 좀 과했군 그래서 엄마가 날 혼냈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너 때문에 내가 혼났어"라고만 생각하고 싸우는 상대에 대해 감정이 더 상하게 됩니다 

  때문에 니가 잘못했으니까 니가 혼난다가 아니라 "싸우는 건 나쁘기 때문에 싸운 놈들은 싹다 혼난다" 정책으로 나가셔야합니다 방에 이동장을 늘 가져다 놓으시고 싸우면 안으로 둘 다 들여보내 격리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격리할 때는 서로가 안보이는게 아니라 서로가 보이게 격리하세요 

<출처 : 공구밥> 

저렇게 옆이 보여서 옆에 누가 들어 있는지 보이는 이동장입니다 그런 이동장 두개를 마주보게해서 서로가 옆에 있는 것은 알게 하돼 서로를 공격할 수는 없게 해서 점차 서로한테 익숙해지고 위협이 되지 않는 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같이 싸웠으니 같이 처벌 받는 다는 것도 알 수 있겠지요 당연히 ^^ 이건 이동장으로 예를 들었을 뿐 서로가 있다는게 확인만 되고 중간이 가로 막혀 서로 공격만 못한다면 이동장이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 방법은 한가지 더 활용 팁이 있는데 그건 친해지는 법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내일 또 다시 정리해서 올릴께요

날려 먹고 다시 쓸려니 왠지 지난번에 쓴게 더 나았던 것 같은

막연한 생각에 참 진도가 안나가네요 ^^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제 경험을 쥐어짜내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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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이 맛이 갔어요 ㅠ,.ㅠ

자료들도 다 달리게 생겼어요 남푠님하가 열심히 복구 중이긴 한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데요

거의 반 정도 써놨던 것도 다날아 갈 판이라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 옵니다

주말 내내 남푠님하를 달달 볶아서라도 복구해서 글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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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둥이 입양 후 평화롭던 가정에 칼바람이 불어

너무 힘이든다고 제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이 계서서

12마리 대가족과 함께 하면서 생긴 합사 노하우를 나름 정리해봤습니다 


고양이는 또 다른 고양이를 부른다는 명언처럼

고양이 커뮤니티 안에서도 둘째나 셋째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이 

단 한마리의 반려묘와 반려를 계획하시는 분은 극히 드문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고양이 카페에는 

둘째, 혹은 셋째 입양후에 애들이 서로 죽일 듯이 싸운다는 고민글들이 올라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니까요 ^^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고민은 일주일 정도면 끝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벗뜨!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의 성향을 분석해본 표입니다


대부분의 순종형 아이들은 대범하던 소심하던 간에

쉽게 서열에 승복하기 때문에 합사에 큰 문제를 잃으키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아이들은 공격형(주도적인 성격)의 아이들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경우는 기존에 반려하던 아이가 공격형인데 새로 들어온 아이도 공격형일 경우

싸움은 둘 중 하나가 포기 할때까지 매우 길어집니다

기간 또한 무한대로 길어지구요 



저희집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결혼을 6개월 앞두고 양가 고양이들을 합사를 했습니다

미리 친해져야 애들을 두고 신혼 여행을 갈 수 있으니깐요 ^^;;

원래는 남푠님하가 셋, 제가 셋을 데리고 합사를 했는데

남이는 순종형인데다 현재 세상에 없는 관계로 일단 뺐습니다

동그라미 아래부분에 있는 아이들은 입양 혹은 업둥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 모모, 쿠로, 삼순, 콩지, 백군을 합사 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 일주일이면 되겠지... 길어도 한달이면 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제 1차 합사대전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동그라미 제일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두 여인네들입니다



두 여인네들의 성격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딱 봐도 성격이 상극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네버 엔딩 스토리도 아니고 네버 엔딩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칼 좀 씹는 두 여인네들은 눈만 마주치면 싸웠고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옆에 있던 아이들이 도와준답씨고

싸움에 가세해서 패싸움이 되기 일 수 였습니다

패싸움을 말리다 보니 집사들은 온몸이 걸레가 되기 일 수 였고

심지어 저는 손가락 연골을 물려 반 깁스까지 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도저히 이러고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삼순이만 시댁으로 돌려 보낼까

생각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잠시 미뤄둔다고 해도 언젠가는 또 다시 겪어야될 일이므로

이번 한번으로 끝내자는 결론을 내린 이후 참기로 했습니다


삼순이가 점프 능력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모모가 비키니장 위에서 거의 살다시피 지내는 웃지 못할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참기를 6개월!!
 
칼 씹는 두 언니들은 겨우 타협을 했습니다


서로 투명고양이 취급을하며 쌩까고 살기로요!!

물론 합사 이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쯤은 싸우시긴 합니다만

집사들이 말리는 액션을 취하면 걍 거기서 싸움을 멈춥니다

이 둘을 보면서 저희 부부는 한가지를 배웠습니다

절대 친해지지 않는 고양이들도 있구나!! 하는 걸요



2차 합사 대전은 덕구를 입양하면서 발발했습니다



어라? 덕구는 순종형인데 왜 문제가 됐을까요?

3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겁을 먹으면 소변 실수를 함
 
2. 머리가 나빠 학습 능력이 떨어짐

3. 업둥시 수확전의 튼실한 땅콩 보유

싹다 중성화 된 아이들 틈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쿠로의 입장에선

수컷 냄새를 진하게 풍기며 나타난 덕구가 반가울리 없지요

닥치고 매타작에 들어 갑니다

겁을 먹은 덕구가 오줌을 지리고

이를 영역 표시로 생각한 쿠로는 빡 돌아 버립니다

 죽도록 패고 돌아섰는데 덕구는 학습 능력이 현저히 낮아서

뭐 때문에 맞았는지 이유 파악이 안되고 잔뜩 겁만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구석에서 참다 참다 쿠로가 보이면 놀라서 오줌 지리고

쿠로는 다시 분노

2차 합사 대전은 덕구의 중성화 이후에도

 덕구가 일방적으로 맞고 쿠로가 쥐잡듯이 하는
 
패턴으로 1년 정도 쭉~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평화로와졌지만 덕구는 여전히 쿠로를 무서워 합니다

언제나 쿠로 눈치를 살피면서 행동합니다

덕구의 떨어지는 학습 능력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ㅠ,.ㅠ



3차 합사대전은 제발로 찾아와 업둥된

응삼이의 등장으로 발발했습니다


응삼이는 특유의 대범하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으로

업둥되어 집에 들어와 체력이 회복되자

약하다 싶은 상대부터 시작해서 서열 싸움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흡사 일본 사무라이들의 도장깨기 같은 형태였습니다

왠만한 아이들은 다 응삼이에게 승복했는데

쿠로, 모모, 삼순 요 셋은 쉬운 상대가 아니지요

모모와 삼순이는 워낙에 타고난 성질들이 드러우니 이내 포기하고 안건들였지만

쿠로에게는 집요하게 싸움을 걸었습니다

매번 지면서도 끝없이... 서열 1위가 되고팠나봐요 째깐한게...

두달 정도 그러더니 도저히 안되겠는지

포기 선언을 하고 지금은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 번의 합사 대전을 치루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습니다

 

1. 시간이 약이다

- 만고 불변의 진리 입니다 시간이 가면 다 해결됩니다 다만 집사가 못 참고 아이들을 포기해버리기 때문에 해결이 안될 뿐입니다 시간 앞에 장사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시간을 못참고 포기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하루 이틀 내에 아니면 지금 당장 이 싸움이 끝이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언젠간 끝나겠지하는 대책없는 긍정의 마인드로 기다려주세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말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지요 저도 아이들의 긴 싸움을 지켜보면서 저 역시도 정말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아이들 만큼 힘이 들까요? 반려인이 힘든 이유는 둘째, 셋째에 대한 욕심으로 자신이 선택한 결과로 인한 고통이지만 아이들은 타인의 선택으로 인해 처해진 상황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살이 찢기고 피가 튈 정도로 싸우는 게 아니라면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2. 둘째의 나이가 어릴 수록 합사가 쉽다 그러나 나이 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

- 둘째나 셋째가 첫째보다 어릴 수록 합사가 쉽습니다 아깽이들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첫째에게 항복하고 순응합니다 또 첫째 입장에서도 작고 어린 둘째는 자신에게 그닥 위협이 되지 않는 다는 결론이 빨리 나기 때문에 빠른 시간안에 친해집니다


젖먹이로 저희집에 들어온 아깽이 3인방 같은 경우에는 큰애들이 처음 몇번은 하악질을 하긴 했지만 하악질이 뭔지도 모르고 제 몸 하나 못가누는 애들을 상대로 싸울 맘이 없었는지 반나절만에 오히려 그루밍해주고 돌봐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성묘를 입양하려면 엄청난 대란을 각오하고 입양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셋은 모두 성묘가 되어 저희집에 들어 왔지만 아깽이 3인방과 마찬가지로 반나절만에 서열 정리가 끝이난 멤버들 입니다 이 셋은 서열 싸움을 하고픈 의지가 전혀 없는 순둥이 타입이라 그렇습니다 납짝 엎드려 잡아 잡수세요하고 들어가니 트러블이 생길 일이 없는 거지요 

사실 피콜로는 파양당하기 전에는 대범하고 공격형 성격이었었습니다 몸줄을 하고 산책을 다닐만큼 주도적인 아이라 합사 전에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파양이후 급 성격이 변해 순종형으로 성격이 변해서 오히려 저희가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그와 반대로 제 친구 히메 엄마 집의 경우는 첫째, 둘째가 워낙 순둥이들이었던 탓에 걸음마 겨우하는 한달짜리 젖먹이가 셋째로 들어와서는 깡다구 하나로 첫째와 둘째에게 하악질과 싸닥숀을 날리며 서열 1위자리를 꿰찬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걸 종합해 보면 나이도 어느 정도 영향은 있지만 나이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집사의 개입은 양날의 검이다

- 집사가 아이들의 서열 싸움에 개입을 하게되면 당연히 싸움은 길어집니다 하지만 반드시 개입은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오래 지켜 보면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가 서열 싸움이 단순한 감정 싸움으로 변질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서열 싸움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열이 문제가 아니라 "니가 아까 나한테 하악질 했지? 나쁜XX 꺼져" 같은 감정적인 이유로 싸운다는 겁니다 이럴때는 집사가 개입을 해서 좀 분위기를 바꿔주거나 감정이 더 상하지 않게 싸움을 진정시키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4. 좁은 공간은 아이들의 싸움을 길어지게 한다

- 이미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당연한 사실입니다 삼순이와 모모가 심하게 싸우던 곳과 덕구와 쿠로가 싸우던 곳은 같은 집이었습니다 지금 집의 거실 만한 아주 좁은 집에 많은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싸움이 더 심했습니다 싸우고나서 숨으려고 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인 공간이니 싸움이 끝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한 이후 거짓말처럼 이 두 커플의 싸움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사란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럴때는 아이들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입구가 하나가 아닌 공간이어야 합니다 입구가 하나일 경우 거기에 숨어 있다 싸움이 벌어졌을 때 도망도 못가고 그대로 궁지에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입구가 양쪽에 나있는 박스라던가 아니면 코다츠 같이 숨을 수는 있지만 여차할땐 도망도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점프력이 차이가 있다면 가구를 계단처럼 만들어서 높은 곳과 낮은 곳으로 공간을 나눠주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5. 아이들끼리 싸워서 찢어지거나 피가 날 정도 다치는 일은 거의 드물다  

- 실제로 사열싸움때문에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병원에 가야할 정도의 부상을 입는 경우는 아주 일부분인것 같습니다 저희집도 그렇게 몇달간을 싸웠어도 아이들은 큰 부상이 없었습니다 집사는 말리다가 많이 다치긴 했습니다만... 모모처럼 우우웅~~~, 캭캭! 하악하악 소리는 요란한데 자세히 보면 헛발질인 경우도 있으니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뒤엉켜 싸우는게 아니면 지켜만 보세요 다만 너무 심해진다 싶으면 말리긴 하셔야합니다 말리는 노하우는 따로 정리 하겠습니다

6. 절대 친해지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타협점은 생긴다

- 서로 그루밍해주고 서로 기대서 자고 하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소 닭보듯이 무심히 지내기만 해도 좋으련만 그것도 힘든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희집 모모와 삼순이는 횟수로는 6년, 만으로는 5년동안 같이 지내면서도 아직까지 일주일에 한번은 빼먹지도 않고 꼭 꼭 챙겨서 싸웁니다 하지만 처음 서열 싸움 할때에 비하면 지금 싸우는건 둘이서 장난치는구나 싶을 만큼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것도 집사가 말리는 시늉만 하면 못이기는척 없던일로 하고 각자 하던 일 합니다

합사하고 나서 6개월쯤 지나니 이 두 고양이가 한 집에 같이 살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고 일년쯤 지나니 그 희망이 현실이 되었고 2년이 지나서야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제가 뭔가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제 게으름 덕분입니다 당시 상황은 죽을 것 같이 힘들고 자다가도 일어나 싸움 말리느라 잠도 못잤고 주인집에 항의 들어올까봐 불안 초조하고 외출해 있을 때는 최악의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며 불안해 미치겠는데 삼순이냐 모모냐 둘중 하나 선택할 수도 없도 그렇다고 포기도 안되고 미칠 것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만 참았다 내일 결정하자! 여태 견뎠는데 하루만 더 버티고 내일 결정하자! 하고 미적거리는 사이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애들끼리 타협점을 찾았더라구요 너무 섣불리 안될꺼야, 나아지지 않을거야, 친해지지 않을꺼야 결론 짖지말고 기다려 주세요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줍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눴어요

싸움 말리는 법을 먼저 썼어야 했는데 서두가 너무 길어 져버렸네요

나머지도 최대한 빨리 정리해서 다시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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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궈먹은 사람처럼 하도 오래 소식을 전하지 않아

이 인간이 죽었나 살았나 하셨지요?
 
다행히도 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

저희집 열두 마마님 역시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번 신종 독감에 걸려 엄청 나게 아픈 몸살을 겪은 이후

원래도 저질이던 체력이 이상하리 만치 비루해져버린데다가

극심한 두통이 약을 먹어도 떨어지지 않아

먹고 자고 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이상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늘 소파나 침대와 한몸이 되어 컴퓨터 전원 한번 못켜보고
 
하루를 마감하는 날들이 이어지다 보니 짧은 소식조차 전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꾸뻑~


아무리 제가 살만 뒤룩뒤룩 쪘지 체력이 연약??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라 해도

무기력증이 해도 해도 너무 이상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뒤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겠지만

그래도 갑상선이 고장나서 이토록 무기력증에 시달렸다는 건 알았으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ㅎㅎ



그나마 이제는 두통은 없으니 게으름은 이제 접고 열심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그간 소식이 뜸했던 건 용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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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 2012년 1월 12일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사건 경위 : 아버님이 2시쯤 외출하신 이후 2층에 세들어 사시는 할머님이 세금에 대해 물어보시려 시댁을 방문하였으나 사람이 없자 돌아가심

할머님이 문을 열자 낯선 사람의 방문에 당황한 진숙이가 냅다 가출

아버님이 밤새 온 동네를 수색하셨으나 찾기 실패

1월 13일 오전 10시 30분경 며느리인 저에게 전화 하시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진숙이 가출을 알리시고 도움 요청하심. 감기 몸살로 몸져 누워 있다 급 호랑이 기운이 발동하여 사건 현장으로 출동

12시 사건 현장에 도착하여 수색 시작, 미로처럼 집이 얽혀있는 동네 구조에다 바로 앞에 차도가 있는지라 이성 상실!!

한 손에는 우산, 다른 한손에는 딸랑이 장난감을 들고 진숙아~~ 를 부르짖으며 미친년처럼 돌아다녔으나 검거 실패!!

2시 20분 경 혹시나 집에 있는 것은 아닐까하여 집으로 돌아옴. 다른 곳을 수색하시던 아버님과 만남, 몸좀 녹이고 다시 찾자며 이야기하는 도중 희미한 '야옹~' 소리 들음.

다시 집 근처를 수색! 집 바로 옆 창고 쪽으로 가자 진숙이가 얼굴을 빼꼼 내밈, 그러나 나를 보고 급 숨어버림! 젠장!! 아버님이 창고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가시어 진숙이냔 머리채를?? 잡고 끌고 나오심

오후 3시 10분경 검거 완료!! 그제야 아버님 얼굴에 미소가 돌아옴!!

 


가출했다가 25시간만에 검거 되어 머리채 잡혀 돌아온 진숙이냔!!

시누 노릇 한번 혹독하게 하십니다


어머님이며 도련님이며 온가족을 걱정시킨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루밍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ㅡ,.ㅡ;;

심지어 아버님은 밤새 한숨도 못주무셨다는데...
 


닭가슴살 한접시 하시고 태연히 놀고 계십니다

시댁은 원래 늘 집에 사람이 있다보니 문을 잘 안잠그고 다니시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 생기네요~

게다가 진숙이가 아픈 아이라 설마 나갈까? 은근 안심 했던 것이

화근인듯 싶습니다

문단속을 좀 더 철처히 해야겠다고 다짐하시는 아버님을 보며

저희도 진숙이를 위해 뭔가 대책을 강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숙이 가출 사건이 있고 나서

시아버님께 우리 며느리가 고양이도 기가 막히게 잘 찾네~

라는 칭찬을 듣었는데 참... 기분이 묘하드라구요 ㅎㅎ

예전에 영도에 살때 집에 못하나 못박게 하는 이상한 집주인때문에

방충망도 제개로 못 해서 모모가 가출을 참 많이 했거든요

전과 13범!!
 
(13번 모두 당일 검거!! 나 완전 고양이 탐정에 소질있는 듯)

암튼 이 때의 경험이 진숙이냔 검거에 큰 도움이 됐네요 허허


저를 싫어라 하는 진숙이냔 때문에 사진이 죄다 이꼴입니다 ㅠ,.ㅠ

시진을 못찍은 대신 동영상을 다량 확보해 온지라

나름 편집해 본다고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영 허접하네요 ㅎㅎ

이해해 주세요~


아무튼 진숙이는 검거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ps... 저는 거의 다 낳아가던 감기가 진숙이냔 때문에 다시 도져

갤갤거리고 있습니다 ㅠ,.ㅠ

심한 염증 체질이다 보니 스트레스나 감기나 매직?? 등등 좀 컨디션이 나쁘다 하면

염증이 들끓어서 설사에 발열, 두통에... 열때문에 얼굴엔 열꽃이 피고...

난리도 아니네요 어제는 38.1도까지 열이 올라서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체질이 이렇다 보니 나름 조심은 하는데 이불을 잘 안덥고 자는

나쁜 습관때문에 일년에 5~6번은 이렇게 몸살로 드러 눕는것 같아요

침낭에 들어가서 자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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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과 매직까지 겹쳐서 근 4일을 시름시름 앓았어요

남푠님하가 회사에서 감기를 옮아 오는 바람에

남푠님하 상태도 꽐라~ 제 상태도 꽐라~ 였답니다

4일 동안 한거라고는

침대 & 소파와 혼연일체가 되어 있던 것 밖에 없네요

간혹 약기운이 돌아 살짝 살만할때는 밀린 집안을 처리하고

다시 헤롱헤롱을 반복했어요 ㅠ,.ㅠ

덕분에 컴퓨터 조차 켜보지 못한 나날의 연속이었습죠

그나마 오늘은 좀 살만해서 그동한 하고 싶어도 할수 없어 미뤄둔 일을 처리하러

오랜만에 사람꼴을 하고 잠시 밖에 나갔다 돌아왔더니
 
애들이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네요



저희 부부가 헤롱거리던 이번주 내내

저희집 아이들도 부모를 본받아

22시간씩 딥슬리핑에 빠져 있더니 좀이 쑤시나봐요

놀아달라! 관심 가져달라! 앉아달라! 간식달라! 난리도 아닙니다

겨우 빤짝난 기운으로 외출까지 감행한 저는 이미 방전 상태...

성의 없는 오뎅꼬치질 몇번으로 애들을 대충 달래놓고

없는 기운을 쥐어짜내 컴터 앞에 앉았어요

넘 걱정하셨죠? (혼자만의 착각인가??)

그럴꺼라 믿어요

오늘만 자고나면 회복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돌잔치가 주말 내내 연속으로 있거든요 ㅠ,.ㅠ 

회복해야해요~ 뷔페! 내 뷔페!

암튼 몇일전 찍어놨던 뇌맑은 덕구 사진과 피콜로 사진만

대충 투척하고 내일을 위해

다시 몸져누으러 사라집니다 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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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꼬리에 있던 실밥도 풀고 깁스도 제거하러

병원 가는 날이라 시댁을 방문했습니다

근데 시댁에 도착해서 방문 열고 진숙이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진숙이냔이...
 
진숙이냔이...


저러고~ 저러고 막 토낍니다 ㅡ,.ㅡ;;

저 여자가 오면 병원가는 거 눈치 깠다 이거지용~


도련님 방으로 도망 갔는데도 새언니가 따라오자

진숙아가씨는 심기가 급격히 불편해지셔서는

사진 한장 찍지도 못하게 도리도리 연발을 하셨쎄요~

시부모님들은 진숙이가 뭘 해도 이쁘다 이쁘다 하시는 터라

온 집안 구석구석을 해집고 다니나봐요

시댁이 옛날 집이라 신발 벗는데는 시멘이고 거기서 마루를 올라와야

집 안이 되는 그런 구조??인데

그 시멘트 바닥에도 장난 친다고 엄청 돌아 다녔나봐요  

깁스는 쌔까맣고 그나마 그 까만걸 다 줘 물어 뜯어놨네요

나으라는 염증은 안낳고.... 에이~~


 

병원 다녀온 이후로 더 심기 불편해진 진숙이 아가씨입니다 ㅠ,.ㅠ

놀자고 손 움직이는 것 같죠?

아니예요 치우고 꺼지라는 손짓이예요 ㅠ,.ㅠ

병원에서 홀딱 반할만큼 완전 잘생긴 허숙키 남아를 봤는데

근처에 오자마자 하악질 작렬한 이후라 더 심기 불편하신가봐요


아버님 어머님 옆으로 도망가서 마치

"엄마 아빠, 새언니 집에 가라고 그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에웅~ 거리시기까지...


여전히 사진 한 컷 허락 안해주시고....

저는 완전... 완전....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OTL

 다 너 좋으라고 한건데....

집에서도 맨날 미움 받는 일은 다 내차진데....

진숙아가씨마저 저를 버리시는군요...

마지막엔 약이올라 감기 걸린 걸쭉한 목소리로

"진숙아~ 진숙아~"

하면서 다라가니깐 똥쭐이 빠지게 도망가는데

 

넘 귀엽지 안씁니꽈?

다리도 정말 많이 낳은 것 같죠?

뒷다리에 힘들어 가는 것 좀 보세요~

수술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

높은 곳에 점프하는 거랑, 뒷발로 쪼그려 앉는거는 불편해도

이 정도면사는거는 불편한게 없을 듯해요 ㅎㅎㅎ

아참 꼬리는 실밥 다 풀었구요 염증이 아직 좀 남았지만 걱정할 정돈 아니구요

아직 딱지가 남아서 진숙이가 그루밍해서 딱지 뗄까봐

다시 감아 왔어요 한 일주일만 붙이고 있음 된데요 ㅎㅎ

 

늠 걱정 마세요~

진숙이 아가씨 잘 지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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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구요?

아시잖아요 저희집 침대가 늘 이런 상태라는 거!


이른바 과적침대입니다


이 침대서 잘려면 요러고 벽에 딱 붙어 자야되요 ㅠ,.ㅠ

점심먹고 잠시 널브러져 낮잠 자던 내 후덕한 모습임돠!

이전 버릇이 되서 낮잠도 저리 잡니다 ㅠ,.ㅠ



10살 넘어가면서는 늘 독방을 쓰던 버릇이 있어서인지

저는 잘때 뭐든 몸에 닿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완전 잠들기 전에는 안고도 자고 닿여도 그러려니 하는데

일단 잠이 들고나면 무의식중에 뭔가 닿인다 싶으면 자꾸 도망을 가요

저가 이런 버릇이 있다는걸 애들이 알아버렸어요

남푠님하는 아무리 밀어도 꿈쩍도 안하니까 애들이 저만 집중 공략해요 ㅠ,.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넒은 침대 놔두고 왠 궁상이냐구요?

넓지 않아요~ ㅠ,.ㅠ

저 침대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답니다


일곱분과 같이 잘려니 저렇게 됩니다

벽에 꼿꼿이 붙어 자는 저꼴....

게다가 몸에 열이 많아서 이불도 다 차네고 자는...

참 궁상 맞게 자네요 ㅎㅎㅎㅎ

이러니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맞은 것처럼 쑤시고 결리나 봅니다

아 멈추지 않는 눙물..

보통 저희집 아이들 자는 자리가 정해져 있어요


참 빼곡하지요~ 저러고 살아요 ㅠ,.ㅠ


요 사진은 작년 1월달에 남푠님하가 출근하려고 일어 났다가

애들에게 둘러 쌓여서 자고 있는 절 찍은 사진입니다

남푠님하가 사라진 자리를 봉팔군이 날롬 차지했군요~ 홍홍

 


암튼 새까만 제 발바닥은 잊어주세요잉~ (이것 때문에 1년 동안 봉인했던 사진)

전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데다... 결혼전 남푠님하의 공략이 아침은 안먹는다여서...

남푠님하 아침도 안차려주고 자빠져 자는... 불량 마눌입니다
 
대신 야식은 잘챙겨주는... (이건 뭔 조화??)


왜 이야기기 이리로 샜는지몰겠지만 암튼!!

저도 하루 쯤은 편하게 자고 싶어요 ㅠ,.ㅠ

저도 하루 쯤은 편하게 자고 싶어요 ㅠ,.ㅠ

저도 하루 쯤은 편하게 자고 싶어요 ㅠ,.ㅠ

저도 하루 쯤은 편하게 자고 싶어요 ㅠ,.ㅠ




그러나 늘 하루쯤은 애들 없이 편하게 자고 싶다고 노래를 하면서도

정작 그렇게 열심히 페인트칠한 안방문은
 
한번도 닫아본적 없이 일년째 액자도 아닌 것이 장식품처럼

늘 확짝 열린 채 달려 있고

애들 없는 친정이나 다른 집에 가면 아무리 피곤해도

잠 한숨 못자고 뜬눈으로 지새고 돌아오는

집사근성 쪄난 나는야 뼈집사(뼛속까지집사) 

그저 눙물만 나누나 ㅠ,.ㅠ




ps.. 나보다 더 힘들 침대에게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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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안에는 온갖 세재와 변기 옹달샘이 존재하는 고로

애들이 들어 올 수 없게 작년에 방묘문을 만들어 달았어요


나름 효과도 좋아 대 만족이었습죠~

 

팔이 빠질 듯한 고통을 참으며 페인트 칠까지 해놓고 나니

제눈엔 말 그대로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염이를 부르긴 했지만...

평소에는 제가 못들어오게 해도 막 들어 오십니다

특히 일 볼때...조차 거침없이....

백군과 모모와 홍염군까지

문을 여는 법을 익히셔서 내가 이걸 왜 달았나... 싶어요

이건 방묘 망이 아니라 걍 애들 장난감으로 변질돼버렸네요

난 몰라~ 망했어~~ 괜히 돈지랄만 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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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건은 집사의 귀차니즘 발동으로 인해

다른 때보다 좀 늦은 13일 만에 전체 갈이를 준비중이던 지저분한 똥깐에서

어제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발생하였습니다

범묘가 저지른 끔찍한 사건 현장 사진을 먼저 감상하시겠습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을을 위해 상콤한 핑크색 하트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만

사건 현장의 어메이징 함은 가릴 수가 없군요 ㅠ,.ㅠ

리얼한 사건 현장을 원하시는 분만 클릭하세요


┌ 모양부분이 한덩이리입니다

삽의 크기와 대조해 볼때 얼마나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지 아실 껍니다...

게다가 집사를 질식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지는!

모래한올 덮지 않은 채 생으로 싸질러 놓은 점 때문에

저는 어제 하루 공포에 시달려야했습니다 흑흑흑 ㅠ,.ㅠ

 저는 바로 용의자 색출에 들어 갔습니다


용의묘 NO.1 이덕구씨


사건 발생시간 범행 현장에 들어갔고

잠시 후 황급히 현장을 떠나는 목격한 집사가 있다는 것!

 그가 이런 행동을 보인 후 10뿐 쯤 뒤부터 엄청난 스멜이

온 방안을 뒤덮었다는 점을 들어 강력한 용의자라 할 수 있겠다

사건 직 후 응꼬 검사를 실시 했으나 그루밍을 했는지 스멜은 없었다


다음은

용의묘 NO.2 이피콜로


평소 빅X를 자주 쌌던 이력을 가지고 있고

그 빅x 때문에 항문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점!

증거 : 2011/12/16 - [십이지묘의 일상/피콜로] - [고양이 한다스] 거친 남자의 은밀한 비밀

게다가 응가를 덮지 않은 특이한 버릇을 가진 점!

용의묘 NO.1과 마찬가지로 사건 발생시간에

범행 현장에 들어 가 뭐라고 뭐라고 말하는 것이 목격되었다는 점!


마찬가지로 응꼬 검사에서는 스멜이 검출되지 않았다



용의묘 NO.3


나머지 10묘

이유 : 이 집에 살고 있고 범행현장을 똥깐으로 이용한다

딱히 증명 가능한 알리바이가 없다



결정적 증거가 부족하다... 유력한 용의자는 둘+α 이상이고...
 
모두가 나는 아리라고 발뺌을 하니

범묘를 잡을 길이 막막합니다 ㅠ,.ㅠ

하지만 확실한 것 한가지는 있으니!!!


바로


범묘는 이 집안에 있다!!
(그걸 말이라고... 그럼 니가 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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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씨도둑질은 못한다더니

참 닮은 점이 많은 백군과 피콜로 부자

외모나 행동뿐만 아니라 식성까지 닮았답니다

캔이나 져키류 간식보다 스낵류 간식을 더 선호하고

쉐바라면 봉지 소리만 듣고 달려와서

입에 와구 와구 넣어 씹지도 않고 삶키는 것까지 판박입니다

그런데 이 부자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치즈 & 치즈향을 싫어한 다는 겁니다 ㅋㅋ



제 성의를 봐서 냄새는 맡아보지만 자꾸 강요하자 줄행랑티는 두 부자...

동영상에서는 백군이 응삼이에게 밀려서 못먹는 것뿐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군이 더 실어해요

특히 리얼 치즈요 ^^

벨큐브 치즈를 사면 애들이 달라고 막 덤벼드는데

이 두 부자는 미동도 안할뿐더러

백군은 냄새를 맡게 하면 우웩~~ 헛구역질을 해요

참 토종 입맛을 가진 부자예요 ㅋㅋ


피콜로 : 할무니 저런걸 고냥이가 먹을 수 있나요?


나 : 암만! 니 엄마는 할무니 입에 있는것도 꺼내 먹는단다


피콜로 : 말도 안돼!


백군 : 아들아, 그런 발냄새 나는 건 먹는게 아니다!

내가 니 엄마랑 헤어진 이유가 바로 그 고약한 치즈 냄새때문이다

 

피콜로 : 할무니, 전 아빠 닮았나봐요 치즈를 먹느니 사료를 먹겠어요 ㅠ,.ㅠ


생긴건 물건너 온 애들처럼 생겨서는 하는 짓은

토종 한국 촌놈 같은 짓만 하고 있네요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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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별로 관심 없고 생각도 없고

그저 힘만 쎄고 파이팅 넘치는 뇌맑은 덕구!!

초반에 집에 들어왔을때는 한마리 말처럼 근육100% 딴딴한 몸매였지만

이제는 그 근육조차 사라진지 오래 됐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뒹굴 뒹굴~

그저 뭘 하면 신날까? 잼날까? 요 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보통은 밝톱을 깍는다던가 약먹인다든가 등등의 집사가 뭔가 

귀찮거나 싫은 행동을 해서 도망가면 다시 불러도 오지 않는게 괭님인데

덕구는 가는 도중에 내가 왜 가고 있는지 조차 까먹고

부르면 다시 쭐래쭐래 옵니다 ㅡ,.ㅡ;; 



넘치는 파이팅과 에너지를 주체 못해서 우다다하다 스톱을 못해

농에 몇번 머리를 박는 걸 목격했는데 말이죠

게다가 송곳니도 깨지고 하도 애가 이상해서 병원에가보니

두개골에 금이 가있던....

이게 왠만해서 부러지는게 아니라는데...

고냥이 학대법으로 두 집사를 의심받게 만들기도 했더랬어요

 

암튼 그 사건 이후로 애가 더 맹~~해져가지고

몇가지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답니다

 


뇌에 주름 하나 없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널부러져 자다가도

오뎅꼬치만 눈에 보이면 3시간이 지나도, 4시간이 지나도

지치지 않고 행복한 아이라

옆집 철수영희엄니에게 오뎅꼬치의 기사로 임명받은 덕구 사마!

제발 올해는 고냥이 답게 살자꾸나!

고냥이는 네발로 가뿐이 착지하지 

얼굴으로 철푸덕 착지 하지 않는단다

덕구야 2012년에는 안면착지 하지 않는 고냥이가 되어 주길 엄마는 살포시 바래본다!

생각 좀 하자! 이! 덕!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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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6일 동거를 시작해서

2009년 1월 3일 결혼식을 올려 버려 법적으로 어쩔 수 없이

한집에 살아야만 하게 됐던 우리 부부??

뭔소리지??

오늘 세번째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야

동네 고기집에서 고기 5인분과 소주 2병을 

기쁜 마음으로 순식간에 작살내고 돌아왔습니다 오호호호호~


저는 고기와 쇠주 1.5병을...


남푠님하는 냉면과 공기밥과 고기와 쇠주 0.5병을

순식간에 흡입하고 다정히 손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란 사람이 원래 결혼과는 적합하지 않는 집시의 영혼을

지닌 사람이라(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결혼은 나란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니

대충 연애짓거리만 하고 헤어지자고 선언 했었고 

깡패 혹은 운동선수로 오해 받는 외모를 지닌

남푠님하가 그 말에 눈물을 뚝뚝흘리며 울던

풋풋했던 연애 초기를 지금 와서 떠올리면 왜 그랬나 싶어 헛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ㅋ  



도저히 착한 남자 버릴 자신은 없고 결혼은 더 자신이 없어서

같이 살다보면 질려서 이남자 떨어져 나가겠지 싶어 제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시도한

동거가 참... 어느새 결혼 3주년이라니...


매년  결혼 기념일마다 이모티콘 가득한 축하 문자를 보내주시는 시엄마와

먹지도 못하는 꽃다발 나부랭이를 사다주면

헐크로 변할 아내를 생각해 맛나는 고기를 사주는 남푠님하와

뭔 날이거나 마나 간식이나 달라고 조르는 12남매와 함께

저는 오늘도 햄을 대용량으로 지지고 볶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별로 기념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 특이한 타입이라

(한 10년은 되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올해도 이렇게 조용히 넘어갑니다


그래도 일년에 몇 안되는 기념일이라고 할 만한 날이라 오늘은 애들에게

간식이나 좀 풀어야겠어요 ㅎㅎㅎ



별거 없지만 정말 웃긴 저희 결혼 에피는

나중에 나중에~ 기분 꼴릴때 한번 올릴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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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애들은 픙채나 떡대만 봐서는 사실...

간식이나 영양제가 필요치 않아요

이거슨 스핑크스가 헤어볼 영양제를 먹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그래서 가끔(가끔이라고 쓰고 허구헌날이라고 읽는다) 간식을 줘요

근데 식구가 많아서 그런지 다들 한 사나흘 굶은 아이들처럼 먹는데요

늠 부끄럽답니다....


요 튜브 영양제만 봐도 그래요

처음 꺼냈을때는 거의 새거 였던 간식을

저렇게 쪼그라 들도록 배포했건만

뚜껑에 묻은 거라도 더 먹겠다고 난리치는 애들이 넘 우끼면서도

안쓰러워서 찍어봤어요

그렇게 먹고도 응삼이는 튜브를 끈어 먹을 기세로 먹네요

이것들은 배에 그지가 들었나....

꼭 그렇게 없이 사는 티를 내야하나?

원래 형제 많은 집에서는 밥에 소금만 뿌려줘 먹어도 맛난다더니

딱 그짝입니다  ^^

암만 봐도 저희집에는 살찌는 수맥이 흐르는 것  1000% 확실합니다 ㅠ,.ㅠ



이것 보세요~ 그렇게 먹고도 부족해

내일 먹을려고 남겨놨어요!


남겨 놓은거 닦을려고 하니 급하게 먹으며 윈크 한방 날려줍니다

내가 미챠!


아! 또 먹고 싶다~

 


엄마! 혼자만 몰래 먹고 살찌지 말고 저도 쫌 주세요~!

라고 말하는 듯한 응삼군의 눈빛에

왠지 모르게 찔리는... 저입니다

올해는 우리 식구 모두 다이어트 돌입입니다!!

근데 왠지 모르게 배가 갑자기 고파지는 건 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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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수술 3일째 소독하러 병원가서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진숙이 넘 예쁘죠?


암튼 오늘 수술 11일만에 병원에 가서 실밥을 풀고

다시 붕대 감아서 왔어요
  


아물기는 했는데 꼬리와 수술 때문에 째고 봉합해놓은 부위에

염증이 좀 생기는 바람에 말끔히 드래싱을 제거하지 못하고

다시 붕대를 감고 왔어요 ㅠ,.ㅠ

약도 아버님께서 거르지 않고 다 먹이셨는데 왜? 왜? 왜?

염증이 생긴건지...

수술하고 보여준 엄청난 회복력은 어따 팔아 먹은건지...

속상합니다 ㅠ,.ㅠ


그래서 주사도 한대 꽁~ 맞고

스테로이드 성분을 추가한 염증 약 7일분 더 받아 왔어요

꼬리쪽 실밥은 아직 풀지 못했기 때문에

저 약 다 먹고 다시 한번 병원을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깁스 한채로 우다다도 하고(내킬때만)

화장실이며 점프며 다 하고 다녔답니다

 

발 끝까지 감았던 붕대를 좀 줄여서 감아 놨더니

열혈 그루밍에 들어 가셨습니다

얼마나 깔끔쟁이신지... 야무지게도 그루밍하십니다 



아직 뒷다리에 완벽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앉지만 예전 수술 전 보다는

확실히 안정적으로 걷는 것 같아요

2011/12/21 - [고냥시누이 진숙이] - [고양이 한다스] 시아버님이 장애묘를 업둥이를 들이셨습니다

예전 포스팅 세번째 동영상이랑 한번 비교를 해보니

둘다 똑같이 절뚝거리는 하지만 오늘은 아파하는 게 좀 덜해 보이드라구요

단순히 제 느낌인지 모르지만요 


아직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걸 감안하면 경과는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염증만 가라 앉으면 저 붕대도 풀꺼고

그럼 뻣뻣한 움직임도 덜 하리라 기대해봅니다 ^^

다만 자꾸 누워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고 어쩔 수 없을때만 네발로 걷는

진숙이의 귀차니즘은 참.... 큰 문제네요

시부모님은 안아프면 네발이든 두발이든 상관 없다 하시지만

그래두요 얼른 저 붕대도 풀고 뒷다리에 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병원 갈때 또 소식 전해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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