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5일 식목일에 태어난

위대한 한방울의 다섯 후손들!

피콜로, 오보에, 봉투(옛 팀파니), 뮤토(옛 첼로), 샴푸(옛 비올라)~!!!

어릴때 너무 약했던 우리 피콜로!

입양갔다 기구한 사연으로 파양되고

현재는 외갓집에 터를 잡고 사는 울 손주~

 

외동딸로 입양되서 딸바보 아부지랑 알콩달콩 사는 오보에

(까만 머리 두줄인 왼쪽이 오보에, 오른쪽 첼로)

대학교 갓 들어간 어린 엄마 만났지만

아직도 엄마랑 행복하게 사는 뮤토(옛 첼로)

엄마랑 가족이랑 잘 살고 있고

중성화 했다는 소식 이후 연락이 끊긴 비올라

엄마, 아빠, 고양이 오빠 봉이와 봉삼이라는 동생과

사람 동생까지 생겨 대가족 속에서 잘 사는 팀파니

단체 등짝 샷!

 

예전에 그 작고 약해서 비실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카리스마마 철철 흘러넘지는

인상파 고양이 피콜로~

딥키스를 좋아하는 애로 변태묘가 되어버렸지만 

할무니 할부지한테만은 다정하고 수줍음이 넘치고

은근한 애교 넘치는 손주가 되어 줘서 너무 고맙구나 

우리 깜찍이 손수 5살 생일 축하하고

할무니, 할부지, 엄마, 아빠랑 오래오래 함께하자!

 

이건 할무니의 생일 선물이다

 

비록

 

넌 마음에 안들겠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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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포스팅은

서열 싸움 포스팅에 끼워넣기도 민망한 4편입니다만

급조해서 올리다 보니 많이 부족하지만 이해해주세요 ^^



서열싸움 포스팅을 올린 이후 많은 분들이 물어 오셨습니다


"과연 어느정도 싸워야 진짜 심각한 수준의 싸움으로 봐야하는가?"

그렇지요...애정남 아니!

 묘정남 코너를 만들어야 할만큼 애매합니다 ㅠ,.ㅠ


 그래서 동영상으로 판단의 기준을 세워드려 볼까합니다


이 동영상 속에는 왕따 커플인 덕구와 응삼이가

'단란한 체육 시간! 즐거운 놀이 시간!' 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딱 요정도가 집사가 웃으며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듯 합니다



이 포스팅을 계획한 후 모모와 삼순이가 싸우기를

아무리 기다려봐도...

말릴때는 그렇게 싸우더니... 싸우라고 멍석을 갈아주니까 안싸우는...

급한 마음에 그만...


두 집사가 모두 참관하에 심하게 조작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싸움을 붙여도 안싸우는...

마치 제가 사이 좋은 애들을 모함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안싸우네요 쩝...


제 옆에 자다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저 정도 하악질을 저에게 날리는 모모인지라...

동영상 속에서 싸우는 건 평소에 싸우는 워밍업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모모와 삼순이 정도만 되면

말리셔야합니다


동영상속 아이들은 6년간 싸우고 싸워서

이제 나름 화해한게 저 정도입니다 

조작된 영상이지만 예전에는 어느정도 심각했는지 짐작가시죠? ^^;;

애들을 일부러 싸움 붙였다고 뭐라지 마세요 ㅠ,.ㅠ

달리 설명이 안되서... 그만...



누가 먼저 시비를 거는가?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 안위험하다
 
화해의 조짐이 보인다, 안보인다

누가 더 높은 서열을 차지할 것 같다(객관적으로 봤을 때)

등등...
 

하루 이틀 지나보면 반려인들이 가장 잘 아싷꺼예요

어차피 다른 사람의 경험은 참고사항일 뿐!

같이 사는 사람이 말려야겠다 싶은 느낌이 들면 말리시면 됩니다

집사의 느낌 그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애들 서열싸움이라는 거 쉽게 정리되리라 생각하고 맘 졸이지 마세요

실명하고 살찢어지고 피가 낭자하고 이빨 빠지고.... 등등등의

최악의 상황 상상하지 마세요

저 역시도 외출시에는 늘 이런 상상을 했었고 불안에 떨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하루라도 빨리 이 싸움이 끝나길 바라게 되고 

하루 하루 시간이 갈때마다 집사는 초조해지고

 그러면 그럴 수록 더 빨리 지치고

결국은 파양 생각이 간절해지게 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이미 일어난 일은 걱정해봐야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다친다면 병원은 어떻게 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을 좀 더 늘릴 것인가?

CCTV 설치를 해 볼 것인가? 등등


파양이나 재분양을 먼저 생각하시기 보다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먼저 고민해보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마지막으로

별거 없는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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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남포동에 다녀왔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름다운 트리를 장식하고 있더군요 


오늘은 저 트리 장식 위에 있는 별처럼 아름다운 아이와의 묘연을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2006년 9월 9일 쿠로의 중성화 후처치 받을겸 남포동에서 제 증명 사진을 찍으러 갔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삼겹살 집으로 변했지만 그 당시에는 호프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기 올라가는 문턱을 땅과 연결해주는 철로 된 삼각형 모양 받침대 아래 숨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애웅~ 거리며 관심을 보인다 싶으면 홀랑 나와서 먹을 것을 구걸하던 아이가 눈에 띄였습니다

너무 말라 안쓰러웠던 아이는 급하게 사온 천하장사 소세지에 낚여 제 핸드백에 담기게 됩니다 ㅡ,.ㅡ;;

제 첫 업둥이입니다 병원에 가는동안 제 가방안에 폭풍설사를 해주시고..... 

검진결과 엄청난 양의 원충과 기생충을 가지고 있더군요 ㅡ,.ㅡ;; 냄새가.... 아직도 코끗을 스치내요  


이름은 남포동에서 업둥해서 까칠린느 남포동이라고 짖고 걍 남이라도 불렀어요  ^^';;

이갈이를 하고 있는 5~6개월령의 아이었으나 몸무게는 800g!!

화장실을 못가려서 입양도 못가고 눌러 앉혔더니 늘 그렇듯 멀쩡하게 가리는 사기꾼이었습니다

그래요 전 늘 애들에게 호구 잡혀 사기 당하나봐요~ 홍주도 그렇고 열매도 그렇고....응삼이까지....

암튼 어마어마한 미모를 가지고 있던 이 아이는 응삼이처럼 카메라의 사랑을 받는 아이로

발로 찍어도 그 미모가 화사하게 빛나는 아이였어요 

 

 

당시엔 남친이었던 남푠님하를 저보다 더 사랑했고 젖때고 이유식 하러온 피콜로 형제들에게

빈 젖을 물려 젖꼭지가 헐고 살처가 생길 만큼 모성애가 깊은 아이였어요

 

 

요즘 응삼이의 모습에서 남이의 그림자가 얼핏 얼핏 보입니다 둘다 얼굴에 표정이 다양하고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아이여서 그런가 봅니다


까칠하고 도도하며 튕기는 맛이 일품이던 우리 남이.... 

 


사진에 따라서 청록색, 진녹색, 연녹색으로 눈 색깔이 다르게 나오지만 실제로 보면 푸른 빛이 감도는

진한 청록색의 에메랄드 같던 사람을 홀리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어요


거기다 B컵 뽕을 가지고 있었구요 저 앙다문 입술 아래로 삐져 나오는 송곳니~~조차 사랑스러워요


반면 모래를 코에 묻히고 다니는 어수룩함도 있었구요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아가씨였어요


남이의 성깔이 오롯이 돋보이는 사진 아닌가요? ㅎㅎ

 

작고 약했던 남이는 봉팔이가 가져온 허피스 & 칼리쉬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2007년 11월 27일날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허피스, 칼리쉬 따위 우스운 병이라 완벽하게 케어해서 아이를 잃지 않았겠지만

당시에 무지했던 저는 이 병원 저 병원 헤메다니며 시간을 놓쳤고

강제 급여조차 맘이 약해져 잘 못하던 시절이라 허무하게 아이를 보냈습니다

 

남이를 보내고 한동안은 봉팔이가 너무 미워 파양 생각까지 하게 말들 만큼 제 가슴에 큰 후회와

상처로 남아 있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를 잃고 저는 고양이 커뮤니티에 뜨는 "우리 아이가 아파요", "이렇게 치료했어요" 글을

미친듯이 정독하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제가 아는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저처럼 무지로 인해 아이를 놓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래서요 


남이가 떠난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남이의 사진을 보면 숨쉬기가 어렵고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그래도 남이는 늘 제 가슴속에 살아 있고 늘 함께 하고 있답니다

함께 할 수 있을 때의 감사함을 잊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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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는 어제 대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2011/11/14 - [십이지묘의 일상/봉팔] - 봉팔이 내일 병원가요

스케일링도 잘 됐고 부었던 잇몸도 레이져로 싹 정리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일찍 발견해서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되서 너무 다행입니다

호흡마취를 해서인지 만 6살 나이에도 마취에서도 잘 깨어나줬습니다

걱정했던 눈 수술도 잘 마무리되어 떼어 냈습니다


한 일년간은 눈 모양이 짝짝이 일수도 있겠지만 일년 넘으면 거의 표시 안날꺼라고

의사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써서 수술해주셨습니다




남푠님하는 어머어마한 병원비를 깨먹고 온 봉팔이에게

"우리 봉팔이 엄마도 못한 앞트임했으니 더 이뻐지겠네~~~"

하고 나름의 위로를 건내며 한참을 안아고 쓰다듬어 주더군요

착하고 순한 아이라 약먹는 것도 카라 쓰고 다니는 것도 군소리 한번 없이 잘 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실밥이 있어서 10일 뒤에 실밥 풀러 병원을 한번 더 다녀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봉팔이에게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이나 외출을 하는 것은 너무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아이입니다

2011/11/15 - [십이지묘의 일상/봉팔] - 수차례의 파양, 봉팔이와 이동장

봉팔이의 사연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열번도 넘는 파양을 당한 아이라 또 버림 받을까 늘 노심초사하는 아이입니다

이번에 병원에 갔다와서 이동장이서 나오자 마자 마취가 덜풀려

힘도 안들어가는 뒷다리를 질질끌고 다니면서 옷 집안을 확인 했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도 일일이 확인해서 바뀐게 없나 달라진게 없나

온 집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확인 했습니다

확인하고 또 확인 하고 집을 한 4~50 바퀴쯤 돈 거 같습니다

 


동영상은 거의 안정을 찾기 직전에 찍은 거라 아이가 그나마 비척거리며 걸어라도 다니지만

정말 초반에는 그런 봉팔이를 보는 제가 다 눈물이 나서 한참 을었습니다

2005년 5월 30일 생, 올해 6살이 되는 봉팔이는 2년 남짓 이집 저집 떠돌다  

저와 함께한지 올해로 4년째인데도 그 떠돌던 2년의 시간을 잊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봉팔이가 이럴때마다 아픈 기억을 떨쳐 낼때도 됐건만

잊지 못하는 집이 바꿨냐 점검하는 봉팔이가 서운하거나 밉지 않냐구요?

전 오히려 이 아이에게 그렇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심어준 그 사람들이 밉고 싫다고 말합니다


2년간의 아픈 기억은 그 배가 넘는 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파양??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흔히 아이를 보내면서 이렇게들 말하시죠?

"나보다 더 좋은 주인??? 찾아주면 돼!"

당신에게 묻습니다 더 능력있고 좋은 부모  찾았으니 내일부터 저 사람들이 당신 엄마 아빠인 거예요~

혹은 더 똑똑하고 착하고 이쁜 아이를 데려와서 자 더 좋은 자녀입니다

내일부터 이 아이가 당신 자식인거예요~ 그렇게 하기로 우리끼리 정했어요~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못나고, 능력없고, 마음에 안들고, 한심해도 부모는 부모고 자녀는 자녀이듯이, 가족이 원래 그런 것이듯

아이들에게 우리도 그런 존재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초라해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최고의 반려인입니다

그러니 당신 옆에 있는 아이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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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를 보내고 마음한구석이 휑하니 짤려 나가있을때 제게 온

순진무구한 아이 봉팔이

아깽이들도 잘돌보고 고양이나 사람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입니다

서열 싸움을 한다고 우집아이들 모두가 한덩어리로 뒤엉켜

쌈박질을 할때 단한번도 싸움에 휘말리거나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아이죠 싸움이 나면 숨기 바쁘니 휘말릴리가 있나요 ㅎㅎ



이번달 28일이면 봉팔이가 제게 온지 일년이 됩니다

부산에서 경산 멀지 않은 거리를 뛰어가

세상 모든 사랑을 다 퍼줄 것처럼하고 데려왔습니다

그때 봉팔이와 함께 우리집으로 온 낡고 작은 이동장 하나



그 당시 무책임한 분양자로부터 탁묘를 가장한 버림을 받은 봉팔이를

임보하고 계시던 레벡님께서 해주신 가슴아픈 이야기

봉팔이가 이집저집 떠돌때마다 같이 다니던 전용 이동장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봉팔이가 겪은 참 기구한 사연들을 말씀해주시면서

너무 고생이 많은 아이라 예쁘고 행복한 이름 지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제 품에 오게 된 봉팔이와 낡은 이동장



지금은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지만 처음 제게 입양이 됐을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답답해질만큼 최악의 상황이었죠

각자 다른 방에서 놀다가 어쩌다 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깜짝 놀라 숨을 곳을 찾다 집안살림 망가뜨리기 일쑤였죠

살림만 망가지면 다행이게요 너무 놀라서 부들부들떨고

오줌똥지리고 흥분해서 숨도 재대로 못쉬고

나는 나대로 죽고 애는 애대로 저러다 죽겠다 싶었답니다


게다가 호흡기질환 보균묘였던 봉팔이는 스트레스로 발병

저희집 아이 모두에게 퍼트려

몇주만에 병원비 백몇십만원을 깨먹게 만들었고

남이와 쿠로가 생사를 넘나들때는

집사생활 통틀어 처음으로 파양이라는 것을 결심하게 됐답니다

미야때 그렇게 힘들었어도 파양은 생각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미야는 돌아갈 곳이 없었네요



그래도 내새끼가 되려고 그랬는지 파양하겠다 모질게 결심하고난 이튿날

온몸에 똥칠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아이가 미워서

찬 물수건으로 묻은 똥을 벅벅 닦이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리는 골골골 소리....

그것이 묘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제 앞전에 봉팔이가 겪은 파양이 열차례 이상

쉽게말해 이동장만 들어갔다 나오면 반려인이 빠뀌는게지요

저희들끼리 하는말로 아마도 봉팔이가 다른 애들보다

좀 모지라서 그걸 견디지 않았을까합니다

제게 올때 딱 3kg 였던 봉팔이 지금은 4.7kg 나 나갑니다

지금이야 만사 느긋한 고냥씨가 되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있습니다



이동장입니다

이동장만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줄행랑을 치는 봉팔이

넣을라치면 온몸을 써서 들어가길 거부합니다

이동장을 열어 놓고 몇날 몇일을 가만 둬도 봉팔이는 가서 이동장을 때리기만 할뿐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억지로라도 일단 들어가면 초긴장,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개처럼 헥헥거려야만 겨우 숨을 쉴수있습니다

오늘도 병원 간다고 이동장에 잠시 넣었다 다시 왔더니

오자마자 온집안을 돌아다니며 바뀐게 없는지 확인합니다

집이 바뀐거 아냐? 그대로 맞어?

이러는 듯 한참을 돌아다니다 겨우 한숨 한번 쉬더니 물을 먹네요



이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파양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말입니다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 할수 없다고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아닙니다

아이들은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줄뿐

그 가슴에 남은 상처를 오늘도 홀로 삮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린아이였을때 북적이는 시장통에서 엄마 손을 놓쳐본적이 있나요?

하늘이 노레지는, 세상이 무너진 그 심정을 기억해보세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들도 절망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도 버림받는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함께할 방법이 정말 없는지를요



ps.. 2008/10/08에 제가 쓴 글인데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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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에 레이져로 잇몸 정리까지 완전 대수술이 될듯 하네요 ㅠ,.ㅠ

한동안 신경을 못써줬더니 잇몸 상태가 최근 2주 사이에 완전 엉망이 됐네요

치석은 꾸준히 관리해서 평소 보다 적은 편인데 잇몸이 완전 장난 아니게 일어났네요

치은염이 장난 아니네요 엑죠틱이라는 종 특성때문에 치석이나 잇몸 질환이 많은 아이기도 하지만 

저에게 오기전 엄청난 풍파를 격은 아이라

몸에 남은 고생의 흔적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 대표적인데 치주염이예요


처음에 스케일링 할때는 발치도 몇개 했는데 이번에는 발치는 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마취를 잘 못견뎌내는 아이라 호흡마취를 해야할텐데 잘 견뎌 주기를 기도해봅니다




지난 번에 검진시에 최대한 미루자고 하셨던 망가진 눈물샘도 어떻게 할지 수의사쌤과 의논을 해봐야겠어요 

 


양쪽눈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죠?

처음에는 참깨정도라서 저도 긴가 민가 했고 의사쌤도 잘 구분 못하시던데

이제는 그냥 봐도 차이가 선명할 만큼 많이 커졌네요



엄마가 입을 저렇게 쩍쩍 벌리고 사진을 찍어도 골골골 하는 우리 순둥이 봉팔이

제발 이제 엄마 아빠 품에서 행복하기만 하고 아프지말자!

암튼 내일 날 밝자말자 저는 병원으로 애 들처 업고 출동해야겠습니다



학대, 방치, 유기, 파양은 당신이 생각하는 건 아주 잠깐이어도

아이가 받은 상처는 아이의 몸에는 정말 두고 두고 오래 남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 아닙니다 장식품 아닙니다 유행따라 키웠다 버리는 핫 아이템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제발 쉽게 생각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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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2006년부터 블로그다 카페다 해서 여러가지로 활동해 왔고

인지도는 없지만 그래도 워낙 다묘 가정이라 기억 해주시는 분들도 생기다보니

제가 올린 글을 보시고 궁금하신 부분을 물어 오시거나

도움을 요청하시는 걸 종종 겪습니다

특히 간질이었던 미야에 대해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간질은 워낙 정보가 없는 병이라 초대한 도움이 되드리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보도 공유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럴때는 우리 미야의 삶이 헛된게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뿌듯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몇몇 분들 때문에 이런 저런 속상한 사건들이 생기게 됐습니다

제가 쓴 글을 불펌 해가서 자기가 쓴 글처럼 옮겨가기도 하고

이런 황당한 쪽지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이죠~ ㅎㅎ

물론 너무 열받아서 받자마자 삭제해버린 일도 있어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많네요


예를들면?

1. 왜 고양이를 키우느냐 갔다버려라 니 부모한테 그정성을 쏟아라

2. 올해는 왜 인공 수유를 안하느냐?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왜 게을리 하느냐? 어디 어디에 꼬물이 들어 왔던데 확인해봐라  

3. 님 돈 많으신거 같은데 고양이 키우지 말고 저좀 주셈

4. 길냥이 사료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5. 어디 어디 보호소에 아깽이가 들어 왔는데 가서 구조 좀 해라


등등의 참으로 다양하고 스펙터클한 쪽지들이 저에게 오더군요


여성이면서 평생 임신 할일 없으실 줄 알고 아이를 입양하셨을까요?

엄마가 고양이 싫어 할줄 모르셨나요?

인공 수유 할 마음 먹었으면 왜 분유는 나한테 달라는건지?

12마리 아이 목숨 담보로 하고 제가 어떤 전염병 가졌을지 모르는 아이들 임보하고 인공 수유 해야할까요?



한달에 한두 번은 저런 쪽지를 받습니다 ㅠ,.ㅠ

뭐 여기서도 오래 활동하다 보면 또 그런 일들이 생기겠지요

그래도 한동안은 조용하지 않을가 기대해 보면서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왜 이사 했는지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말 아침에 우울한 글을 적네요 ㅠ,.ㅠ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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