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팔이는 어제 대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2011/11/14 - [십이지묘의 일상/봉팔] - 봉팔이 내일 병원가요

스케일링도 잘 됐고 부었던 잇몸도 레이져로 싹 정리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일찍 발견해서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되서 너무 다행입니다

호흡마취를 해서인지 만 6살 나이에도 마취에서도 잘 깨어나줬습니다

걱정했던 눈 수술도 잘 마무리되어 떼어 냈습니다


한 일년간은 눈 모양이 짝짝이 일수도 있겠지만 일년 넘으면 거의 표시 안날꺼라고

의사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써서 수술해주셨습니다




남푠님하는 어머어마한 병원비를 깨먹고 온 봉팔이에게

"우리 봉팔이 엄마도 못한 앞트임했으니 더 이뻐지겠네~~~"

하고 나름의 위로를 건내며 한참을 안아고 쓰다듬어 주더군요

착하고 순한 아이라 약먹는 것도 카라 쓰고 다니는 것도 군소리 한번 없이 잘 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실밥이 있어서 10일 뒤에 실밥 풀러 병원을 한번 더 다녀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봉팔이에게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이나 외출을 하는 것은 너무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아이입니다

2011/11/15 - [십이지묘의 일상/봉팔] - 수차례의 파양, 봉팔이와 이동장

봉팔이의 사연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열번도 넘는 파양을 당한 아이라 또 버림 받을까 늘 노심초사하는 아이입니다

이번에 병원에 갔다와서 이동장이서 나오자 마자 마취가 덜풀려

힘도 안들어가는 뒷다리를 질질끌고 다니면서 옷 집안을 확인 했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도 일일이 확인해서 바뀐게 없나 달라진게 없나

온 집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확인 했습니다

확인하고 또 확인 하고 집을 한 4~50 바퀴쯤 돈 거 같습니다

 


동영상은 거의 안정을 찾기 직전에 찍은 거라 아이가 그나마 비척거리며 걸어라도 다니지만

정말 초반에는 그런 봉팔이를 보는 제가 다 눈물이 나서 한참 을었습니다

2005년 5월 30일 생, 올해 6살이 되는 봉팔이는 2년 남짓 이집 저집 떠돌다  

저와 함께한지 올해로 4년째인데도 그 떠돌던 2년의 시간을 잊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봉팔이가 이럴때마다 아픈 기억을 떨쳐 낼때도 됐건만

잊지 못하는 집이 바꿨냐 점검하는 봉팔이가 서운하거나 밉지 않냐구요?

전 오히려 이 아이에게 그렇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심어준 그 사람들이 밉고 싫다고 말합니다


2년간의 아픈 기억은 그 배가 넘는 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파양??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흔히 아이를 보내면서 이렇게들 말하시죠?

"나보다 더 좋은 주인??? 찾아주면 돼!"

당신에게 묻습니다 더 능력있고 좋은 부모  찾았으니 내일부터 저 사람들이 당신 엄마 아빠인 거예요~

혹은 더 똑똑하고 착하고 이쁜 아이를 데려와서 자 더 좋은 자녀입니다

내일부터 이 아이가 당신 자식인거예요~ 그렇게 하기로 우리끼리 정했어요~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못나고, 능력없고, 마음에 안들고, 한심해도 부모는 부모고 자녀는 자녀이듯이, 가족이 원래 그런 것이듯

아이들에게 우리도 그런 존재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초라해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최고의 반려인입니다

그러니 당신 옆에 있는 아이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지켜 주세요


설정

트랙백

댓글


 


미야를 보내고 마음한구석이 휑하니 짤려 나가있을때 제게 온

순진무구한 아이 봉팔이

아깽이들도 잘돌보고 고양이나 사람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입니다

서열 싸움을 한다고 우집아이들 모두가 한덩어리로 뒤엉켜

쌈박질을 할때 단한번도 싸움에 휘말리거나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아이죠 싸움이 나면 숨기 바쁘니 휘말릴리가 있나요 ㅎㅎ



이번달 28일이면 봉팔이가 제게 온지 일년이 됩니다

부산에서 경산 멀지 않은 거리를 뛰어가

세상 모든 사랑을 다 퍼줄 것처럼하고 데려왔습니다

그때 봉팔이와 함께 우리집으로 온 낡고 작은 이동장 하나



그 당시 무책임한 분양자로부터 탁묘를 가장한 버림을 받은 봉팔이를

임보하고 계시던 레벡님께서 해주신 가슴아픈 이야기

봉팔이가 이집저집 떠돌때마다 같이 다니던 전용 이동장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봉팔이가 겪은 참 기구한 사연들을 말씀해주시면서

너무 고생이 많은 아이라 예쁘고 행복한 이름 지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제 품에 오게 된 봉팔이와 낡은 이동장



지금은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지만 처음 제게 입양이 됐을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답답해질만큼 최악의 상황이었죠

각자 다른 방에서 놀다가 어쩌다 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깜짝 놀라 숨을 곳을 찾다 집안살림 망가뜨리기 일쑤였죠

살림만 망가지면 다행이게요 너무 놀라서 부들부들떨고

오줌똥지리고 흥분해서 숨도 재대로 못쉬고

나는 나대로 죽고 애는 애대로 저러다 죽겠다 싶었답니다


게다가 호흡기질환 보균묘였던 봉팔이는 스트레스로 발병

저희집 아이 모두에게 퍼트려

몇주만에 병원비 백몇십만원을 깨먹게 만들었고

남이와 쿠로가 생사를 넘나들때는

집사생활 통틀어 처음으로 파양이라는 것을 결심하게 됐답니다

미야때 그렇게 힘들었어도 파양은 생각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미야는 돌아갈 곳이 없었네요



그래도 내새끼가 되려고 그랬는지 파양하겠다 모질게 결심하고난 이튿날

온몸에 똥칠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아이가 미워서

찬 물수건으로 묻은 똥을 벅벅 닦이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리는 골골골 소리....

그것이 묘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제 앞전에 봉팔이가 겪은 파양이 열차례 이상

쉽게말해 이동장만 들어갔다 나오면 반려인이 빠뀌는게지요

저희들끼리 하는말로 아마도 봉팔이가 다른 애들보다

좀 모지라서 그걸 견디지 않았을까합니다

제게 올때 딱 3kg 였던 봉팔이 지금은 4.7kg 나 나갑니다

지금이야 만사 느긋한 고냥씨가 되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있습니다



이동장입니다

이동장만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줄행랑을 치는 봉팔이

넣을라치면 온몸을 써서 들어가길 거부합니다

이동장을 열어 놓고 몇날 몇일을 가만 둬도 봉팔이는 가서 이동장을 때리기만 할뿐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억지로라도 일단 들어가면 초긴장,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개처럼 헥헥거려야만 겨우 숨을 쉴수있습니다

오늘도 병원 간다고 이동장에 잠시 넣었다 다시 왔더니

오자마자 온집안을 돌아다니며 바뀐게 없는지 확인합니다

집이 바뀐거 아냐? 그대로 맞어?

이러는 듯 한참을 돌아다니다 겨우 한숨 한번 쉬더니 물을 먹네요



이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파양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말입니다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 할수 없다고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아닙니다

아이들은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줄뿐

그 가슴에 남은 상처를 오늘도 홀로 삮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린아이였을때 북적이는 시장통에서 엄마 손을 놓쳐본적이 있나요?

하늘이 노레지는, 세상이 무너진 그 심정을 기억해보세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들도 절망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도 버림받는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함께할 방법이 정말 없는지를요



ps.. 2008/10/08에 제가 쓴 글인데 퍼왔어요

설정

트랙백

댓글

스케일링에 레이져로 잇몸 정리까지 완전 대수술이 될듯 하네요 ㅠ,.ㅠ

한동안 신경을 못써줬더니 잇몸 상태가 최근 2주 사이에 완전 엉망이 됐네요

치석은 꾸준히 관리해서 평소 보다 적은 편인데 잇몸이 완전 장난 아니게 일어났네요

치은염이 장난 아니네요 엑죠틱이라는 종 특성때문에 치석이나 잇몸 질환이 많은 아이기도 하지만 

저에게 오기전 엄청난 풍파를 격은 아이라

몸에 남은 고생의 흔적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 대표적인데 치주염이예요


처음에 스케일링 할때는 발치도 몇개 했는데 이번에는 발치는 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마취를 잘 못견뎌내는 아이라 호흡마취를 해야할텐데 잘 견뎌 주기를 기도해봅니다




지난 번에 검진시에 최대한 미루자고 하셨던 망가진 눈물샘도 어떻게 할지 수의사쌤과 의논을 해봐야겠어요 

 


양쪽눈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죠?

처음에는 참깨정도라서 저도 긴가 민가 했고 의사쌤도 잘 구분 못하시던데

이제는 그냥 봐도 차이가 선명할 만큼 많이 커졌네요



엄마가 입을 저렇게 쩍쩍 벌리고 사진을 찍어도 골골골 하는 우리 순둥이 봉팔이

제발 이제 엄마 아빠 품에서 행복하기만 하고 아프지말자!

암튼 내일 날 밝자말자 저는 병원으로 애 들처 업고 출동해야겠습니다



학대, 방치, 유기, 파양은 당신이 생각하는 건 아주 잠깐이어도

아이가 받은 상처는 아이의 몸에는 정말 두고 두고 오래 남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 아닙니다 장식품 아닙니다 유행따라 키웠다 버리는 핫 아이템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제발 쉽게 생각 하지 맙시다

  

설정

트랙백

댓글


간질 발작의 원인

간질은 고양이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고 개에서는 더러 볼수 있는 드물지 않은 질병입니다.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도 미야를 치료 하는 과정에 설명 들은 것이라

수의사처럼 자세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들은대로 정리해봅니다

■ 간의 이상: 간에 이상이 생겨 간 효소가 생산하지 못하거나 선천적으로 특정물질에 대한 간의 해독 효소가 없어서 생기는 발작

■ 심장 이상: 심혈관 질환이나 경색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발작.

■ 뇌의 이상: 사람의 간질과 마찮가지로 뇌의 세포간의 전기적 신호 이상으로 인한 발작

■ 약물 중독에 의한 이상 : 흔히 쥐약, 세제, 농약 등등... 사람이 먹어서도 안되는 그런 위험 물질을 먹고 중독 되어 신경계 이상을 동반하며 생사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발작


심장이 이상이 생긴경우 수술을 하면 되지 않겠나 싶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심장도 매우 작고 심장 내부의 압력이 매우 높아서 수술을 시도 하려고 하면

심장이 파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합니다. 이 심압을 조절해야 수술이 가능해지는데

국내에 반려동물 심장 수술을 가능캐하는 장비가 드물 뿐더러

그것은 어느정도 덩치가 있어야 시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덩치가 작은 개나

고양이에게는 소용이없다고 합니다



간 같은 경우도 간이 약물이나 질병으로 인해 제기능을 상실하여 일어나는 발작이 있고

특정 물질을 해독하는 효소가 없거나 현저히 부족하여 쌓이던 독소가 뇌에 침투해서 생기는 경우라고 합니다

전자의 경의 나빠진 경우도 더 나빠지지 않게 그상태를 유지 시켜주는 정도가 지금으로썬 한계라고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해독이 불가능한 물질이 어떤것인지 확인하여 섭취를 최대한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뇌의 이상일 경우는 사람도 치료책이 없는 지금으로써는 반려동물도 마찮가지입니다

뇌의 신경 세포는 전기 충격에 의해 기능을 발휘합니다.

간질은 뇌세포들의 갑작스런, 과다한 전기 에너지 방출로 발작 등을 유발합니다.

보통 6개월령에서 5년령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항경련제 투약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항경련제라고 함은 완전히 경련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횟수를 약간이나마 줄여주는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일단

투약을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복용해야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투여량이 많아지고

투여 시간은 짧아집니다 점점 더 독한 약을 쓰면서 시간을 하루라도 늦추는 것 밖에 없습니다




약물중독의 경우 원인이 되는 약물을 해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만

큰 휴우증이 따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간질이라기보다는 경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 간질 발작의 특징 



간질 발작은 5분이상 지속되지 않으나 처음 발병시에는 반려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처음 격는 일이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상당히 놀라며 당황해 합니다

발작 시 갑자기 물릴수도 있고 근육 경련을 풀어준다고 마사지를 하다 아이가 쇼크가 오는등

더욱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발작은 3단계로 구분되어집니다

1단계


전조라 하며 아이가 불안한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발작 전의 시간입니다.

눈이 휘둥그레지고 의자나 높은 곳으로 뛰어 오르며 어두운 곳에 숨기도 합니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1분 정도 지속됩니다. (1단계는 생략될 수 있습니다)


2단계

실제 발작 증세를 나타내는 시간입니다.

단순한 근경련에서 심한 경련까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지가 뒤틀리고 온몸의 근육이 뻣뻣해지며 침을 흘이거나

거품을 물고 무의식적인 배변과 배뇨를 할 수 있습니다. 경련시 아이가 의식을 완전히 잃고 발작을 할 수도 있지만

의식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몸이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3단계

발작이 끝난 후 보통 호흡이 빠르고 혼란스러워하며 힘이 없어 보이는 시기입니다.

일시적으로 반려인을 못 알아본다던가 집안을 낯설어 한다거나 우왕좌왕 헤메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 동공의 크기가 다르거나 한쪽은 칼눈인데 한쪽은 동공이 열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단계 과정에서 배뇨 실수를 한 경우 굉장히 수치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의 경련은 1단계에서 3단계가 한 세트입니다 

1단계가 생략될 수도 있으니 2~ 3단계가 한 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발작이 한 번일 수도 있고 연속으로 수십번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집 미야의 경우는 하루밤에 최대 13번의 경련을 연속으로 한 적도 있습니다 


★ 발작시 반려인의 대처법 ★

1.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평온한 목소리로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며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해주며 아이를 안심시킨다

2. 그리고 핸드폰이나 디카로 발작하는 상태를  동영상을 찍는다

3. 아이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몸을 절대 만지지 말고 근처의 위험한 물건만 치워준다

4. 발작이 완전히 다 끝나고 나면 아이를 쓰다듬어주며 아이를 안심시켜준다


아이가 아파서 발작하고 있는데 반려인이라는 사람이 동영상이나 찍고 있으라니 미친 소리로 들리시겠지만

발작 당시 아이를 안심 시켜주는 것 외에는 반려인이 딱히 할 것도 없을 뿐더러

병원에 갔을때 발작시 증상이나 상태를 모르면 진단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진단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스트레스는 간질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꼭 동영상을 찍어서 검사 받으러 갈때 들고 가서 수의사와 상의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 아이가 저희집 미야입니다


저희집 미야의 경우는 뇌 세포 이상으로 인한 간질을 자진 아이였습니다

전 반려인의 말에 따르면 생후 일년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는 고양이었으나

마취를 하고 미용을 한번 하고 났더니 간질 발작이 처음으로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6개월, 3개월, 한달 간격으로 간질 발각 간격이 줄어들었고  

재수 없는 고양이라며 야산에 갔다 푼다는 시댁 식구들의 반대로 반려인분이 동물병원에 맡겨놓은 아이였습니다

아무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미야를 임시 보호 했다가 발작하는 미야를 내칠수 없어끓어 안았던 아이입니다


  
미야의 경우 뇌 세포 이상으로 인한 간질이어서 항경련제 투여 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마취 이후 증상이 처음 나타 났고 미용을 하기 위해 마취를 하고 나면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수의사분께 들은 얘기로는 간질 증상이 잠복해 있는 아이가 있는데

마취가 잠복되어 있던 간질을 발현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거기가 미야의 경우 저에게 올때 세살이었는데  아직 중성화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마취에 대한 부담감과  불안함, 저의 가난한 주머니 사정때문에 중성화를 미뤘었는데

경련과 발작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수의사선생님과 긴 상의 끝에

중성화를 감행했습니다


암냥이의 경우 호르몬의 불군형이나  발정 스트레스가 발작을 더 많이 잃으킬 수 있다는  

진단때문에 아이가 마취에서 못깨어나거나 심한 경우 간질이 더 심해 질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을 안고 중성화를 감행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중인 미야입니다


중성화를 하고 나자 제 품에 온 이후 처음으로 딱 한달을 발작도 경련도 없는 

아무 이상이 없는 평법한 고양이로 살다가 수술 후 처음 일어난 대발작에 폐혈관이 터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4년 6개월 1일, 간질을 가진 아이 치고는 장수한 케이스고 평펌한 아이로 치자면 너무 짧은 생이었습니다



발작을 할때마다 뇌세포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 아니면 항경련제 때문인지

미야는 발작이 없을 때에도 멍~ 한 경우가 많았고 좀 모자라는 아이었습니다

일반 고양이가 하는 사소한 장난도 못 하고 오뎅꼬치 반응도 없는 이상한 아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야는 중성화 이후 장난감에 처음으로 반응도 보이고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하는 등 정말 꿈만 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간질의 치료는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고 상태를 완화시키는 정도입니다.

경련제를 투여해주는 것 외에 반려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반려인이 옆에 있으주는 것 밖에 해 줄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저 역시 미야를 포기 하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만

미야와 함께 했던 시간은 제 가슴 속에 늘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힘들다고 지쳤다고 아이를 포기하지 마시고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길냥손 카페 출신인 우리 홍주~

요런 귀요미 때 저한테 젖동냥 왔답니다

저 살인적인 귀요미 페이스로 나를 홀려

인공수유를 하게 했더랬죠 안해본 사람들은 몰라요 얼마나 힘든지 ㅠ,.ㅠ

눈 밑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 와 좀비 같은 몰골로 돌아다녀

사람들의 놀림을 받아도 저 이쁜 얼굴 한번 보면 그저 병신 같이 좋았더랍니다 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저만보면 월드스타 만난 빠순이들처럼 저에게 열광하곤 했답니다

그립고 그리운 시절이네요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만 잘 자라 주면 좋은데

저 뒤편에 이동장 안에 있는 홍루가 호흡기를 달고 와서 급하게 카페로 돌려 보냈지만

이미 모두에게 전염 ㅠ,.ㅠ

저 때부터 안약 넣고 약먹이고 초기진압어야 하는데

아깽이들이라 약이 너무 독할까봐 체력 기른다고 몇일 미룬게 화근이 되었답니다

한동안 모두 결막이 부어 눈이 떡나발이 되고 폭풍 콧물에 피부병까지 슬슬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갔었답니다

뒤늦게 약먹이고 안약 넣고 입으로 코 빨아 내고 난리를 쳐서 겨우 건졌답니다


눈이 좀 나아질만 하니 피부병이 생겨서 싫타는 애 붙들고 약욕하고 하는라 한동안 씨름했습니다

그 영향인지 홍주는 저를 아주 개장수 취급을 한답니다

약 좀 먹였다고 목욕 좀 시켰다고 넘하잖니 ㅠ,.ㅠ

우리 사이에는 DMG 보다 넓은 넘관벽(넘을수 없는 관상묘의 벽)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원래 소심하고 투명하신 분이니 당연히 절 외면하시죠

그럼 다행이게요

근처만 가도 인상 쓰십니다

저 미간에 잡힌 주름 보이시나요 ㅠ,.ㅠ

소심한데다가 눈물샘도 고장 났지 지루성 피부라 평생 관리해줘야되지요 

예민하지요 사람 싫어라하지요 애교는 벼룩의 간 만큼도 없지요 

누가 이런 아이를 입양해 갈까요? 

정말 운이 좋아 입양자가 나서도 이 아이가 입양가서 적응할까요?

너무도 오랜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저희가 끓어안았습니다  



사람 싫어하고 저도 개장수 취급을 하는 와중에도 함께한 세월 때문인지

미운정도 정이라서 그런지 알수는 없으나

가끔 성은을 베푸시어 발 밑에서 주무셔 주시기라도 하는 날은

귀하신분 잠 깨실까 전 움직일수도 없답니다

이렇게 무시당해도 어쩔수 있나요?

더 사랑하는 제가 약자고 죄인이죠 ㅠ,.ㅠ

그래도 가금 옥체도 만질 수 있게 해주시고 사진이라도 찍혀주시고 멀리서 관상이라도 할수 있는건

나랑 남푠님하뿐이니
그게 어딥니까? 안그래요?

살다 보면 좋은날 오겠죠? 온다고 해주세요~~~!

 

설정

트랙백

댓글

아직 이도 안난  쥐똥만한 녀석이 수변 공원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동냥질을 하다

남푠님하의 눈에 띄여
백팩에 날름 집어넣어 진 아깽이!

남푠님하가 자전거타고 집으로 오는 내내 덜컹거렸을텐데도 우는 소리 한번 내지않아서 가방안에서 질식했나 걱정되

중간중간 자전거를 멈추고 가방을 열어 보게 만들 정도로 조용하게 가방 안에 있었답니다 ㅎㅎ


무지개다리 건넌 미야 남이를 포함해서 우리집에 들어온 순서대로

봉팔이는 여덟뻔째라 봉8, 덕구는 아홉번째 고양이라 덕9라고 짓는 

저질 네이밍센스의 소유자인 제가 언젠가~ 언젠가  나의 로망묘인 메인쿤을

열번째 고양이로 들이고 말거라며 아끼고 아껴두었던 열번째 고양이 전용 이름인 열매!

라는 이 이름을 비루하게 말라 비척비척 걸어다니던 요년이 낚아채갔습니다


키워놓으면 하늘로 가버리고 정 주자 이별인 경우가 많아 너무 심적으로 힘이들어 다신 하지 않겠다 마음먹은

인공수유를 다시 하게 만든 복도 많은 년입지요



먹성도 좋아 젖병 한병을 폭풍드링킹하는 엄청난 식욕의 소유자였지요
 
저 먹겠다는 의지로 가득찬 눈이 보이십니까?


이렇게 말르고 작던 아이가 오동통해지자 저는 입양을 보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대가족에 치여살기보다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하게 살길 바라면서요


발로 찍은 사진에서도 빛나는 이 얼굴을 보세요 

입양은 순식간에 될꺼라 믿었죠...... 그러나 열매는....
 

 

홍주 홍염이에게서 피부병을 옮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하필 얼굴에... ㅠ,.ㅠ

입양보내겠다는 일념하에 저는 열심히 목욕하고 일광욕을 시켰습니다  


그러자 다행히도 조금씩 나아졌고 다시 입양을 보내려는 찰나~!

 


다시 재발..... 그리고는 남푠님하의 마음을 녹여 열매 입양얘기만 꺼내면 

남푠님하가 잘 먹지도 않는 소주를 드링킹하고 드러눕는 사태가 발발하야

나의 로망 메인쿤을 저 멀리 밀어내고 이 집에 눌러 앉았습니다 ㅠ,.ㅠ 


이상한 일이지요.... 입양을 안보내기로 하자 피부병이 씻은 듯이 낫고

그 애교스럽던 성격이 괴팍하고 까칠해지지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야 동네에서 껌 좀 씹은 불량 양아치 청소년묘가 되었습니다


어찌나 예민하신지 8개월이 넘도록 2kg를 못넘어 중성화도 9개월차에 겨우 겨우 2.2kg 찍고
 
감행했었답니다 당시 우리집에 유일하게 미중성화 된 아이라 우리집 빈땅콩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아깽이 같은 외모때문에 칼씹는 두 언니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던 결과

완전한 공주병 묘로 성장하였습니다 휴.....

 

평소에는 집사따위 개나 줘버리라며 매몰차게 쌩까시다가

제 손에 간식이라도 들려 있을라치면... 폭풍 애교모드로 돌변하여

예쁘고 가는 목소리로 에웅~~ 하며 간식을 삥뜯어갑니다

 

 

취미는 티비감상이며 특히 다큐멘터리나 토크쇼를 좋아하시며

한복이 나오는 사극도 좋아라 하십니다

 

 

쪼맨한때부터 유난히 자신을 챙기던 피콜로 오빠를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며

자다깨면 피콜로를 찾아 헤메는 순정파기도 하지요

 


저한테는 안겨 있는 일이 드문 열매지만 남푠님하에게는 그마나 자주 안겨주는 나쁜지지배입니다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가뭄에 콩날만큼 가끔 간식이 없는 저에게도 이런 애교를 부려주기도 합니다

 


요렇게 이쁜데 어떻게 미워할 수가 있겠어요 그쵸?

이렇게 저렴하고 헤픈집사는 오늘도 당당히 불출산을 정상을 향해 내달립니다

수많은 삼색이를 봐왔지만 우리 열매만큼 이쁜 삼색이는 드물꺼예요 ㅎㅎㅎ

저기요~ 그 손에 든 짱돌은 내려놔 주세요~ ㅎㅎㅎ


'십이지묘의 일상 > 열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한다스] 열매 안티샷 퍼레이드  (12) 2011.12.15

설정

트랙백

댓글


배변 훈련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1. 집사가 먼저 지치지 않는다

- 배변 훈련을 하는 집사가 지친다면 배변 훈련이 될 턱이 없지요

늘 그렇듯 아이들 배변 훈련도 개묘차가 있기 마련입니다만 최소 3개월은 생각하셔야 될껍니다

제 경우 남이는 2달, 미야는 8개월째 진행중입니다

단기간에 어떤 결과를 보리라 기대 하지 마십시오


2. 소리 치며 혼내지 않는다

- 애들은 집사가 소리를 지르면 자신이 뭔가 굉장히 나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이유가 볼일을 보지 말아야 할 곳에 볼일을 봤기때문이 아니라
배변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그래서 혼나지 않기 위해 참다 참다

집사가 잠이 들거나 없을때 일을 보거나

구석진 곳에 일을 보게 되어 장기적으로 배변 훈련이 힘들어지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호들갑스럽게 야단치시지 말고 뭐 때문에 아이가 배변 실수를 했을지 그 원인부터 따져 봅니다



3. 주변 환경을 점검 해보십시오

- 아이가 배변을 보는 습관이나 환경을 한번 세밀하게 관찰 해보십시오

모래를 싫어 한다거나 뚜껑 있는 화장실을 싫어 한다거나 화장실 위쪽에 달린 물건을

무서워 한다거나 등등... 오랜 관찰이 필요 합니다

제 경험을 보면 화장실에 갖혀있었다거나 화장실 안에 아이가 있을때 외부에서 큰소리가 난 적이

있었다거나 화장실 위 쪽에 달린 국자가 떨어질까 무서워 화장실을 가지 않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저희집 모모는 제 머리카락 삼킨게 나오다 똥꼬에 걸려 응~~을 달고 나온 적있습니다

그걸 응~~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화장실 안에서는 분멸 혼자였는데

정체 모를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화장실은 초 스피드로

갔다가 후다닥 뛰쳐 나옵니다


4. 강한 향의 방향제, 탈취제를 사용 하지 마십시오

- 실수 한 곳을 닦아낼때 향이 강한 제품은 일시 냄새를 제하기는 좋을지 모르나 아이들을 자극하게 됩니다

저 진한 냄새가 나는 곳이 내 화장실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듯합니다

미야의 경우 강한 탈취제를 사용하면 그곳에 일을 지속 적으로 보는 경우가 있더군요

락스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어서 이런 강한 자극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안좋은 듯 합니다


5. 화장실에 들어 갔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칭찬 해주세요

- 일을 보지 않더라도 그곳에 들어 갔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칭찬이나 보상(간식)을 받는다면

아이는 차츰 화장실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 들게 됩니다 고양이를 훈련 하실경우

칭찬에서 시작해 칭찬으로 끝이 나야 합니다 잘한다 잘한다하면 진짜 잘합니다


6. 뭔가를 먹고 나면 바로 화장실에 넣어주세요

- 먹엇으니 여기서 싸라~ 의 반복 시킵니다 저는 수시로 지나다니다 미야를 화장실에

넣어주곤 합니다 그러면 그중 한번은 그곳에서 일을 보곤 하지요 그러때는 만져주고

이뻐 이뻐 라는 말을 많이 해줍니다 이게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제 스스로 화장실로

들어 가는 일도 있습니다


7. 일을 보는 곳에 사료를 뿌려 보세요

- 애들은 먹는 곳과 싸는 곳을 구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애들이 밥그릇에 일을 본다는 얘기는 거의 못들어 보셨을꺼예요~(저희집 미야는 눕니다 ㅠ,.ㅠ)

제가 시도 해본 방법 중에 가장~ 잘 먹히는 방법입니다 일 본 곳에는 사료를 뿌려두세요~

다만 식탐 대마왕이 있다면 좀 비추 하는 방법입니다 저희집은 모모가 다 돌아 다니며

주워 먹더라구요


8. 중성화를 권합니다

- 남자 아이와 마찬가지로 여자아이도 스프레이를 합니다 마킹이라고 하지요

발정이 온 경우 여아도 아무 곳에나 일을 봐 자신이 발정이 왔음을 알립니다

대변은 화장실에서 보지만 소변만 아무 곳에서 보는 경우 이경우에 해당합니다

3개월 혹은 4개월에 발정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번 의심해보십시오


9. 최근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 모래가 바뀌었는지 집사가 오래 집을 비웠는지 간식이 줄었는지 둘째가 생겼는지...

환경에 변화가 생기고 불만이 쌓이면 보란듯이 실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만을 해결해주기 전까지는 계속 같은 실수를 할것이고 이게 버릇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습니다


10. 아이의 실망시키거나 응징을 당할 만한 나의 행동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 모레 전체 갈이를 안했다던지, 최근 놀이시간이 부족했다던지, 급격히 야근이 잦았다던지,

 장기간 집을 비웠다던지 등등의 사람이라면 납득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 혹은 응징일 수도 있습니다



11. 화장실은 가까운 곳에서 부터 먼곳으로 조금씩 이동시키세요

- 생애 처음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아깽이의 경우 처음부터 먼곳을 화장실로 잡는다면

실수 하는 횟수가 많아진답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때부터 안싸더라도 화장실은 마련해주셔서

모래의 촉감이나 느낌에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아이가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 근처에 가까운 곳에 화장실을 놓아주세요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집사가 원하는 장소로 화장실 위치를 수정해 가시면 됩니다


12. 고음의 칭찬과 저음의 꾸중으로 일관하세요

- 고음의 빠른 말은 대게 칭찬으로 받아들여지고
 
고음의 괴성은 공포로 다가 오기 때문에 잘못을 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저음의 차분한 어조로 꾸중하십시오

또한 눈을 빤히 보며 꾸중하는 것은 적대감을 느낄수 있기 때문에 댈수 있으면 하지마세요

꾸중하면 내눈을 봐~! 란 말을 하는 것은 나에게 적개심을 품고 반항해와 같은 말입니다

묵묵히 청소하시고 나중에 하이디가 하듯이 차분한 어조로 진심을 담아 애기하세요 비록 안먹히더라도 말이죠

저희집 모모는 늘 과식하고 배에서 사료가 불어나면 감당을 못해 토해 내곤 합니다

집사 생활 초기에 그런 모모가 이불에 토하려고 할때면

비명 & 괴성을 지르며 모모를 꾸중했더니 모모는 토할 것 같으면

아예 제 눈치를 보며 도망 다니며 사방팔방 오바이트를 뿌리고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버릇으로 굳어진 다음에서야 제 잘못을 깨닫고 몇년째 괜찮다 괜찮다 해주지만

아직도 모모는 그게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혼날까봐 도망 다닙니다

이불 그짜짓꺼 빨면 그만이고 그것도 귀찮다면 휴지로 쓰윽 닦고 잘수도 있는데 말이죠

제 무지로 아이만 고생시키고 있는 거지요


막상 포스팅을 하려니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네요 ^^

이것은 어디까지나 똥쟁이들과 1년을 같이살면서 느낀 제 경험일 뿐입니다

초반에 말씀 드렸듯이 개묘차가 너무 심하기때문에 이 방법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전 이 방법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참고하시라는 뜻에서 포스팅 합니다 ^^

설정

트랙백

댓글


염이의 쿠로를 향한 외사랑은 식을줄을 모르고 타오르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더 쿠로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터라 쿠로가 많이 예민해질 정도예요 ㅠ,.ㅠ

그래서 결국 오늘도 염이는 .....



자고 있는 행님을 덮쳤습니다~


어제도 밤새 따라다니다며 행님 행님~~ 해쌌는 바람에 저도 쿠로도 잠도 못잤을 정도라지요

쿠로는 염이가 귀찮고 싫고 그만했으면 싶고 때리지만 지가 보기엔

염이는 늘 쭈쭈 먹던 애기라 때릴 수도 없고 속이 썩어 갑니다 

 
똥씹은 얼굴을 하고 있는 쿠로

결국 스트레스로 허피스가 심해져 눈 짖무른 것 좀세요 에구...

속상해 죽겠네요 망할 허피스 갖으니....


암튼 염이때문에 화가난 쿠로가 까칠하게 한소리하고 프린터로 도망가고 나니

염이는 쿠로 옆에 망부석이 되어 행님 눈길 한번 받아보고자 애를 씁니다


두손까지 가지런히 모으고 말이죠...


보다못한 제가 나서서 뽀뽀하자고 염이를 꾀어 냈습니다

염이는 뽀뽀 귀신이예요 제 얼굴을 다 핥아 먹을 기세로 부담스럽데 뽀뽀를 하시지요

 


반 양말 신은 작은 앞발도 가지런히 모으고

흘러내리던 뱃살도 가지런히... 접어 놓고

 

엄마의 뽀뽀를 받기 위해 급 청순해진 염이

 

엄마 뽀뽀를 받고도 못내 쿠로 형님이 그리워 뭔가 아쉬운 홍염이...

염아 형님 건강을 위해서 조금만 덜 사랑하면 안되겠니?

 



설정

트랙백

댓글

네이버에서 2006년부터 블로그다 카페다 해서 여러가지로 활동해 왔고

인지도는 없지만 그래도 워낙 다묘 가정이라 기억 해주시는 분들도 생기다보니

제가 올린 글을 보시고 궁금하신 부분을 물어 오시거나

도움을 요청하시는 걸 종종 겪습니다

특히 간질이었던 미야에 대해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간질은 워낙 정보가 없는 병이라 초대한 도움이 되드리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보도 공유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럴때는 우리 미야의 삶이 헛된게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뿌듯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몇몇 분들 때문에 이런 저런 속상한 사건들이 생기게 됐습니다

제가 쓴 글을 불펌 해가서 자기가 쓴 글처럼 옮겨가기도 하고

이런 황당한 쪽지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이죠~ ㅎㅎ

물론 너무 열받아서 받자마자 삭제해버린 일도 있어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많네요


예를들면?

1. 왜 고양이를 키우느냐 갔다버려라 니 부모한테 그정성을 쏟아라

2. 올해는 왜 인공 수유를 안하느냐?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왜 게을리 하느냐? 어디 어디에 꼬물이 들어 왔던데 확인해봐라  

3. 님 돈 많으신거 같은데 고양이 키우지 말고 저좀 주셈

4. 길냥이 사료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5. 어디 어디 보호소에 아깽이가 들어 왔는데 가서 구조 좀 해라


등등의 참으로 다양하고 스펙터클한 쪽지들이 저에게 오더군요


여성이면서 평생 임신 할일 없으실 줄 알고 아이를 입양하셨을까요?

엄마가 고양이 싫어 할줄 모르셨나요?

인공 수유 할 마음 먹었으면 왜 분유는 나한테 달라는건지?

12마리 아이 목숨 담보로 하고 제가 어떤 전염병 가졌을지 모르는 아이들 임보하고 인공 수유 해야할까요?



한달에 한두 번은 저런 쪽지를 받습니다 ㅠ,.ㅠ

뭐 여기서도 오래 활동하다 보면 또 그런 일들이 생기겠지요

그래도 한동안은 조용하지 않을가 기대해 보면서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왜 이사 했는지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말 아침에 우울한 글을 적네요 ㅠ,.ㅠ

죄송해요~~

설정

트랙백

댓글


이게 바로 아이들 이빨에 잔득 끼어 있던 치석입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별로 크지 않네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 양이 어금니하나에 끼어 있던 치석의 일부분입니다

이정도면 실제 이빨의 크기를 세배 이상 부풀릴수 있는 양입니다


치석이 끼일 경우 구취는 물론 치아 자체의 손상시키며

더욱 심각한것은 치석이 잇몸 염증을 유발하며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발생시키며

심한경우 치아의 신경자체를 녹여버려 발치를 해야하거나

사료를 씹을때 고통이 전해져

딱딱한 음식물을 기피한다거나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변할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날마다 사람처럼 양치를 해주어

치석이 애당초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고양이를 양치질 시킨다는것이 힘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어릴때 부터 조금씩 관리를 해주면 반항의 정도도 많이

약해지고 치약도 아이들 기호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사용하시면

거부감을 좀 줄일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일뿐이고 이미 잔득 생겨버린 치석을

제거하는 법은 전신 마취를 해서 스케일링을 하는 방법이있습니다만

반려인과 아이 모두에게도 스트레스이고 금전적인 부담도 심합니다

집에서 반려인 스스로가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스케일러라는 치석 제거용 도구를 쓰는 방법입니다

모양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도구처럼 보이는 이 스케일들은

애묘쇼핑몰 보다는 애견쇼핑몰에서 주로 보실수 있을겁니다

금액은 8000원~ 15000원 내외입니다

사용하시는 방법은 살살 긁어 내듯 긁어 내시거나

사람이에 끼인 뭔가를 빼낸다거나 뜯어낸다는 느낌으로

치석을 뜯어내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너무 날카로운 전문가용을 무리하게 사용하시다

아이들 잇몸이나 혀 입술 부의를 찍으시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긁어 내서 다 없앤다는 느낌으로 하시고

깊히 박혀 있는 치석은 무리하게 후벼파시면

치아에 손상이 올수도 있으므로 하지말아주세요

사용을 하시는 동안 잇몸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피가 날수도 있습니다

그건 치석때문에 잇몸이 붓거나 약해서 있어 조금만 자극이 있어도

피가 나오는 부분으로 지속적인 출혈이 아니라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용하시는 법은 애견 카페 사용후기를 참조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봉팔이는 제가 오기 2년반 정도를 이 반려인에서 저반려인

사이를 떠돌다 와서 그런지 아니면

치석이 잘끼는 체질이라 유난히 치석이 심합니다

봉팔이의 경우는 석달이면 어금니를 볼 수 없을 만큼 치석이 끼이는데

마취를 잘 못깨고 마취후 일주일 가량을 몸져 눕는 아이라

저렇게 집에서 나마 조금씩 제거해주다 일년에 한번 스케일링 한번 하는 것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팔이처럼 3개월에 한번 스케일링을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서 너무 무리하게 치석을 제거 하려고 하기보단 정기적으로

일년이나 2년에 한번 병원에 가셔서 스케일링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ps.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콩지는 작년에 요로결석과 하부요로기 질환을 겪었고 결국 개복 수술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재발도 없고 매우 건강합니다만 그걸 알기까지의 과정에서 콩지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느긋하고 엄살이 심한 콩지의 성격이 아니었다면 아마 병을 더 키웠을꺼 같습니다




사진이 없어 대충 찾다보니 작은 사진입니다만 이해해주세요

처음 문제가 생긴 것은 2009년 11월쯤부터입니다


저 노란 화살표가 있는 곳을 무한 왕복하며 돌아다니다 저 양쪽 끝 벽에 스프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게 오줌이었는데 저희가 몰랐던 거죠

원래 중성화 전에 스프레이를 하던 아이여서 혼내기만 하고 검사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심할 정도여서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정상, 간수치 정상, 장기 형태 모양 기타 등등 정상, 방광 비어있음

요도염이나 방광염일 수 있다며 약 처방받고 돌아왔습니다 


약을 먹여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는 싸라 나는 치우마 하고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이번에도 방광은 비어있어 방광 초음파는 못했고 요로기쪽이 안좋은 것 같나며 유리나리를 먹여보거나

글루코사민을 먹여 방광쪽을 튼튼하게 해주라고 명확한 진단 없이 돌아 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콩지의 오줌질은 심해지고 어리광도 심해짐에 따라

일주일 후 다시 병원에 가서 다시 갔습니다

혹시 결석일지도 모르니 엑스레이 좀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결석이면 방광이 비어 있지도 않고 소변을 볼수가 없다고

시도만 하지 소변을 보지 못해 방광이 꽉 찬다고 콩지의 경우 방광이 비어서 결석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제 맘 편하고 싶으니 엑스레이 찍어달라 우겨 찍었습니다


보이시나요 결석이 엑스레이에 보입니다

선생님은 이상하다 이상하다를 반복하셨습니다

6개월 전 엑스레이는 깨끗했고 6개월만에 저렇게 결석이 커진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치료법은 세가지정도의 방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1. 처방사료와 처방약, 주사 등 먹이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


2. 카테타를 꼽고 수액을 계속 투약해서 빠져 나오게 하고 1번을 병행하는 법

3. 나이가 있고 마취 시간이 비교적 길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개복하여 방광을 찢고 방광 내부를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



저는 3번을 선택했습니다

콩지는 이미 진단을 받지 못해 8개월 가까이 고통을 받은 상태였고 

1번 2번이 실패하면 다시 3번을 해야했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을지도 모르는 3번을 선택했습니다   



수술 시간은 30분정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선생님이 나오시면서 하신말씀에 3번을 선택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석의 양도 어마어마 할 뿐아니라 보통 요로결석으로 수술하는 아이의

3배에 달하는 슬러지로 콩지의 방광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콩지의 경우 슬러지가 많아서 슬러지와 슬러지 틈 사이로 소변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행이 마취도 잘 깼고 저녁때부터는 쏴~~하는 콩지의 소변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이게 그 망할 슬러지입니다 선생님이 기념이라고 챙겨주셨어요 ㅠ,.ㅠ

일년이 지나서 그런지 저렇게 돌 덩어리로 보이지만 처음 수술하고 받았을때는 

투명한 별사탕? 크리스탈 결정체? 작은 유리조각 뭉쳐 놓은 것?암튼 그런 형태였습니다

저 사진에 있는 양의 10배도 넘게 나왔다며 혀를 내두르시던 모습이 이직도 기억이 나네요  


일년이 지나고 암냥이 중성화 흉터처럼 배에 저런 흉터가 있답니다

딱 한가지 수술 부작용이라면



 

 빈 땅콩이지만 그래도 남아인데.....

수술후 지방이 저렇게 뭉쳐서 슴가처럼 보이....

그래서 종종 출산묘로 의심....을.... 


이건 농담이고요 암튼 수술 경과도 좋고 처방식 사료를 먹지 않음에도 일년동안 재발도 없이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개복해서 방광 세척을 선택하는 반려인은 좀 드물다고 합니다

예후도 좋고 역시 아이 상태는 엄마가 제일 잘아는 것 같다고 하시며

콩지의 경우 슬러지 때문이라도 사료가지고는 경과를 보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수술 잘 시킨것 같다며 콩지에게 똑똑한 엄마 둔걸 감사해라~ 라고 해주셔서 넘 뿌듯했었습니다

각설하고 요로기 질환이나 결석에는 이런 치료 방법도 있으니 참고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거실 소파에 누워 티비 보던 제 배위에서 엄마 뱃살 빠지라고 저주파 크르릉~

골골송파를 발사하여 분해해주고 있던 콩지를 빼고

애들이 죄다 안보이는 것이예요 이것들 또 모여서 엄마 험담 하나 싶어 몰래 가보니

허거걱!!!


이 시간 저희집 침실 풍경입니다 ㅠ,.ㅠ

저희집은 침대 정리가 따로 필요 없어요

아침에 싹 펴서 정리해 놔도 저녁이면 저렇게 귀신떡다리 같은 광경이 되어요


원래 덕구도 응삼이 옆에서 자빠져 자고 있었는데 사진기 가지러 간사이에 밥먹으러 가버렸군요

뭐 겨울이니깐요 지들도 전기장판 좋은건 아니깐요 

예전 대연동 집에서도 늘 이랬드랬어요



아~~ 저 노란 벽지 진짜 올랫만에 보는 군요~~ 2008년에는 나름 HOT한 벽지였는데....

근데 저는 이제 어디서 자나요?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왠 횡재일까요 ㅎㅎ  (16) 2011.12.01
촌놈들....  (16) 2011.11.24
떼샷 촬영 실패  (16) 2011.11.21
아무리 묘체공학적이라지만...  (12) 2011.11.01
쿠로 형님을 사랑하는 염이  (17) 2011.10.26
끈하나에 낚이는 저렴한 내생퀴들  (10) 2011.10.23

설정

트랙백

댓글

 


이미 남푠님하의 포스팅으로 알려진 우리집의 묘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프린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니?


사진으로만 보면 염이가 프린터 위에 앉아 있는 모모를 올라 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모가 프린터를 차지하기 위해 자고 있는 염이를 들어 올리며 밀고 들어온거예요



자다가 봉변당한 염이와 애기한테 왜 그러냐고 다 큰 니가 나오라고 잔소리 하니까
 
엄마를 외면하는 모모구리!!

어이~~ 이봐 돼지구리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니 놈은 그렇게 작지앉타규~!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놈들....  (16) 2011.11.24
떼샷 촬영 실패  (16) 2011.11.21
얘들아 엄마는 어디서 자니?  (18) 2011.11.02
쿠로 형님을 사랑하는 염이  (17) 2011.10.26
끈하나에 낚이는 저렴한 내생퀴들  (10) 2011.10.23
카사카사 윙윙이 별거냐  (6) 2011.10.22

설정

트랙백

댓글



콩지와 쿠로는 게이 커플답게 다정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서로를 격하게 그루밍하며 사랑을??? 확인한 그들은 이대로 쭉 행복한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았어요

 

 

이때 누런 터럭을 샤방하게 휘날리며 젊은 남자 염이가 등장했어요


콩지의 영원히 함께자는 맹세를 철떡같이 믿은 쿠로는 염이따위는 신경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밀려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쿠로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잠든 콩지

몰래 염이에게 내 남자는 건들지 말라고 위협까지 하고 나자 마음이 좀 놓였어요


하지만 그는 실눈을 뜬채 잠든척을 하고 있었을 뿐이었고


염이가 등장하자마자 쿠로 몰래 빛의 속도로 염이의 몸매를 스캔해두었지요
 


다정한 쿠로도 좋았지만 오랜 연애기간??으로 권태로움을 느끼던 콩지는

새롭게 등장한 누런터럭의 젊은 남자를 보자마자 마음을 홀랑  빼았겨버렸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쿠로를 떠날수도 염이를 버릴수도 없었던 콩지는 쿠로에게 귓속말로

"우리 셋이서 같이 살면 안될꽈~?" 라는 망발을 날렸어요


콩지의 변심을 뒤늦게 알아차린 쿠로는 울며 뛰쳐나갔어요 콩지가 자신을 붙잡아주길 바라면서요


하지만 콩지는 쿠로가 가자 마자 옳타구나하며 염이의 누러터럭을 격하게 그루밍해주었고
 


금씨디까지 사다 받치며 염이에게 애정공세를 퍼부었어요


그러나 염이는 얼굴이나 좀 씻고 오라며 내가 원한 남자는 아까 뛰쳐 나갔다며 콩지를 외면했다는

그렇고 그런 삼류 불륜스토리.... ㅎㅎ


콩지는 참 성격이 능글능글해서 애들하고 다 사이좋게 지내요

하지만 제일 좋은건 역시 사람(아무나)이 젤로 좋은 헤픈남자 콩지입니다

느끼하고 능글능글하며 유들유들한 매력을 가진 콩지의 진짜 매력포인트는

응큼한 눈빛이예요 하지만  직접 보셔야 그 진가가 드러난다는 거!

못 보여 드리는게 진짜 아쉽네요

설정

트랙백

댓글


호기심 많고 파이팅과 화이팅이 넘치는 응삼이

장보고 나온 박스일 뿐인데 우리 애들이 노숙인의 피가 흐르는지

너도 나도 박스집을 차지하기 위해 난리가 벌어지네요 

흥겨운 놀이가 한창이고 모두들 사랑해 마지 않으시는 통에 잠시 버리길 미뤄뒀더니

응삼이가 그 안으로 쏘옦~~ 들어가 자리 잡고 오가는 아이들을 폭행하고 있네요 ㅎㅎ

그 모습이 넘 귀여워 저도 동참해 봤습니다 ㅎㅎ 

이른바 엄마 폭행동영상!! 존속상해 동영상이랄까요?



엄마를 한대 때려 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응삼이 ㅎㅎㅎ

후반부에 박스에 낀 응삼이 얼굴 너무 귀엽지 않습니꽈?

설정

트랙백

댓글



얼굴에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습니꽈?


새침하고 소심하고 겁많고 까칠한 하지만 몸매는 후덕한 이모모 여사님(라고 쓰고 여시라고 읽는다)입니다

모모는 엄마쟁이예요 엄마만 졸졸졸 따라다니며 안아달라 만져달라 나만봐라

쫑알쫑알 잔소리를 하십니다

모모는 대묘관계가 아주 좁아서 쿠로와 젖먹이때부터 본 아깽이들(홍염, 홍주 열매)만 겨우 곁을 내어준답니다

나머지는 눈만 마주쳐도 내눈 앞에서 썩꺼지라며 지롤 지롤~ 하시지요

아빠이자 이집 가장이며 저의 반려인인 프로채터 역시도

쓰담쓰담은 당하고 싶은데 제가 집에 없는 상황일 때만 궁여지책으로 겨우 이용해주시는 정도...

둘이 있을 때는 그렇게 뜨거??웠는데 저만 등장하면 꺼지라며 버림받는 남편님하가 늘 서운해하는 아이랍니다 

하악질은 무한 콤보로 24연발까지 가능한 이 모모 여사의 욕 발사 신공을 한번 보실래요? ㅎㅎ



 

지나가다 욕 봉변 당한 덕구의 황망해하는 꼬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잉~

 

'십이지묘의 일상 > 모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의 독특한 식성  (10) 2011.12.13
돼지 모모와 무개념 집사의 첫만남  (16) 2011.11.19

설정

트랙백

댓글


1. 과식형 설사



-
집사가 보기에도 저렇게 먹어도 돼나 싶을 정도로 과식합니다 배가 터질듯 빵빵합니다

변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정도의 묽기로 주로 업둥이들에게서 많이 발견 되는 증상입니다

애들은 똥꼬발랄하게 잘 놀면서 무른변만 봅니다 탈수 증상도 거의 없습니다


식탐이 있어 많이 먹긴하는데 이걸 다 소화 하지 못해

설사 -> 허기 -> 과식 -> 설사의
반복인 것입니다

과식하는 습관이 있는 아이는 자율급식으로 먹어도 먹어도 사료가 줄지 않는 사실을 스스로 깨닿거나

아니면 제한급식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먹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설사를 잡기 힘듭니다

2. 기생충성 설사

- 기생충형 설사의 경우 구토를 동반하며 아이가 힘없이 축축 늘어집니다.

구토중 흰색의 반투명한 기생충을 코로 또는 입으로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변검사를 할 경우 기생충 알들이 발견이 됩니다.

병원에서 구충을 하시면 대부분 설사 증상이 완화되실겁니다.

이 경우 설사와 구토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탈수를 각별히 조심하셔야됩니다.

수분 공급이 이루어 지도록 신경을 써주셔야됩니다.

초기에는 아이가 멀쩡하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러다 반짝 괜찮았다 다시 악화되고를 반복합니다.

설사가 시작된다면 아이를 주의 깊게 한번 관찰하셔야 될겁니다.

3. 원충형 설사

일단 설사 냄새부터 꼬릿꼬릿 합니다. 심한 경우 젓갈 썩은 냄새처럼 비릿하면서 냄새가 말도 못하게 지독합니다.

장염이 심할수록 냄새도 독해집니다. 변에 거품과 투명한(풀이나 콧물같은) 점액질이 섞여있습니다.

색깔은 아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쑥색, 카키색에 가깝습니다.

간혹 장염으로 약해진 장벽을 건사료가 지나가며 상처를 내어

선홍색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기생충 검사를 하면 원충도 당연히 검사를 하겠거니 하지만 다른 부분입니다

기생충이 없는데도 설사를 계속하면 원충검사를 꼭 해보세요 

원충형 설사의 경우 구토와 설사, 무기력증, 식욕 감퇴 등을 동반하며 드물게는

눈꼽, 제체기 등도 동반합니다

이 경우도 탈수를 최대한 방지해서 강제 급여라도 하셔서 싸더라도 먹으면서 쌀수 있도록 하셔야됩니다.

성묘의 경우는 기본 가지고 있는 체력이 있기 때문에
약을 먹고 빠르게 회복 되지만

아깽이의 경우 체력이 약하기때문에 먹기까지 못먹으면
아주 위험합니다

약물치료가 반드시 있어야 되는 부분이며, 탈수로 아이가 축늘어지거나

호흡이 많이 가빠지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됩니다.


4. 약물성 설사

항생제, 기타 병원의 처방약, 주사 등을 맞은 이후 설사를 하는 경우입니다

항생제는 세균감염을 치료할때 사용하는 약품이지만, 장내 유익한균에도 작용하여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기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약먹이는 걸 중단하고 다시 수의사분과 상의해서 다른 처방을 받으셔야됩니다


5. 간식형 설사


평소엔 예쁜 맛동산을 생산하지만 캔간식이나 트릿, 저키류등의 간식만 먹으면 무른변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 입니다


간단합니다 설사를 잃으키는 특정 간식을 끊으시면 됩니다

그 간식에 있는 어떤 특정 성분이나 물질을 소화하지 못해서 생기는 설사입니다


6. 스트레스성 설사


둘째나 셋째의 입양, 탁묘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나 아이들 간의 서열 다툼, 발정 같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한 설사입니다

단기간에 일어났다 치유되고 장기적인 설사는 좀 드문편입니다


성격이 예민한 아이들이 주로 이런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안정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스트레스성 혈변 사진입니다 비위 약하신 분은 패스해주세요





7. 바이러스성 설사

범백, 코로나, 허피스  등등의 바이러스 감염시 병의 증세와 함께 동반 되는 설사입니다


범백 -  거의 맑은 물에 가까운 물설사이며 변의 냄새가 락스냄새(병원냄새, 밤꽃냄새)가 나고 
          거품, 점액이나 장이 괴사한 갈색 조직이 섞여나오기도 합니다 

코로나 - 대변이 맑은 콧물 같은 점막에 덮여있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경우도 있습니다
            
허피스 - 식욕 부진과 함께 나타나며 살짝 무른변부터 물설사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 그 바이러스에 따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며 신속한 바이러스 치료만이 해결책입니다


8. 품종특징성 설사

페르시안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워낙 장이 약하거나 예민한 아이들이 많아 설사가 잦다고 합니다

 
품종 특징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인트라젠, 비오비타, 유산균 등등

여러가지 보조 식품으로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시고 똥꼬주변의 털을 밀어서 덜 묻히고 나오게 도와주세요
 

9. 알러지성 설사

식욕도 정상이고 기생충, 원충, 약물, 스트레스, 바이러스도 없고 간식도 안주고 가족력도 없는데

늘 무른변은 본다고 하면 알러지를 의심해보세요

아이들 중에는 조단백질, 밀단백질, 치킨, 연어, 청어 등등 사료에 쓰이는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피부트러블도 같이 올 수 있습니다 

허피스도 아닌데 눈 주위가 붓는다거나 귀지가 많다거나 발이나 입주위가 퉁퉁 붓는다면

병원에 가셔서 알러지 검사를 해보세요  

검사결과 알러지로 판명되면 알러지 전용사료와 약을 처방 받으시면 됩니다

제 지인 히메엄마도 6년간의 긴 설사와의 싸움을 알러지 전용 사료와 함께 끝냈습니다




저는 수의사가 아닙니다 다만 12마리 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또 30마리가 넘는 아이드를 임보하면서 

겪은 경험과 수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설명을 정리해 놓은 겁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제 글을 읽고 음... 우리 애는 1번이군 5번이군 확정 짓지 마시고

기억해 두셨다가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 할때 빨리 캐치하셔서 병원을 가실 수 있게 해주는 도움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아이들 들쳐업고 고양이 잘보는 병원으로 가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으세요 진리입니다


아이들 설사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있고 원인을 알기위해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답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어설픈 야매시술로 아이와 집사 모두 고생하는 일이 없길 바래봅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드디어 덕구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해줄 때가 되었습니다

덕구야! 미안하지만 넌 고양가 아니야~ 흑흑!!


아니 넌.... 넌 말이다.....

.


.


.


.


흰색 공이다!!

두둥!

 

ㅋㅋㅋ 이쁘게 잘 말았죠~

저 공으로 볼링 칠수 있을까요?


추가로 나름 귀한 덕구표 식빵입니다



후훗! 크고 허연 덜익은 밀가루떡!

설정

트랙백

댓글


뭐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는 유난히 체리색 시트지를 싫어라 해요

어른들은 때가 안탄다고 좋아라 하시는데 전 걍 싫어요
 
그래서 제거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무한 구글링의 도움을 받아 자신감을 충전한 전 겁도 없이

저희집 샷시의 뽀얀 속살 노출시키기로 작정을 하고

안되는게 어딧냐며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시트지는 싫은데 제거할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별거 없는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준비물 : 커터 칼, 목장갑, 드라이기, 약국에서 파는 아세톤, 그리고 인내심!!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거기에 하나 추가를 하자면 굳이 없어도 되나 있으면 좀더 편한 철헤라( 퍼티 혹은 빠대 라고 부르는 도구) 정도입니다


* 시트지 제거하는 동영상 *




이렇게 실리콘을 제거 합니다 시트지를 다 벗기시고 동네 샷시집 사장님께 부탁드리면

흰색 실리콘으로 발라주십니다 다만 돈이 적고 귀찮아서 잘 안해주실려고 한다니까

끈질기게 부탁해보세요

전 집수리 하면서 샷시 설치하느라 그 기사분이 꽁짜로 해주셨어요 ㅎㅎ


드라이기가 쎌수록 잘떨어집니다 저희집은 10년묵은 고물 드라이라 좀 고생했어요

그리고 벗겨 내시기 전에 커터칼로 미리 자를 부분을 생각하셔서

3등분이나 4등분으로 미리 칼금을 그어주세요 전 3등분했답니다

대신 너무 세게 금을 그으시면 상처나니까 적당한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벗겨 내고 나면 화면에는 벗겨내느라 손때가 타서 새까매 보이는데 누런 본드가 발려져 있습니다

그건 화장솜에 아세톤 묻혀서 살살 닦아주시면 됩니다

약국에서 파는 아세톤은 많이 독합니다 꼭 환기 하시면서 닦아내세요

설정

트랙백

댓글

벽지 -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 카달로그 보고 고른거라 잘 모릅니다

장판 - 한화모노륨 참숯 골드 45340입니다

컴퓨터 책상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8434505&xfrom=&xzone=

전 누마 고급 2인용으로 샀답니다

화장대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00650986&xfrom=&xzone=

서랍장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8144017&xfrom=&xzone=

소파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3418058&xfrom=&xzone=

붙박이장


붙박이장
- 파란이라는 업체구요 대연4거리에 있어요 051-623-3163, 011-849-3341 입니다  

욕실수리하고 도배, 벽지, 장판, 몰딩 시공업체 - MG 인테리어 051-896-0463, 011-862-4086

조명업체 - 제일조명 051-628-9644~5

벽지 - LG 하우시스 팀클라인 로엔블루 49226-3

설정

트랙백

댓글

이미 입주한지 일년이 넘은 집이라 생활의 찌든때(?)가 묻어서

새집 같은 깔끔함은 없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용 ㅎㅎ


사진에 보이는 저 넓은 허연 벽과 문짝, 천장 등등이 다 제 작품입니다 

분노의 뺑끼칠의 결과물이죠 ㅎㅎㅎ
 
리모컨으로도 조정이 되는 5단 변신 거실등도 새로 교체했답니다

취침등도 LED로 달았어요


페인트 칠할 때 가장 절 괴롭혔던 현관 문!!

일일이 마스킹 테입 붙혀가며 생고생했답니다


두번째는 안방입니다


애들때문에 밖에 나와있는 어떠한 장식물도 없이 휑~~~한 안방입니다

붙박이 장을 짜 넣어서 수납 문제를 해결했답니다


붙방이 장 하면 서 좋았던건 뒷 마무리가 넘 깨끗한 거예요

방도 싹 쓸어놓고 가시고 저렇게 홈을 파서 딱 맡춰서 마감도 해주시고


먼저한 씽크대 마감이랑 좀 많이 다르죠 ㅠ,.ㅠ

작은 방입니다



작은방에도 붙박이를 짜 넣어서 교자상, 스팀청소기, 청소기 선풍기 등등등의

잡동사니를 다 수납했답니다

교자상 사이즈를 몰라서 안방 붙박이 설치하고 10일 뒤에 다시오셔서

작은방 설치해주시는 제 사정을 많이 배려해주셔서 넘 좋았더랬습니다


방 세개는 저 10만원짜리 등으로 올 통일 했어요

 

그 다음 컴퓨터방이예요

 


이사하면서 일꾼들이 저 벽지를 찟어놔서 그걸 숨기기 위해

시트지를 발랐어요 첨엔 울며 겨자먹기로 했지만 해놓고 나니 흡족했답니다


저희집 공사비의 반을 잡아 먹은 욕실입니다

타일, 수건장, 수도꼭지, 천장 변기, 세면대, 샤워기까지 말 그대로 올수리 입니다


남들은 다들 미쳤다고 했지만 욕실 바닥타일까지 모두 희색으로 했어요

덕분에 때가 조금 끼었다 싶으면 쓸고 닦았더니

오히려 일년이 지난 지금도 새 욕실 같아요 ㅎㅎ

건식으로 쓰고 싶어서 욕식 발판도 제가 직접 맹글었답니다

또 분노의 뺑기칠을 했지요 ㅎㅎㅎ


왜 수건장은 꽃무늬 밖에 없던지 인테리어 사장님과 재료상을 샅샅이 뒤져 찾은

유일한 꽃무늬가 아닌 아이라 군말 없이 달았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라 질리지는 않는듯해요


더불어 환기와 고양이 출입 방지를 위해 기존 문 위에 덧대서 단 방묘문도 만들어 달았습니다

달아 놓고 또 어김없이 폭풍 페인트칠 ㅠ,.ㅠ



주방입니다 어수선한 살림살이는 잊어주시고 구조만 봐주세요 (굽씬굽씬)


예쁜 주방등을 달고 싶었지만 구조상 포기하고 걍 심플하고 싼놈으로 달았네요


총 리모델링 비용은 740만원입니다 ㅎㅎ
 
싱크대 - 217만원

수전이랑 수전 위치 교체비까지 포함한 가격입니다

욕실, 도배, 장판, 몰딩, 타일, 구정마루 철거 - 340만원

실크벽지에 LG장판재깔고 기존 구정마루 바닥 철거하고 부엌에 타일에 욕실 올수리까지 다 포함한 가격입니다

조명 - 103만원

방등 3개, 주방등, 거실등, 취침등, 현관 센서등 각1개
사진에는 없지만 배란다등 2개, 외부 센서등 1개, 콘센트 30개 올 교체 비용입니다

샷시 - 60만원

페인트 - 20만원

붙박이장 120만원(수리가 아니라서 합계에서 뺐어요 ㅎㅎ)


인터넷에서 재료 사서 직접해서 제 인건비는 빠져있답니다 ㅠ,.ㅠ



제가 이번 리모델링하면서 딱 한군데 씽크대 업체는 직접 알아본게 아니고 시댁 소개로 했는데요
 
비추천이네요 뭔든 안된다고만 하고 안해줄려고 하고 귀찮아하고

가격을 싸게 해줬다는데 싼건지 어쩐지 몰라도 사장님 태도는 좀... 그렇드라구요 

다른 업체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ㅎㅎ

설정

트랙백

댓글



염이는 왜 그런지 몰라도 쿠로를 너무 사랑하다 못해 집착하며 스토킹합니다

그렇게 싫다는 데도 저렇게 옆에 붙어 있다 못해 위에 타고 올라가 있습니다

단지 저 자리를 탐내는거라고 초반에는 생각했는데요

저 자리만이 아니라 온 집안 어디든 쿠로만 따라다딥니다



쿠로는 그런 염이가 귀찮고 싫고 짜증나서

가라고 싫다고 그만하라고 꺼지라고 오만 쌍욕을 해대는데

염이는 안들린다옹~~ 무섭지만 그래도 형님이 좋다옹~~ 버전으로

쿠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염아! 아무리 형님이 좋아도 깔아 뭉게는 건 조금 아니잖니?

PS.. 덩치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요 쿠로가 거묘인지 아실듯 ㅎㅎ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떼샷 촬영 실패  (16) 2011.11.21
얘들아 엄마는 어디서 자니?  (18) 2011.11.02
아무리 묘체공학적이라지만...  (12) 2011.11.01
끈하나에 낚이는 저렴한 내생퀴들  (10) 2011.10.23
카사카사 윙윙이 별거냐  (6) 2011.10.22
엄마 지킴이 3인방  (4) 2011.10.21

설정

트랙백

댓글


이미 한달 전부터 여러 곳에 전화 돌리고 문의하고 엄궁산업 자재 단지까지 가서

사전조사를 다 끝낸 상태였기때문에 선정(??)한 업체에 견적을 내고 공사 날짜를 잡았습니다

공사 시작전에 저 샷시에 붙어있는 체리색 몰딩부터 박멸하기로 했습니다

한 이틀이면 되겠지 하고 시작한 일이 4일이나 잡아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트지를 떼고 나면 이상한 본드 같은게 묻어있답니다

그걸 약국에서 파는 아세톤으로 박박 닦아네고 나니 샷시가 이런말을 하는 것 같아요

"전 원래부터 흰색 샷시였어요"

 

뿌듯한 순간이네요 ㅎㅎㅎ

그 다음은 세입자가 장도리질해놓은 문짝, 문틀을 메꿨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생노가다의 흔적을... 저 누런게 따 망치자국이었어요 

바르는데 하루 말리고 다시 센딩하는데 다시 2일이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콘센트 위치 옮기기!! 두둥!!

저 콘센트 때문에 싱크대를 20cm 정도 안쪽에 설치를 해야 되드라구요

가뜩이나 좁은 주방인데 그래서 정과 망치를 들고 파서 옮겼습니다
 
선 넣은 곳은 믹스엔 픽스로 매꿔주고 전선 연결했습니다


현재는 이런 모습이예요 제가 했지만 정말 뿌듯하네요


원래 저 곳에는 원목 4짝짜리 문이 있었는데 무겁기도 하고

문 사이사이로 바람이 술술 들어와서

하이샷시로 바꿨습니다 요문 달길 정말 잘한 것이 단열효과가 정말 좋드라구요

지난 겨울에 가스비 정말 많이 절약했습니다


요기엔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원래 목문의 문들을 원래 정석대로라면

제거하고 설치했어야했는데 비용도 만만치가 않고

제거를 하면 베란다 쪽 타일과 천정 마감까지 다시해야되서 망설이니까

샷시 기사님이 표 안나게 해줄 자신있다고 걍 얹자고 하셔서

그냥 기존 물틀 위에 새 샷시를 얹었어요

 

이 사진에는 표가 나지만 페인팅까지 하고난 지금은 정말 표가 하나도 안나요 ㅎㅎ

돈 굳었습니다 ㅎㅎㅎ

그 다음은 8일간의 분노의 페인트 칠이 시작 됐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 10시까지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칠했습니다

그러느라 사진도 한장 못 찍었네요

고생길이 넘 훤해서 시공업체에 맡길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요


저희집 거실이 다 시트지 & 필름지로 되어 있어서

제거하고 페인팅 해야지 시트지가 붕 뜬다는둥

친환경 페인트는 색이 잘 안나와서 못쓰는 거라는둥

수성 페인트를 집안에 바르면 절대 안된다는둥

유언비어 작렬하드라구 게다가 금액도 150~ 3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부르시더군요

짜증이 나서 인터넷에서 페인트 사서 제가 생 노가다하며 발랐습니다


문제 없냐구요? 전혀 없습니다

 

일년이 넘었지만 변색도 하나도 없구 정말 정말 만족스러워서

고생했던것 생각하면 두 번 다시는 하기 싫지만 결과물만 생각하면 

다시하라고 해도 하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는 내일 올릴께요 ㅎㅎ 

설정

트랙백

댓글


17평에  방 3개 주방 거실 화장실 길고 좁은 베란다를 저희가 이사 들어갈 집입니다

이전에 살던 세입자가 전세비를 돌려 받지 못해 집을 경매로 올라온 집이기에 참 쉬울 줄 알았습니다

경매전 딱 한번 5분간 집을 둘러 본게 다였던 터라 나름 깨끗하고 도배 장판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왠걸 세입자가 이사 간 당일날 집에가서 본 집 상태를 보니

안구에 습기가 촉촉하게 차오릅니다 ㅠ,.ㅠ

온 집안이 제가 제일 싫어라하는 체리색 시트지라 돌지경입니다

 


저 씨트지는 어쩔거며 수도가에 있는 콘센트에 저 그을음은 뭥미?


주방 참 좁습니다 예전에 세살던 집이 이상한 구조라 

웬만한 방보다 큰 주방을 쓰던 저는 적응이 되질 않더군요

게다가 양쪽에 창문 냉장고는 어디 둬야 하나요 ㅠ,.ㅠ


이제 거실입니다


게다가 스트커는 얼마나 많은지...

세입자가 거실벽 아랫쪽에 구정마루도 파서 구멍도 내고 갔네요 에헤라디야~~

점입가경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전등을 다 부셔놓고 안에 전선까지 다끊어 주시고 가셨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살다가보면 부서질수 있지 생각했어요 ^^;;


작은방입니다 별 특징 없는 그냥 방이에요

그리고 제일 멀쩡하고 세입자가 호작질 하지 않은 유일한 방이구요 



욕실입니다 저희집 공사비의 50%를 잡아먹은 욕실입니다


전등은 뭐 기본으로 끼 놓으셨고 수도 꼭지샤워기 할꺼 없이

온통 녹이 슬어 제대로 된게 없어요 


타일도 깨져있고 ㅠ,.ㅠ

 


안방입니다

전등은 기본으로 깨져있습니다 게다가 몰딩도 뜯어 놓으셨습니다 ㅠ,.ㅠ


나중에 보니 저 보일러 선도 다 끊어 놯더군요

도데체 이 세입자들이 제정신일까 심각하게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현관입니다 

현관은 저 유리 문짝에 장도리로 찍어놓은 것과

현관문을 발로 우그러뜨려 놓은거 말고는 별거 없네요 (
엥? 이게 정상인가) 



건너방입니다 

문틀부터 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장도리로 다
 찍어놨습니다

온집안 나무란 나무는요 ㅠ,.ㅠ
 


게다가 방법창도 끊어 놨습니다 고소까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방바닥에 저 테이프는 뭔지... 지금봐도 한숨만 나오네요 


마지막 베란다예요 



여기도 끊어 놓은 방법창 ㅠ,.ㅠ

고소할까도 생각했지만 예전에 멀쩡했다는 증거 사진은 있지만 

엄청 긴 시간을 들여 싸워야 하는데다

경매 봐주신 법무사 사무장님께서 예전 세입자 남편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것 같다고

자꾸 엮여 봤자 이로울 꺼 없는 것 같다고 속상하더라도 참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한동안은 참 이해가 안가드라구요

전세값도 한 푼 손해 안보고 나가면서 우리한테 뭔 앙싱이 저렇게 많을까 싶어서요


이사비 천만원을 달라는걸 안줘서 그럴까요?

그럼 처음 낙찰받고 집 좀 살펴 보러 간다고 전화 했을 때 육두문자를 날리며

집 근처에만 와도 죽여버리겠다고 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모든 압류, 강제집행하려고 쓴 법무비용으로 이사비라도 챙겨 드랬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이때까지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어요

이 다음부터는 몸으로 고생하는 것이 남았답니다 

아우 생각만 해도 무릎이 쑤셔 오네요 ㅠ,.ㅠ 



설정

트랙백

댓글


엄마가 사진찍는데 카메라 끈에 흥분에 버닝중인 덕구와 홍염입니다

얼마나 저렴하신지 머리카락 하나로도 꼬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다만 홍염이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저와 남푠님하 그리고 제친구 히메엄마

요렇게 세사람 밖에 없다는게 문제죵 ㅎㅎ

사람만 오면 소심해지는 홍염이...

홍염이는 이래서 입양을 못가고 눌러 앉았답니다 ㅠ,.ㅠ 


하여간 저희집 애들은 좀 싸구려틱해요~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떼샷 촬영 실패  (16) 2011.11.21
얘들아 엄마는 어디서 자니?  (18) 2011.11.02
아무리 묘체공학적이라지만...  (12) 2011.11.01
쿠로 형님을 사랑하는 염이  (17) 2011.10.26
카사카사 윙윙이 별거냐  (6) 2011.10.22
엄마 지킴이 3인방  (4) 2011.10.21

설정

트랙백

댓글



예전에 비즈공예 하면서 사뒀던 비늘처럼 생긴 정체를 모를 귀걸이 재료를

그까이꺼 대충 엮여서 애들을 낚아 봤습니다 



체력이 저질이라 소문난 카사카사는 박스로 사다놔도 우리 애들 힘을 못당할것 같아요 ㅠ,.ㅠ

나름 튼튼한 것이 만족스럽네요 한참 놀다가 찍어서 초반보다 반응은 시들하지만 

촤르륵 촤르륵 하는 소리가 나서 애들이 좋아하네요 ㅎㅎ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떼샷 촬영 실패  (16) 2011.11.21
얘들아 엄마는 어디서 자니?  (18) 2011.11.02
아무리 묘체공학적이라지만...  (12) 2011.11.01
쿠로 형님을 사랑하는 염이  (17) 2011.10.26
끈하나에 낚이는 저렴한 내생퀴들  (10) 2011.10.23
엄마 지킴이 3인방  (4) 2011.10.21

설정

트랙백

댓글



2003년 9월 1일生

올해 만 8세 생일을 치룬 노묘라는 건 말안하면 아무도 모를듯

아직도 오뎅꼬치에 낚이는 몸도 마음도 청춘인 까칠한 초동안 아줌마

나이는 어따 팔아먹은거야? 삼순아~ 

설정

트랙백

댓글

신랑님하는 염이가 전자파 때문에 컴퓨터 책상에서만 떡실신 하는 줄 알지만 

그건 홍염이를 몰라서 하는 말!!

이분은 머리만 다으면 시도 때도 없이 딥슬립에 빠지는 그런 男子란 말쌈!!

캣타워 위 좁은 바스캣에 몸을 구겨 넣으시고 또~ 꿈나라로 가셨습니다




잘 찍고 있었는데 창문 밖에서 낮선 아저씨 소리가 들리자 화들짝 깨는군요 ㅎㅎ

아~ 눈을 저렇게 뜨고 있어도 넌 역시 귀요미~ 


호기심에 활짝 핀 염이 수염!!

홍염이는 허피스를 어릴때 앓아서 오른쪽 눈물샘이 망가졌답니다 

급하게 찍는다고 눈꼽도 못 닦아주고 찍었네요 ㅎㅎ

그래도 귀여우니까 용서해주세요


 

설정

트랙백

댓글


어제 저녁부터 몸살기운이 있는지 몸에서 열이 펄펄 뿜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내겐 너무 뜨끈한 침대를 버리고 찹찹한 소파에서 하룻밤 노숙을 했습니다

153cm 초 단신이다 보니 저 소파도 제겐 남아요 ㅠ,.ㅠ

노숙중인 엄마 주위에 오골 오골모여 저를 괴롭히는 아이들 ㅎㅎ

약먹으러 일어났다 애들 사진 좀 찍었어요  




예전 신혼집에서 이사 오기 직전 방충망에 붙어 밥 구걸 하던 

"응삼"



오늘날 우리집 십이지묘 대가족의 문을 열어준 내 첫 고양이

"모모



결혼전 못골에서 동거할때 신랑님하가 집앞에서 주워온 한없이 뇌맑은

"덕구"

찍은 사진은 좀 있는데 약기운이 떨어지는지 정신이 가물가물하네요

어여 소파에 자빠링하고 시체놀이 좀해야겠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늦었지만 미야와 남이의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예전집에서는 번듯한 장식장 집에서 살았지만

콩지의 쉬 테러로 장식장님이 사망하신 관계로

한동안 안방 장농 안에서 지내야 했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근 일년이나 애들을 답답한 곳에 머물게 했네요

미안하다 얘들아...


 
원래는 유리로 문을 만들어 줄 생각이었지만 너무 비싸서 

저렴한 아크릴 판으로 문을 만들어 책장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답니다 

예전처럼 쉬 테러를 당할일도 없는 아늑한 공간이라고 우기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본의아니게 아이들이 우글대는 공간이라 우리 미야와 남이도 심심하지 않을거예요

우리 애들을 매일 봐서 저는 좋은데 애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별이된 천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포동 이야기  (15) 2011.12.06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