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양이 한다스] 대쪽 이쿠로슨생
십이지묘의 일상/쿠로
2012. 2. 28. 21:28
쿠로의 팬이심을 자처하시는 분이 계셔서
쿠로 슨생의 단독 포스팅을 준비해봤습니다 ^^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눈부신 외모
뉘집 아들인지 몰라도 잘생겼다!
쿠로스키는 엄마가 페르시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장모도 아니고 단모도 아닌 어중간하면서 풍성한 터럭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털이 몸에 딱 붙어 나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보기에는 털이 그렇게 긴지 잘 몰라요
그래서 사진에서는 오동통해보여도
직접 만져보면 참 말랐답니다
참 말랐는데도 몸무게는 6.6~ 7kg로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요
비슷한 몸무게의 덕구 보다 몸길이가 5cm 정도 더 길고
발도 더 큰 우리의 쿠로스키~
7kg 덕구는 살이 알알이 들어 차서 빵빵, 똥글, 후덕한데
쿠로는 마른 느낌인 이유는
덕구 보다 훨 뚜껍고 옹골찬 뼈대 때문이예요
고양이 계의 통뼈랄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00g만 더 쪘으면 좋겠어요
뚱맥이 흐르는 우리집에 갈비뼈가 앙상히 만져지는 고양이라니....
자존심도 쎄고 고집도 쎈, 폼생폼사 고양이입니다
그런 반면에 집사 살살 녹이는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우리 쿠로스키~
하지만 애교는 은밀히 부려야 한다는 쿠로의 철학 때문에
또리방하거나 깜찍한 모습은 거의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요
잠깐 아깽이 얼굴이 나온다 싶으면
...
급 정색 하십니다
언제나 이런 근엄 모드로 일관하는 피곤하게 사는 고양이랍니다
하지만 장난감 앞에서 태연하기란 쉽지 않은 법
순간 순간 아깽이 얼굴이 나오기도 해요 ^^
초집중한 쿠로~!
저 에메랄드 눈동자!
밀가루 잔뜩 묻은 주뎅이~~
힘이 어찌나 좋으신지 낚시대 휘어지는거 보이시나요?
즐거운 놀이 타임이 끝나고
사랑해 마지 않는 너덜너덜한 스크래쳐 위에서 휴식중인 쿠로
쿠로가 넘 좋아하는 터라 아직 구 스크래쳐를 버리지 못했답니다 ㅠ,.ㅠ
그렇게 놀고도 부족한지 불만가득한 표정!
난 팔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이런 무한 체력의 고냥이 같으니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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