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지는 작년에 요로결석과 하부요로기 질환을 겪었고 결국 개복 수술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재발도 없고 매우 건강합니다만 그걸 알기까지의 과정에서 콩지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느긋하고 엄살이 심한 콩지의 성격이 아니었다면 아마 병을 더 키웠을꺼 같습니다




사진이 없어 대충 찾다보니 작은 사진입니다만 이해해주세요

처음 문제가 생긴 것은 2009년 11월쯤부터입니다


저 노란 화살표가 있는 곳을 무한 왕복하며 돌아다니다 저 양쪽 끝 벽에 스프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게 오줌이었는데 저희가 몰랐던 거죠

원래 중성화 전에 스프레이를 하던 아이여서 혼내기만 하고 검사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심할 정도여서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정상, 간수치 정상, 장기 형태 모양 기타 등등 정상, 방광 비어있음

요도염이나 방광염일 수 있다며 약 처방받고 돌아왔습니다 


약을 먹여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는 싸라 나는 치우마 하고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이번에도 방광은 비어있어 방광 초음파는 못했고 요로기쪽이 안좋은 것 같나며 유리나리를 먹여보거나

글루코사민을 먹여 방광쪽을 튼튼하게 해주라고 명확한 진단 없이 돌아 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콩지의 오줌질은 심해지고 어리광도 심해짐에 따라

일주일 후 다시 병원에 가서 다시 갔습니다

혹시 결석일지도 모르니 엑스레이 좀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결석이면 방광이 비어 있지도 않고 소변을 볼수가 없다고

시도만 하지 소변을 보지 못해 방광이 꽉 찬다고 콩지의 경우 방광이 비어서 결석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제 맘 편하고 싶으니 엑스레이 찍어달라 우겨 찍었습니다


보이시나요 결석이 엑스레이에 보입니다

선생님은 이상하다 이상하다를 반복하셨습니다

6개월 전 엑스레이는 깨끗했고 6개월만에 저렇게 결석이 커진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치료법은 세가지정도의 방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1. 처방사료와 처방약, 주사 등 먹이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


2. 카테타를 꼽고 수액을 계속 투약해서 빠져 나오게 하고 1번을 병행하는 법

3. 나이가 있고 마취 시간이 비교적 길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개복하여 방광을 찢고 방광 내부를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



저는 3번을 선택했습니다

콩지는 이미 진단을 받지 못해 8개월 가까이 고통을 받은 상태였고 

1번 2번이 실패하면 다시 3번을 해야했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을지도 모르는 3번을 선택했습니다   



수술 시간은 30분정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선생님이 나오시면서 하신말씀에 3번을 선택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석의 양도 어마어마 할 뿐아니라 보통 요로결석으로 수술하는 아이의

3배에 달하는 슬러지로 콩지의 방광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콩지의 경우 슬러지가 많아서 슬러지와 슬러지 틈 사이로 소변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행이 마취도 잘 깼고 저녁때부터는 쏴~~하는 콩지의 소변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이게 그 망할 슬러지입니다 선생님이 기념이라고 챙겨주셨어요 ㅠ,.ㅠ

일년이 지나서 그런지 저렇게 돌 덩어리로 보이지만 처음 수술하고 받았을때는 

투명한 별사탕? 크리스탈 결정체? 작은 유리조각 뭉쳐 놓은 것?암튼 그런 형태였습니다

저 사진에 있는 양의 10배도 넘게 나왔다며 혀를 내두르시던 모습이 이직도 기억이 나네요  


일년이 지나고 암냥이 중성화 흉터처럼 배에 저런 흉터가 있답니다

딱 한가지 수술 부작용이라면



 

 빈 땅콩이지만 그래도 남아인데.....

수술후 지방이 저렇게 뭉쳐서 슴가처럼 보이....

그래서 종종 출산묘로 의심....을.... 


이건 농담이고요 암튼 수술 경과도 좋고 처방식 사료를 먹지 않음에도 일년동안 재발도 없이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개복해서 방광 세척을 선택하는 반려인은 좀 드물다고 합니다

예후도 좋고 역시 아이 상태는 엄마가 제일 잘아는 것 같다고 하시며

콩지의 경우 슬러지 때문이라도 사료가지고는 경과를 보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수술 잘 시킨것 같다며 콩지에게 똑똑한 엄마 둔걸 감사해라~ 라고 해주셔서 넘 뿌듯했었습니다

각설하고 요로기 질환이나 결석에는 이런 치료 방법도 있으니 참고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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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연애13년차 주부 2011.11.04 00:37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머어머어머머~~~~~역쉬 저의 백과사전님!!!!그르게, 개복했단말은 첨듣는듯 해요!정말 잘하신거네요!오늘 저녁에 화장실을 들춰보니 흡수형 화장실 가루 내려오는밑에 깔아둔 배변패드가 쉬야로 꽉찼네요^^갈아죠야하는데 외국사이트에서 복이 생식에 넣을 영양제 산다고 지롤쌩쑈를 두시간 가까이하구나니 지금 시간이에요.

    • 연애13년차 주부 2011.11.04 00:42 수정/삭제

      아우 진짜 폰으루 댓글달려니 짱나서 돌기직전..ㅠㅠ아까 컴 켰을때 볼껄..수정이 안되니..우쨌든 계속해서.오늘은 유심히 보진 못했는데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진 않는거 가타요.신랑님 혼자 한잔하는 다리에 계속 앉아있는걸 목격했거든요.근데..이 생퀴들이 유리너리사료 맘에안든다꼬 거의 안묵었길래 원래사료 섞어뒀어요.포슷보니 스프레이가 있었든데 복이는 그런것두 전혀,한번두 없었구 지금두 스프레이 증상은 없어요.일단 소변양 계속 체크해가며 경과 지켜보려구요.아유..복이 생식 검색하랴 애 걱정되서 일두 손에 안잡히고 계속 허우적대고 있네요..이 포슷 너무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1.11.04 00:56 신고 수정/삭제

      스프레이 으녀요 스프레이겠거 했던 저의 망상이었구요
      실제는 엄마 나 오줌이 이것밖에 안나와 하는 엄살 밑 호소였어요ㅠㅠ 만구 무식한 엄마의 망상이었던게죠
      지금생각해보면 애들이 많으니 직접 표현해야 도움받겠다는 콩지의 처절한 몸부림이었어요

    • 연애13년차 주부 2011.11.04 08:01 수정/삭제

      아~~~스프레이 식으루 찔끔거리며 댕긴거군요!복이두 잘살펴봐야겠어요.어제 댓글쓰구 자려는데 복이가 우엥거리고 댕기는데평소에두 그러건든요,근데 신경쓰여서 또 나가서 닭가슴살이랑 캔섞어 물많이 부어둔거 숟가락으루 떠멕이구 화장실한번 더쳐다보구 왔써요.

  • 프릭 2011.11.04 01:30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애들 키울때 적절한 때의 엄마의 과감한 판단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제가 히이라기님 입장이었다면 저렇게 대범한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겁나서 오로지 의사선생님의 결정만 기다리지 않았을까...
    의사선생님 말만 믿지 말고 우길때 우길수 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콩지가 그런 아픔 겪고 잘 회복되고 재발안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1.11.04 14:43 신고 수정/삭제

      때로는 과감한 결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드라구요 너무 수의사의 말을 맹신할 필요도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불신도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 아가개냥이 2011.11.11 22:2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희아가가요로결석의심판정..시골이라정확히답변을안주는데요..무슨대학병원수의학과루가보라능..ㅠㅠ화장실가서우는데맘이아프네요약을먹을때는잘보다가약을끊으면급속히소변량ㅈ도줄고요수술비는얼마정도드셨구. 지역은어디신지일반병원도가능할지연락주세요제발
    010-9575-3559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1.11.12 14:39 신고 수정/삭제

      제가 콩지 건으로 수의사분에게 설명을 들었을때는 약으로 어느정도 결석이나 슬러지를 줄일수도 있다고 하긴 하시드라구요 하지만 완전한 제거는 어렵기때문에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지역은 부산이구요 병원은 대연동 조양래동물병원 다니고 있어요 수술비는 당시에 3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고다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보셔서 지역에 있는 고양이 잘보는 병원 검색해보시고 병원을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