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저희집 안방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늘 구석에 찡겨 잠이 들곤 했었죠~ㅠ,.ㅠ

 

떡대 남푠님하와 비만人인 두 사람이 자기도 버거운 공간에

애들까지 끼어자다보니 너무 비좁아서

1cm의 공간이라도 확보하려고  

대청소를 하면서 침대를 방 가운데로 자리를 옮겼어요

 

침대와 서랍장의 자리만 바꾼것 뿐인데 뭔가

전반적인 방의 분위기가 넘 달라져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늘 쓰던 이불인데도

뭔가 신혼 느낌이 나는 것이~

이제는 정말 두발 뻗고 잘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ㅠ,.ㅠ

하지만!

제 자리는...

새로 생긴 우다다루트~ 혹은

우다다로드의 중간 기착점에 불과 했으니...

아이들이 제 배 위에서 도움닫기를 하네요 ㅠ,.ㅠ

 

내 배가 쿠션감이 좋기는 하다만...

내가 잠들면 시체긴 하다만...

그래도 배에 네줄짜리 스크래치까지 낼 필요는 없지 않니? 

나를 발구름판으로 쓰는건 좋다만...

조금만 더 섬세하게 사뿐히 즈려 밟아다오!

우다다 루트를 바꿔준다면 성은이 망극할 것 같구나...

아 서글픈 집사의 삶... ㅠ,.ㅠ 

설정

트랙백

댓글


요 사진은 수술 3일째 소독하러 병원가서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진숙이 넘 예쁘죠?


암튼 오늘 수술 11일만에 병원에 가서 실밥을 풀고

다시 붕대 감아서 왔어요
  


아물기는 했는데 꼬리와 수술 때문에 째고 봉합해놓은 부위에

염증이 좀 생기는 바람에 말끔히 드래싱을 제거하지 못하고

다시 붕대를 감고 왔어요 ㅠ,.ㅠ

약도 아버님께서 거르지 않고 다 먹이셨는데 왜? 왜? 왜?

염증이 생긴건지...

수술하고 보여준 엄청난 회복력은 어따 팔아 먹은건지...

속상합니다 ㅠ,.ㅠ


그래서 주사도 한대 꽁~ 맞고

스테로이드 성분을 추가한 염증 약 7일분 더 받아 왔어요

꼬리쪽 실밥은 아직 풀지 못했기 때문에

저 약 다 먹고 다시 한번 병원을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깁스 한채로 우다다도 하고(내킬때만)

화장실이며 점프며 다 하고 다녔답니다

 

발 끝까지 감았던 붕대를 좀 줄여서 감아 놨더니

열혈 그루밍에 들어 가셨습니다

얼마나 깔끔쟁이신지... 야무지게도 그루밍하십니다 



아직 뒷다리에 완벽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앉지만 예전 수술 전 보다는

확실히 안정적으로 걷는 것 같아요

2011/12/21 - [고냥시누이 진숙이] - [고양이 한다스] 시아버님이 장애묘를 업둥이를 들이셨습니다

예전 포스팅 세번째 동영상이랑 한번 비교를 해보니

둘다 똑같이 절뚝거리는 하지만 오늘은 아파하는 게 좀 덜해 보이드라구요

단순히 제 느낌인지 모르지만요 


아직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걸 감안하면 경과는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염증만 가라 앉으면 저 붕대도 풀꺼고

그럼 뻣뻣한 움직임도 덜 하리라 기대해봅니다 ^^

다만 자꾸 누워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고 어쩔 수 없을때만 네발로 걷는

진숙이의 귀차니즘은 참.... 큰 문제네요

시부모님은 안아프면 네발이든 두발이든 상관 없다 하시지만

그래두요 얼른 저 붕대도 풀고 뒷다리에 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병원 갈때 또 소식 전해올릴께요~ ^^ 

설정

트랙백

댓글


철수영희맘님께서 하사하고 가신 쉐바의 배급 시간이 돌아 왔어요 *^^*

닌자의 은신술을 펼치며 온집안에 구석구석에 숨어서 퍼질러 자며 집사가 목터지게 불러도

모르쇠~! 난 님이 부르른 그런 괭이 아님! 을 연발하던 생퀴들이 "뽀시락~"
 
봉지 집어드는 아주 미세한  소리만 들렸을 뿐인데....



먹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뚝뚝 묻어나는 비장한 표정으로 빛의 속도로 달려 나오거나 아니면


 
3년 기다린 택배가 마침내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쇼핑중독자처럼 드디어?? 먹을 수 있다는??

환희에 찬 얼굴을 하고 제 주위에 몰려 듭니다 ㅡ,.ㅡ;; 내가 굶기더냐??




벌써부터 다리를 휘감으며 애교로 어필하며 더 달라고 로비에 들어간 놈들부터 

당장 내놓지 않으면 배 위에서 우다다를 해버리겠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엄포를 놓는 놈까지...

주방에서 거실 소파까지 몇발자국도 안되는 거리를 가다 보면 혼이 다 빠져나갈 지경이 되곤합니다 


소파에 도착한 집사가 줄을 서시오~~! 줄을~~! 이라고

외치면 나란히 나란히 줄을 서서 한입이라도 더 먹어 보겠다고

제비새끼 같은 입을 쫙쫙 벌리며 자신의 입이 비어있음을 어필합니다 ㅡ,.ㅡ;;


혹시나 자신을 차례를 지나치진 않을까 대구리를 들이밀어 다음은 나라는 사실을 확고히 표명합니다


혹시나 집사의 맘이 바뀔까봐 앞발로 꽉 붙들고 먹기도 하고

 

 

혹시나 땅에 떨어지진 않을까? 저게 내 입으로 들어오진 않을까?

하는 실낱 같은 희망에 간식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준다 싶으면 표정이 어찌 되건 말건 일단 크게 벌려 입에 넣고 봅니다 

 

그러다 집사 손까지 같이 먹을 때도 있지만 짭쪼름하니 괜춘해요~ 

 

 

이도 저도 안되면 혀까지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ㅡ,.ㅡ;; 너까지...

 

 


안주겠다고 버티면 앞니고 꽉깨물고 뒷걸음치며 힘으로 뺏갑니다 ㅎㅎ


정말 다 먹은건지 마지막 빈 봉지까지 꼼꼼히 확인해 주는 쎈쓰까지 발휘합니다

 



입맛을 다시며 아쉽지만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원래 식구 많은 집은 김치만 있어도 밥맛이 꿀맛이라더니 저희집 애들이 그짝이네요

스낵 간식 좋아라 하는 아이들은 다 나와서 너도 나도 한입 거들겠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흡사 공산주의 국가의 식량배급 현장이나 난민 보호소의 구호물자 배급 갔습니다  ㅡ,.ㅡ;;

맛나게 묵어 주니 좋은데 달라는 데로 주면 한 박스를 앉은 자리에서 작살낼 기세입니다

원래도 쉐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오늘따라 반응이 열렬하네요~ 특히 콩지는....


눈빛까지 달라지고 거의 광묘버전으로 쉐바를 흡수하는데 진공청소기 인줄 알았어요

다음에 쉐바 줄때는 동영상이라도 찍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정한 연인?? 이젠 자매??  (6) 2011.12.11
우행따 - 우리집의 행복한 왕따들  (10) 2011.12.09
청춘의 덫의 고양이 버전인가?  (14) 2011.12.08
우리집 스크래쳐들  (8) 2011.12.02
이게 왠 횡재일까요 ㅎㅎ  (16) 2011.12.01
촌놈들....  (16) 2011.11.24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