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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네이버를 떠난 이유
인지도는 없지만 그래도 워낙 다묘 가정이라 기억 해주시는 분들도 생기다보니
제가 올린 글을 보시고 궁금하신 부분을 물어 오시거나
도움을 요청하시는 걸 종종 겪습니다
특히 간질이었던 미야에 대해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간질은 워낙 정보가 없는 병이라 초대한 도움이 되드리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보도 공유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럴때는 우리 미야의 삶이 헛된게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뿌듯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몇몇 분들 때문에 이런 저런 속상한 사건들이 생기게 됐습니다
제가 쓴 글을 불펌 해가서 자기가 쓴 글처럼 옮겨가기도 하고
이런 황당한 쪽지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이죠~ ㅎㅎ
물론 너무 열받아서 받자마자 삭제해버린 일도 있어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많네요
예를들면?
1. 왜 고양이를 키우느냐 갔다버려라 니 부모한테 그정성을 쏟아라
2. 올해는 왜 인공 수유를 안하느냐?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왜 게을리 하느냐? 어디 어디에 꼬물이 들어 왔던데 확인해봐라
3. 님 돈 많으신거 같은데 고양이 키우지 말고 저좀 주셈
4. 길냥이 사료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5. 어디 어디 보호소에 아깽이가 들어 왔는데 가서 구조 좀 해라
등등의 참으로 다양하고 스펙터클한 쪽지들이 저에게 오더군요
여성이면서 평생 임신 할일 없으실 줄 알고 아이를 입양하셨을까요?
엄마가 고양이 싫어 할줄 모르셨나요?
인공 수유 할 마음 먹었으면 왜 분유는 나한테 달라는건지?
12마리 아이 목숨 담보로 하고 제가 어떤 전염병 가졌을지 모르는 아이들 임보하고 인공 수유 해야할까요?
한달에 한두 번은 저런 쪽지를 받습니다 ㅠ,.ㅠ
뭐 여기서도 오래 활동하다 보면 또 그런 일들이 생기겠지요
그래도 한동안은 조용하지 않을가 기대해 보면서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왜 이사 했는지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말 아침에 우울한 글을 적네요 ㅠ,.ㅠ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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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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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저런일들이 있으셨군요
웹상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얼굴 안보인다고 참 쉽게 말해요
글 한줄이 사람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할수 있는지도 모르고
생각나는대로 막 써서 보내는 사람들... 아주 나뻐요~~
블로그는 고양이 키우면서 즐거운일 걱정되는일 등을 포함해서
개인 일상사를 기록하는 개인공간인데 말이죠
이곳에서는 나쁜 사람들 꼬이지 않고 평화로운 블로그 집이 되길 바랄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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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관인 사람들이 많네요 ;;;맘고생 많으셨겟어요 ;;
신경 안 쓴다해도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으니까요 ㅎ;;
자 이제 깔끔한 기분으로 맛난거 드시고 기분을 화사하게 ~^^* -
모눈종이 2011.11.07 01:56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쪽지를 매일 받거든요. 정말 사정이 딱한 분들도 있지만... 참 황당한 쪽지들도 많이 오곤 하지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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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진짜 너무 화나셨겠어요.
제가 봐도 어이가 없네요. 세상엔 이상한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지...
댓글이나 저런 쪽지 같은거 정말 주민등록등본에 따라 붙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
이런 개념 밥말아 쳐묵은 사람덜.
제발 자기생각만 하지말구
남의 입장도 좀 생각하라굳!!!!
아휴..속상한맘 말로다하겠쓰요..
으잇!다시생각해도!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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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떡떡군이다 2011.11.13 13:04
우~와!
쒸레기종자들 만네!
살다,살다 별일세?
나는 냥이식구많아도,저런쒸레기쪽지나,등,등 받아본적 아직없는데???
하기는,고다활동이나,이런걸 안해서 그런가???
희한한일이네...
진짜 패쥑이고 싶겠다ㅜ -
하이로우맘 2011.11.17 13:53
다음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생기실텐데....
옮겨오시거 환영합니다...
더군다나 늘오후님댁과 친분이 있으신분이라니...
반가워요~~~ㅎ
자주 놀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