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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8 [십이지묘] 하지 못했던 말.... 6
- 2012.06.04 [고양이 한다스] 설마...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어요 ㅠ ㅠ 12
글
[십이지묘] 하지 못했던 말....
블로그로 돌아 오던 첫날!
첫 글에서 이미 예감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꺼예요
요 이쁜 놈이 12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애비인 뻔뻔돌이 역시 1월 초 딱 한번 밥 먹으로 온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ㅠ,.ㅠ
원인이 뭘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한참을 고민해 봤습니다
주니어가 사라질 무렵 부산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그친 이후 엄청난 한파가 왔었는데
시기가 딱이라 그 때 잘못됐나 싶기도 하고
위에 눈 내리는 사진 왼쪽 귀퉁이에 대형 크레인 보이시나요?
집 옆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데
그 영향인가 싶기도하네요
정확한건 알수 없지만 동네 길아이들 개체수가 확 줄어버렸습니다
예전만큼 급식소 사료가 줄어 들지 않아요 ㅠ,,.ㅠ
주니어가 보이지 않고 나서 동네도 돌아다녀보고
캔으로도 유혹해보고 다 해봤지만
주니어도 뻔뻔돌이도 죄다 보이지 않습니다
저 예쁜 것이... 꼬맹이 때부터 정주고 밥주고 했던 놈이 없어지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래서 이제는 누가 밥을 먹고 가는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밥만 주고 있어요
다만 급식소를 볼때마다 주니어 생각이 나서
우리집으로 밥 먹으러는 안오지만 똑똑한 머리로 어디선가 밥 얻어 먹으며
굶고 다니지는 말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이웃님들 모두 뻔뻔돌이와 주니어의 평안을 빌어주세요
PS...
집나갔던 정신줄이 귀가를 하고보니
어머나~~~ 집안 꼴이 왜 이런거죠?
누가(??) 테러를 하고 간것같네요
집안 뒤집어 엎고 봄맞이 대청소 중인데다
작년에 못했던 주차장 방수 문제까지 해결하느라
포스팅이 띄엄띄엄 합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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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양이 한다스] 설마...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어요 ㅠ ㅠ
저희 급식소 단골 손님 뻔뻔돌이를 기억하십니까?
모르시겠다면 이 포스팅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2012/04/09 - [길냥이 급식소] - [고양이 한다스] 이런 뻔뻔한 고양이 같으니라구~
길냥이치고는 풍채도 좋고 인물은... 좀 딸리지만
저희집을 포함한 인근지역을 자기 구역으로 확보하고 있는
대장냥이 입니다
이 녀석이 대장이 된건 저희 급식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답니다
이 동네 처음 이사 왔을 때 이지역 대장이었던 녀석입니다
헌대 공조기 위에 있던 급식소를 옆 창고로 옮기게 되면서
앞머리 가지런한 고등어를 밀어내고
뻔뻔돌이가 급식소를 차지하면서 대장으로 등극했답니다
그 이후 저 고등어는 대장 자리도 뺐기고
살도 빠지고... 이 지역 패권도 잃었습니다
평화주의묘라 참 좋았던 대장님이었는데 말이죠 ㅠ,.ㅠ
암튼 대장이 된 뻔뻔돌이는 마치 바람둥이들이 작업을 위해 단골 Bar에
여자 대리고 와서 "늘 먹던 캔으로 줘요" 같은 작업 걸듯이
저희집에 여친들을 달고 오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 늘 새끼까지 달고 오는 것은 아닐가 걱정을 하곤 했는데....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ㅠ,.ㅠ
뉴 멤버 등장에 놀란 십이지묘들
요런 이쁜 놈을 달고 왔습니다 ㅠ,.ㅠ
데리고 오던 초반에 절 경계하던 모습이예요
그리고 아빠에게 애교부리는 리틀 노랑둥이의 모습입니다
동영상 자세히 보시면 아주 작은 땅콩도 보인답니다 ㅡ,.ㅡ;;
이제는 이렇게 혼자서도 찾아와서 먹고 가는 일도 있어요 ㅎㅎ
근데 제가 이 아깽이를 뻔뻔돌이 아들이라고 확신하냐면요
뻔뻔돌이는 절대 겸상을 하지 않아요
지가 델꼬온 암묘들과두요 무조건 지가 다먹고 자리를 내줬으면 내줬지
겸상은 안한답니다
근데 이 꼬맹이랑은 겸상을 하는 것도 글코
암컷이 아닌 숫묘들은 늘 개잡듯이 잡아서 족치는게
뻔뻔돌이인데 이 꼬맹이는 숫놈인데도
달고 다니고 겸상도 허락하고 그루밍도 해주는 것도 그렇고
지난 겨울부터 이 노랑둥이 어미랑 한동안 잘 붙어다닌다 했던 점을 미루어 볼때
거의 100% 부자지간이 확실합니다
요 이쁜 꼬맹이 엄마는 바로 이분입니다
예전 포스팅에 여친으로 나오셨던 그 분 맞아요
근데 지금 만삭이셔요 ㅠ,.ㅠ
한 몇일 안보이던데 어디다 또 낳은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근데 저러고 만삭을 하고도 아직 꼬맹이를 달고 다녀요
어떤 날은 꼬맹이가 먼저 와서 밥 있나 망보고 어미를 부르기도 하고
둘이서 나란히 드러누워 일광욕도 즐기고 하네요
암튼 저 꼬맹이는 부모에 이어 저희 급식소 단골이 되었고
아직은 엄마, 아빠에게 보호를 받고 있어요(독립시기 훨~~ 지났어요)
어쩌다 한끼 배 불리 먹게 해주겠다고 간간히 밥주던게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는데
뻔뻔돌이에게 뒤통수 맞고보니
아이고 두야...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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