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팔이 허피스 극복기

허피스는 아이에 따라 눈으로 오는 아이, 코로 오는 아이, 허피슼
기침으로 오는 아이, 구내염으로 오는 아이 다양한데 봉팔이는 코로 와요허피슬
엑죠틱이라 원래도 숨쉬기가 편치 않은 아이인데 허피스가 와서 콧물이 폭발하면허피슴
숨도 쉬기 힘들어 냄새도 못 맡아서 식욕 제로인데다 콧물 핥느라 다 짓무르고 난리도 아니예요허피슥
어찌됐건 링거 한대 맡고나서 회복세로 돌아서더니 이제는 거의 80%이상 컨디션 회복한 것 같아요허피슿
멈췄던 그루밍도 다시 시작했어요~ 허피슾
아! 그루밍은 굉장히 체력 소모가 많은 일이래요 사람이 목욕탕가서 떼밀고 오는 것 정도의 피곤함??허피습
암튼 그래서 몸이 안좋아지면 아이들이 그루밍을 멈춘데요허피슽
봉팔이는 남아들 중에서도 유난히 그루밍을 많이 하는 아인데 최근 그루밍을 전혀 안했어요허피슷
그정도로 체력이 후달렸던 거죠 어제 저녁쯤인가 그루밍을 시작하더니 오늘은 아주 말끔해지셨네요

장난감에 방응 할 만큼 여유 있어졌어요 저 눈빛 돌아 온거 보세요~

봉팔이는 콧물이 나기 시작하면 사료를 먹을 수가 없어요
고개를 숙여야 사료를 먹는데 숙이면 콧물이 나와서 입으로 숨쉬자니 사료를 삼킬 수가 없고
콧물은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오고 밥을 먹는냐 숨을 쉬느냐를 선택해야하니 당연히 숨을 쉬는 것을
택하게 되고 밥을 전혀 못먹으면 엄마인 제가 회복식 강제 급여하고 그걸로 겨우 연명하고의 반복이예요
이제는 강제 급여 없이 혼자서 사료도 잘먹고 있어요
콧물이 완전 멈춘게 아니라서 자주 핥긴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수술한 눈도 거의 달라진걸 모를 정도로 표시가 안나요
긴 폭풍이 끝이 나나봐요 못난 집사는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
지난 주말 내내 서울에서 친구가 찾아오고 집에 손님들이 들이닥쳐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봉팔이 챙기랴 손님 접대하랴 폭풍 드링킹으로 인한 술병 치유하랴...
덕분에 집안 꼴은 난장판이고.... 할일이 태산이네요
오늘은 이렇게 간단하게 포스팅하구요 내일부턴 꼬박꼬박 글 올릴게요~~~ 이해해주세요~

설정

트랙백

댓글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ㅠ,.ㅠ


그런데 현실은...



얘들이 협조를 안해주네요~ 봉팔이 덕분에 요즘 간식을 좀 과하게 챙겨드렸더니 배가 부르셨나봐요



저기 보세요 리커버리 캔 얻어먹는 상그지 형제를 보세요~

서로 먹겠다고 머리를 들이미시 꼴 좀 보세요 한 사흘 굶은 애들 같지 않나요?




정작 드셔야 할분은 구강구조 때문에 늘 혀바닥에 찍어 드시느라 반캔 먹기도 힘이드는데 말이죠


암튼 저희집 아이들은 봉팔이 덕분에 간식 캔 풍년이 들었어요

저희집은 늘 연대 책임제를 지향하고 있기때문에 하나 병원가야되서 금식하면 12녀석 모두 금식!!!

하나가 아파 캔 먹어야 되면 12녀석 모두 캔 흡입 해야되는 군대식 체계랍니다

애들은 포식해서 좋겠지만 덕분에 집사 허리는 끊어져 없어진지 오래됐어요

신랑은 살쪄서 없어졌다는데 그건 새빨간 고짓말이엇으면 좋겠어요 ㅠ,.ㅠ

'십이지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스크래쳐들  (8) 2011.12.02
이게 왠 횡재일까요 ㅎㅎ  (16) 2011.12.01
촌놈들....  (16) 2011.11.24
얘들아 엄마는 어디서 자니?  (18) 2011.11.02
아무리 묘체공학적이라지만...  (12) 2011.11.01
쿠로 형님을 사랑하는 염이  (17) 2011.10.26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