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정리하느라 2편에서 다루지 못한

"어떤 타이밍에서 아이들을 말려야하는가?"

부터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타이밍에서 말려야 하는가?★

1. 일주일 정도는 내버려둬라

- 둘째를 입양하고 짧으면 3~4일, 좀 길게는 7~10일까지는 기본적으로 싸웁니다 친해지지 위해 싸우는 당연한 절차입니다 "우우~~웅!", "캭! 캭!", "아우아우~~", "웨~~~" 등등의 효과음을 내면서 대치하고 낮은 포복으로 집안을 기어다니고 목을 길게 빼고 주위를 살피고 그러다 마딱뜨리면 서로 샤닥션을 날리고 머리끄뎅이를 잡고 씨름하느라 털을 한웅큼씩 뽑아내고 여기 저기 손 발톱에 찍혀서 딱지가 생기곤하죠 걱정스럽지만 지극히 평범한 절차예요 ^^
 


이 동영상은 모모가 덕구에게 고양이 언어로 위협하는 동영상인데요 소리만 들으면 엄청 큰 사움이 난거 같죠? 하지만 한대도 맞거나 때린거 없이 순전히 말로만 저러고 있어요 모모는 까칠한 아이라 늘 저렇게 불만이 많아서 저러는 게 일상이지만 보통 아이들이 합사하고 싸우면 저 정도보다 조금 더 심하게 소리내면서 싸울꺼예요 너무 당황하지 말고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뒤엉켜 싸운다고 해도 이 정도는 남자애들이 레슬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전혀 걱정할 것 없는 건정한 놀이 타임인 거죠 거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둘이서 1:1로 싸우는게 아니라 집에 있는 다른 아이까지 가세해서 1:다수의 패싸움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심한 싸움이 아니라도 반드시 말리셔야합니다 패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싸움이 거칠어지고 심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집사가 개입해서 말리셔야 합니다

2. 싸우기 시작했을 때가 아니라 승복했을때 말려라

- 싸움이 시작되면 바로 말려야 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까지는 싸우게 두세요 다만 싸우다 한 아이가 배를 보인다거나 드러 눕는다거나 납짝 엎드려서 반항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다른 한쪽이 일방적으로 위협하거나 때리면 그때는 말리세요 이미 승복한 상태인데 이긴 아이가 자신이 이겼다는 걸 과시하거나 이기고도 분이 안풀려서 더 퍼붙는 상황입니다 이럴때 말리지 않으면 당하는 아이 입장에서도 "졌다는데도 저렇게 못살게 굴다니 나보고 어쩌라는거지?" 하는 생각이들고 길어지거나 반복되면 승복했던 걸 뒤집고 다시 싸움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감정이 상하고 답이 없는 네버엔딩 싸움으로 번지는 겁니다 그러니 한쪽이 승복했다 싶으면 그 이후에는 싸움 자체가 잃어나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바로 말리시면 됩니다 이때부터는 싸움은 나쁘다, 싸우면 혼난다 정책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3. 다른 아이에게 분풀이를 할때는 바로 제지하라

- 여러 아이들과 함께 살다보면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기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경우입니다


  모모와 삼순이가 싸우다 모모는 도망가버리고 분이 안풀린 삼순이가 지나가던 혹은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기존에 사이가 좋았던 삼순이와 덕구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정작 싸우던 모모는 내버려두고 이 둘이 감정이 상해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온 아이와 별개로 기존에 사이좋게 지내던 아이들끼리 사이가 나빠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싸움이 커집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감당이 안되는게 사이가 좋았던 만큼 멀어지거나 격하게 싸우기 때문에 화해하는 경우가 드물더라구요 일이 이렇게 커지기 전에 바로바로 제지하고 싸움을 끝내주세요
 
싸움을 말리는 요령과 싸움을 말리는 타이밍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리기만 하면 끝난 걸까요?




아닙니다 싸움을 말리는 방법 만큼이나 중요한

빨리 친해지도록 집사가 해줄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몇가지 팁 ★


1. 발톱은 수시로 정리한다

- 싸울때 싸우더라도 부상은 최소화 해야지 않겠습니까? 자주 자주 발톱을 잘라주고 사람 손톱 가는 도구로 모서리지거나 뽀족한 것을 갈아서 정리해 주세요

2. 같은 샴푸로 목욕을 시킨다

- 평소라면 선택하지 않을 진한 향기를 가진 샴푸로 집에 있는 모든 아이들을 전부 목욕 시켜주세요 그러면 이방인의 냄새보다는 자신과 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싸움이 조금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 다른 효과는 그루밍 한다고 잠시나마 싸울 정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3. 중성화를 하라

- 새로 들어온 아이가 아깽이라면 상관 없지만 중성화 되어 있지 않은 성묘(기존에 잇던 아이도 마찬가지)라면 서둘러 중성화를 해주세요 중성화를 이후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싸움이 현저하게 줄어 듭니다

4. 간식 파티를 열어라

- 다 같이 함께 먹는 간식 시간을 가지세요 그것도 엄청 자주, 수시로! 그러면 기존 아이들은 새로운 아이다 오고나서 맛난게 많이 나온다는 사실때문에 새로온 아이를 좀 곱게 봐주기도 합니다

5. 옷을 입혀라

- 싸움이 너무 격렬하다 싶으면 온 집안 아이들에게 옷을 입히세요 잘 안벋겨지는 옷으로다 그럼 일단 새로온 아이와 싸우기 보다 옷에 적응 하기 바빠서 싸움이 줄어들면서 그 간에 새로운 아이와 친해지기도 합니다

6. 체취를 익혀줘라

- 방석이나 담요, 장난감 등등 기존 아이의 체취가 묻혀져 있는 물건과 새로온 아이의 냄새가 배인 물건들을 교환하세요 새로온 아이 냄새가 배인 방석을 기존에 아이가 좋아하는 자리에 가져다 놓고 기존 아이 방석을 새로온 아이에게 깔아주는 등 서로의 냄새에 빨리 익숙해지게 냄새를 교환해주세요

7. 친숙해지게 하라


- 2편에서 말씀드린 방법의 다른 활용 예입니다 꼭 이동장이 아니라 서로를 볼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순 있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지만 공격하지는 못하는 공간이면 케이지든 박스든 어느 공간이나 상관 없습니다 싸운는 아이들을 저렇게 대치해두면 처음에는 싸우려고 헛발질 하고 난리도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흥분을 가라앉히고 "음 저녀석이랑 같이 있어도 해가 없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 익숙해지기도 하구요 

8. 공공의 적을 만들어주라

- 7번을 하다 아이들이 좀 적응한다 싶은 경우에 공공의 적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특히 기존에 잘 지내다 싸움이 난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이 방법이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청소기였는데요 아이들을 격리가 아닌 한 공간에 넣어놓고 밖에서 청소기를 틉니다 그러면 청소기를 피해 안으로 들어갈려고 서로 파고들고 청소기만을 물리칠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끼리 합심을 하드라구요 서로 의지하기면서 덜덜 덜기도하고 용기 있는 아이가 먼저 나와 청소기를 공격하는 틈에 다른 아이가 도망가기도 하고 하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모모와 삼순이가 합의점을 찾은 방법도 이 방법이었습니다 대형 이동장 한개에 삼순이와 모모를 함께 가둔 뒤 싸우려고 하는 찰나 이동장 앞에 청소기를 틀었다 껐다, 드라이기를 틀었다 껐다 반복했습니다 진정되는 것 같으면 껐다가 싸우려고 하면 틀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 방법을 시도 했을 때는 이미 모모와 삼순이는 감정의 골이 6개월 가량의 긴 싸움으로 많이 상해 있을 때라 친해지는 정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쌩까고 지내는 정도까지는 만들어줬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쓰실때에는 애들이 패닉이 될 정도로 가까이에 청소기나 드라이기를 가져다 대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멀리서 틀고 슬금슬금 가까이 다가가시면서 애들 상태를 관찰해보세요 어느정도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애들이 패닉이된다 싶으면 거기 멈춰서 거기서만 틀고 계세요 그러면서 껐다, 켰다 반복하면 애들이 싸우는 시간이 줄어들껍니다 그럼 그때 애들 풀어주시면 되요 다음날 또 하고 그 다음날 또하고 하다보면 확실히 좋아집니다   

겨우 겨우 다 썼는데 써놓고 보니 별거 없네요 쩝!

한가지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암튼 일단 제가 경험해보고 실수해보고 효과를 본 내용들은 자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일 뿐이고

제가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라고 소개해드리는 부분이지

이것만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제가 느낀 모든 질문의 정답은 바로

"개묘차있습니다"
 
요말이 거든요 어떤 간식이든, 장난감이든, 기호성이든, 취향이든

심지어 질병까지도 개묘차가 존재하는 고로

이 방법외에도 다른 방법들도 한번 알아보시고 시도해보세요

서열싸움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 댁에

평화가 찾아오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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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릭 2012.02.14 22:21 답글 | 수정/삭제 | ADDR

    쓰고보니 별거 없다니요!!! 천부당 만부당 말씀이지요
    고양이에 관한 논문이네요 ^^
    고다카페 지식정보에 올리셔서 공유하면 좋을거 같아요
    둘째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입니다
    긴글 쓰시느라고 고생하셨어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20 13:49 신고 수정/삭제

      안그래도 공유할까 말까 생각중인데요
      제가 글을 올리면 이런 경우도 있군 하고 참고 하시기보다
      이게 정답이야라고 확신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글을 올리기가 좀 조심스럽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www.esquisse.pe.kr BlogIcon eSquisse 2012.02.15 00:4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여태까지 쭉~ 읽어왔는데, 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_+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심리나 습성에 정통한 느낌! 고양이에 대한 무한애정이 아님 이런 포스팅을 작성하지 못하죠. 이만큼 파악하실때까지 시행착오도 엄청 많이 겪으실텐데;;;;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아요!

    이 포스팅이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되실거에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20 13:49 신고 수정/삭제

      다묘가정이다보니 본의아니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다보니 그런것 같아요 ㅎㅎㅎ

  • 캐티 2012.02.15 08:51 답글 | 수정/삭제 | ADDR

    공공의적=청소기. 역시 ㅋㅋㅋ

  • 북극성 2012.02.16 03:23 답글 | 수정/삭제 | ADDR

    포스팅 유용하게 잘보공있습니다 ㅎㅎ 얼마전에 둘째를 입양했는데, 둘이 싸우진않고 첫째가 침대밑에 숨어서 나오지도 않아요. 둘이 방 분리했는데도 하루종일 첫째는 침대밑에만있습니다. 밥먹을때랑 화장실갈때만 나와요. 혹시나해서 둘이 다시붙여볼라치면 둘째는 야옹거리면서 첫째한테 다가가려하고 첫째는 그르릉거리고 하악질만 해요. 냄새교환하라고 쓰던 베게나 담요 매일 바꿔주는데도 효과가없나싶은데... 싸울때까지 둬야하나요(서열정리하게) 아님 합사는 아직무리인가요? 가능하시면 도와주세용 ^^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20 13:51 신고 수정/삭제

      대답이 넘 늦어져서 죄송해요 이미 끝이 났을 수도 있지만 아이가 밥을 먹는 다면 분리하지 마시고 그냥 두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첫째가 겁이 많은 타입이라 숨는 것 같은데 합사하고 시간이 지나면 금세 적응하지 싶네요 ^^

  • 웃음의여왕 2012.02.26 23:57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정보잘봤습니다.
    전 9살할배,숫컷샴을키우고있는데
    오늘 4살 숫컷터키시앙고라를 들였거든요.첫째는 모두가 인정한 순딩이인데. 엄청경계하고하악질합니다. 저 있을땐 괜찮은데.제가혼자살고 집을장시간비우는데..낼출근때둘만놓고가는게걱정이에요..어찌그냥둘다냅두고가도될까요?ㅜ아님 둘째를 케이지에넣고출근해야하나요ㅜ
    아.둘다중성화했어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27 02:04 신고 수정/삭제

      하악질하는 건 크게 상관 없어요 싸운다 말려야 한다 싶은 정도의 싸움은 물어 뜯고(피나 나고 살이 찢어질 정도)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계속 때리고 맞는 아이는 너무 놀라서 오줌 지리고 하는 정도 입니다 털 좀 뽑고 싸대기 좀 날리는 정도는 그냥 두셔도 됩니다 첫날에 그냥 하악질만하고 경계만 하는 경우는 엄청 잘 적응하고 있는 겁니다 격리하지 말고 그냥 두시는 게 더 빨리 친해질껍니다
      그냥 두시고 출근 하세요

    • 웃음의여왕 2012.02.27 14:27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집에 단 둘만 달랑 놓고 왔는데, 어마어마한 피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27 21:46 신고 수정/삭제

      저도 덩달아 불안하고 걱정이 되네요 ㅠ,.ㅠ
      집에 아무일이 안생겼기를 바래봅니다

  • 앙이네 2012.02.28 16:00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오랜만에 뵈니까 너무 반갑네여~^^
    유용한 정보감사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벌써 첫째가 9살인데 아직도 정정하게 모든 냥이와 하악질하며 싸웁니니다^^
    자기 쪽으로 몸을 누웠단 이유만으로 자기랑 눈마주쳤다고 하악 거리고 싸워요..
    다행인건 냥이 4마리가 죄다 소심 공격형이라 소리만 요란하지 피터지는 싸움은 없네여..
    대신에 화풀이를 가만히 있는 제 손에 해서 제 손만 너덜거려여ㅠㅠ
    아마도 아이들이 한창일때 손으로 말려서 그런가봐여.. 그때 이런걸 알았다면 파리채에게 분풀이를 하는 착한아이가 되었을텐데..ㅎㅎ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28 21:32 신고 수정/삭제

      나이가 들어도 성질이 죽지 않는 아이들이 많군요 ^^
      지금이라도 손을 공격하는 버릇은 지금이라도 어찌 파리채에 물려주심이 어떠하신지요 ㅠ,.ㅠ

  • 북극성 2012.03.02 12:43 답글 | 수정/삭제 | ADDR

    히이라기님 ! 답변감사드려요
    이후로 계속 합사를 하려고하는데 겁먹은 첫째가 둘째가 가까이 오면 바닥에 변 실수를 합니다 ㅠㅠ 하악질이나 그르렁거리는것도 달라지지 않았구요. 다시 분리 시켜놓으면 화장실도 잘가고 밥도 먹고 하는데 문만 열어놓으면 난리가 나네요. 계속 지켜보니 첫째는 둘째가 접근하면 하악,그르렁 거리다가 옆으로 누워버립니다. 편하게 눕는게 아니고 흡사 쭈그러지듯이??;구석에 몰리다가 저도 모르게 바닥에 떵을.... 첫째가 소리만 요란하지 둘째한테 손도 못대네요. 둘째는 자꾸보니 펄쩍 뛰어올라서 첫째한테 달려들구요. 완전 싸우자는 태도는 아닌데 둘째가 한번씩 뛰어오를때마다 첫째 털이 한움쿰씩 바닥에 굴러다녀요. 둘이 싸움이 되면 서열싸움이거니 하고 두겠는데 첫째가 둘째의 접근이 있을때마다 옆으로 눕듯이 구석으로 넘어져버리니;;
    둘다 케리어에 넣고 저기 7번처럼 볼수 있고 냄새맡을수 있는데 둬도 아무런 진전이 없어요. 둘째가 움직일때마다 첫째는 으르렁거리구요. 첫째를 풀고 둘째를 케리어에 넣어놓으면 첫째는 둘째곁에 절대 다가가지 않아요. 구석에 숨거나 방문을 열어놓으면 다른데 가버리고 그근처는 얼씬도 하지않구요. 포스팅하신 내용 다 해봤는데 어느것도 안먹혀요 ..ㅜㅜ
    하루이틀도 아니고 힘드네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3.07 18:51 신고 수정/삭제

      답글이 넘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변 실수까지 할 정로라면 참... 저도 나름 심했다면 심하게 서열싸움을 겪었는데... 뭘 더 해볼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해봤는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어찌 그리 화해가 안되는건지... 답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ㅠ,.ㅠ

  • 고운 2012.03.07 04:54 답글 | 수정/삭제 | ADDR

    고양이들 때문에 고민중 좋은 글을 발견했네요~
    저희집도 둘째가 첫째를 자꾸 괴롭히고 첫째 자리도 다 빼앗아버렸요.. 게다가 집에있는 모든 화장실까지 빼앗아가서 첫째가 변도 못보고.. 대변을 봐도 흔적없앤다고 먹어치우는것 같아요.. 첫째 너무 불쌍한데.. 첫째만의 화장실을 갖게 할수있는방법은 없나요? ㅠ 첫째가 화장실 가기만 하면 따라들어가서 괴롭혀요 ㅠㅠㅠㅈ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프로채터 2012.03.07 16:54 신고 수정/삭제

      화장실 출입구를 두개를 만드는건 어떨까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3.07 18:53 신고 수정/삭제

      뚜껑이 잇는 화장실이면 뚜껑 열고 평판형으로 한번 써보세요 근데 애들이 대변을 먹어치우진 않는데... 혹시 화장실에 볼일을 보고 있는다거나 참고 안싸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미스 2013.09.29 01:24 답글 | 수정/삭제 | ADDR

    글 정말 잘 봤습니다
    저희 담이는 7살이에요
    같이 살던 페페가 2개월 어렸는데 둘 다 엄청 순둥이여서 정말 잘 지냈답니다
    페페가 두 달 전 무지개 다릴 건넜고
    한 달 전에 2개월 된 아깽이 포도가 새 식구로 들어왔어요
    근데
    담이가 포도를 너무 무서워 합니다
    냉장고 위에만 숨어서 한 달째 거기서 생활 중이에요
    중간중간 내려오긴 하지만
    내려오는 족족 쪼맨한 포도놈이 물고 덤비는 통에 금방 쫓겨나 버립니다
    제 생각엔 덩치도 힘도 훨씬 센 담이가 포도보다 서열이 높았으면 하는데
    담이가 아예 오질 않게 돼서 첫째를 잃은 느낌이에요
    담이는 5키로 포도는 0.8키로밖에 안 되는데 말이죠 ㅠㅠ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porysmail BlogIcon 스코티쉬폴드 2015.02.01 17:1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 덕구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키우는 야옹이가 덕구를 닮아서 더 귀엽기도 하고 슬프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 이렇게 2017.12.19 14:30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정말 우연히 검색하다가 보게 되었는데, 이분글 보고 이분집에 고양이 들이 정말로 불쌍해 졌습니다. 절대절대 고양이 합사 이렇게 무식하게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애기들이 몇달이 넘도록 싸우고 본인은 다치고 이렇게 된것입니다.


서열싸움 1편에서 저희집 아이들을 예로 들어서

집사가 포기만 하지않고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합사는 된다라는 점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러면 집사는 시간에게 모든걸 맞겨놓은채 넋놓고 앉아 있어야 할까요?

언젠간 친해지겠지라는 노긍정 선생의 긍정만 믿으면 될까요?

 


어떻게든 말려 주셔야합니다

초반 일주일 정도는 단순한 서열을 가리는 서열 싸움이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서열을 가리면서 상한 감정만 표출하는 시기로 넘어갑니다

왜 사람도 그렇찮아요 친구랑 싸웠는데 잠시 쿨다운 한 다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웠구나 화해 & 사과 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걸

말리는 사람 하나 없이 한 장소에 계속 둔다면?

점점 더 자신이 할 수있는 최대한의 쪼짠하고 치사하고 추잡스러운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고마는... 최악의 싸움을 하게됩니다
 
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의 싸움이 시작되면 집사가 개입해서 서로가

감정을 식힐 시간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또 언제 말려야 할까요? 도대체 어떤 타이밍에?

이번에는 일단 말리는 법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 아이들 싸움 말리면서 집사가 하는 실수 ★

1. 급한대로 손이나 발로 싸움을 말린다

- 고양이 커뮤니티에 가보시면 애들 싸움 말리다 집사 손, 발이 너덜너덜 해졌다는 글과 적나라한 사진들 참 많습니다 왜냐구요? 애들이 나죽는다고 소리지르면서 한덩어리가 되서 싸우니 급한 마음에 손이나 발로 둘을 떼놓으려다가 봉변 당하는게지요 저도 많이 당했습니다 ^^;; 절대 손이나 발로 싸움 말리지 마세요

  아이들 말릴때 손이나 발을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집사가 다치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말리려고 손을 가져다 대게 되면 흥분한 아이들이 집사의 손을 자신이 공격해야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와 삼순이가 이 문제 때문에 한동안 서먹했었는데요 애들 말리면서 흥분한 애들이 내는 상처를 별로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서 그냥 막 손발로 휘휘저어서 떨어뜨리고 안아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삼순이가 제 팔다리를 공격, 말 그대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티비보고 있는 저에게 달려와서 제 팔을 난도질 해놓고 도망가기 일수였습니다 당시에는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손이 자신이 하고픈 행동을 못하게 막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나 아니면 말리는 제 손이 삼순이 눈에는 모모 편을 들어 자신을 공격했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말리는 도구를 파리채로 바꿨었는데 그 파리채에게 분노의 싸닥션을 날리는 삼순이를 한동안 종종 볼 수 있었거든요 ㅡ,.ㅡ;; 그 외에도 말리는 도구로 신문지, 청소기, 급한대로 빗자루, 책, 붐무기 등등 손에 집히는 대로 안 써본게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본 것은 파리채와 진공청소기입니다


  파리채는 보기 보다 엄청난 소리를 냅니다 풀 스윙으로 방바닥을 때리면요 찰싹 찰싹!! 엄청난 소리가 나거든요 설마 저 무시무시한 무기로 절대 아이들을 떼릴거라 생각하신건 아니죠? 때리시면 절대 안됩니다잉~~!! 방바닥만 때리세요 보기보다 소리가 크고 때리면서 바람?도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이 순간 움찔 하면서 정신줄을 놓습니다 그때 얼른 한 아이를 안아서 다른 방이나 다른 숨을 곳으로 숨겨 넣어주면 됩니다


  진공청소기는 아이들이 싸우는 한 중간에 들이대면서 작동시키면 혼비백산이 되어 아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그 이후에 바로 작동을 끄지 않고 온 집안을 밀고 다니며 청소를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니들 싸우면 엄마 청소기 돌린다 이 소리 듣기 싫으면 싸우지 마라" 라는 경고의 의미로 그랬습니다 싸움 이후에는 나쁜 청소기가 온다라는 느낌을 각인 시켰달까요? 청소기를 계속 돌린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애들이 너무너무 듣기 싫고 무서운 청소기 소리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조금전까지만해도 자신들이 죽일듯이 싸웠다는 사실을 까먹는 다는 겁니다 
  
  효과로 보자면 청소기가 단연 최고입니다 그것도 소리가 큰 아토케어나 이동식이 아닌 진짜 진공청소기가 더 좋습니다 근데 애들 싸우고 급한데 언제 전원 꼽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청소기를 방방마다 상비해 놓을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전 방방 마다 파리채를 두고 애들 떼놓은 다음 보란듯이 청소기를 밀고 다녔습니다

  나중에는 싸우려고 우우~웅 소리만 내도 청소기를 틀어대니 애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해버리게 되서 싸움이 줄어들었습니다 단, 청소기 소리를 무서워 하지 않는 아이들이나 난청인 아이들에게는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2. 내가 원하는 서열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

- 서열 싸움이 벌어지면 집사들은 어리석게도 원래 첫째였던 아이들을 서열 1위라고 인식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애씁니다 객관적으로 첫째와 둘째를 놓고 보면 덩치로나 싸움기술이나 체력이나 깡다구나 등등등 모든 것이 둘때가 더 낳은데도 불구하구요 

 "니가 첫째니까", "니가 원래 이집 주인이니까", "첫째와 함께 한 시간이 더 많으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본의 아니게 내가 정한 서열을 강요했습니다 


   누가봐도 삼순이가 모모보다 전투력(?)이 더 높다는 걸 아실겁니다 근데 당시에 저는 모모가 삼순이를 이기고 더 높은 서열이 되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이기면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뭐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다만 이유라면 모모는 제 첫 고양이였다는 거? 삼순이보다 모모와 더 정이 들었다는거? 쯤 되겠네요 저의 이런 시덥지 않은 바램이 아이들의 싸움을 장기전으로 만들었다는걸 이제는 알지만 되돌리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서열을 높게 만들어주는 행동이란 싸우고 있는데 집사가 나타나 첫째만 안아주는 것, 간식을 보란 듯이 첫째만 챙겨주거나 먼저 챙겨주는 것, 첫째와만 다정한 행동을 하는 것, 싸우면 둘째만 혼내는 것, 둘째만 감금, 격리하는 것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첫째가 일방적으로 싸울 의사가 없는 둘째를 과시하듯이 드잡이를 한다면 당연히 첫째의 서열을 높여주고 더 위해주면서 둘째가 너의 존재나 지위를 위협하지 않는 존재라고 안심시켜 줘야 하지만 둘째가 더 전투력(? - 달리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이 더 높아서 첫째를 못살게군다면 둘째에게 맞춰서 첫째가 서열을 받아드리도록 도와줘야합니다 누가 서열이 높은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

3. 한 아이만 격리하거나 혼낸다

- 첫째든 둘째든 보통 시비를 걸고 싸움을 시작하는 쪽을 집사는 혼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사람처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음 내가 좀 과했군 그래서 엄마가 날 혼냈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너 때문에 내가 혼났어"라고만 생각하고 싸우는 상대에 대해 감정이 더 상하게 됩니다 

  때문에 니가 잘못했으니까 니가 혼난다가 아니라 "싸우는 건 나쁘기 때문에 싸운 놈들은 싹다 혼난다" 정책으로 나가셔야합니다 방에 이동장을 늘 가져다 놓으시고 싸우면 안으로 둘 다 들여보내 격리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격리할 때는 서로가 안보이는게 아니라 서로가 보이게 격리하세요 

<출처 : 공구밥> 

저렇게 옆이 보여서 옆에 누가 들어 있는지 보이는 이동장입니다 그런 이동장 두개를 마주보게해서 서로가 옆에 있는 것은 알게 하돼 서로를 공격할 수는 없게 해서 점차 서로한테 익숙해지고 위협이 되지 않는 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같이 싸웠으니 같이 처벌 받는 다는 것도 알 수 있겠지요 당연히 ^^ 이건 이동장으로 예를 들었을 뿐 서로가 있다는게 확인만 되고 중간이 가로 막혀 서로 공격만 못한다면 이동장이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 방법은 한가지 더 활용 팁이 있는데 그건 친해지는 법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내일 또 다시 정리해서 올릴께요

날려 먹고 다시 쓸려니 왠지 지난번에 쓴게 더 나았던 것 같은

막연한 생각에 참 진도가 안나가네요 ^^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제 경험을 쥐어짜내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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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캐티 2012.02.14 08:4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직은 쿠키 뿐이지만 둘째가 생기면 유용할거 같아서 자세히 읽어봤어요.
    청소기는 모든 냥이들의 적인가봐요 ㅋㅋ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14 20:03 신고 수정/삭제

      청소기, 드라이기는 거의 대부분의 고양이들에게 공공의 적이지 않을까요? ㅎㅎㅎ

  • 카터맘 2012.02.14 09:46 답글 | 수정/삭제 | ADDR

    맞아요~ 저도 애들 싸울때 급한 김에 제 다리를 들이댔다가 곰지가 제 다리를 막 물어뜯고 그랬어요 ㅋ
    지금은 신문지나 제가 크게 소리를 내면 둘이 확 떨어졌다가 금방 안싸워요 ㅋ
    그냥 우다다하면서 레스링은 괜찮은데, 가끔 너무 죽는소리를 내면서 싸울때가 있어서.. 그때는 말리게 되더라구요 ㅋ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14 20:06 신고 수정/삭제

      꼭 애들은 그루밍 -> 레슬링 -> 유희열사태(?)가 되는지 몰겠어요 그쵸?

  • 프릭 2012.02.14 11:2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첫째를 서열 1위로 만들고 싶은 그 마음 너무 공감해요
    첫 아이니까 너가 서열도 첫째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늘 있는데
    히이라기님 글 보고 그런 생각은 상황에 따라 아예 포기해야한다는거 배우고 갑니다
    이런 육묘 선배님의 글때문에 늦은 초보맘인 저는 큰 도움이 되네요 ^^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14 20:07 신고 수정/삭제

      저는 너무 늦게 포기하는 바람에 애들만 사이가 나빠졌어요 ㅠ,.ㅠ
      프릭님은 그런 실수 하지 마세요 ㅠ,.ㅠ

  • AkiRa 2012.02.14 12:26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도 모르게 파리채에서 풉하고.. 진지하고 사실 힘든 문젠데 히이라기님이 파리채로 쉭쉭 팡팡 하고 바닥을 내려치는데 깜딱 하는 아이들 상상을 하니 뭔가 귀여운 느낌이 ㅋㅋ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프로채터 2012.02.14 12:49 신고 수정/삭제

      동시에 나도 깜딱깜딱...
      가끔씩 저물건이 나에게서도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 Favicon of https://catbook.tistory.com BlogIcon 히이라기 2012.02.14 20:08 신고 수정/삭제

      애들 싸움에 애먼 방바닥만 매타작을 당하곤 합니다 ^^
      파리채로 애들은 안때려도 남푠님하는 종종 때린답니다
      타격감 좋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