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1 - [십이지묘의 일상/삼순] - 남푠님하의 첫사랑의 여인!

삼순이와 모모가 아직도 사이가 많이 좋지 않다는 건 아시죠?

여전히 이주일에 한번 정도는 아웅다웅하고 지네요

그래도 예전처럼 둘 중에 하나는 죽을 것 같이 싸우진 않구요

걍 좀 쥐어뜯고 싸우는 정도??


횟수로는 5년이고 만으로 따지면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니까

아이들끼리도 뭔가 암묵적인 룰이 생기고

합의점도 어느정도는 찾아지나봐요


촛점이 안맞고 흐릿하긴 하지만 저 뒤에 모모가 있는거 보이세요?

간식을 먹기 위해서 먹을때는 바로 옆자리만 아니면

서로 터치 하지 않기로 합의를 하셨나봐요

저렇게 나란히 앉아서 간식도 드시는 걸 보면 

 

서로 눈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조심도 하구요

이게 뭐 별거나 하실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한공간에 둘이 있기만해도 싸우고 눈만 마주쳐도 싸우고

서로 쫒아다니며 싸우고 말리다 집사 손 너덜너덜해지고

그러고도 분이 안풀려 또 싸우고...

생각만으로도 두통이 몰려 오네요



둘이 이렇게까지 싸웠던 건 삼순이가 성질이 못돼서도 아니고

모모가 못돼서도 아니예요

둘은 한마디로 코드가 안맞아요

모모돼지는 일딴 기분 나쁘면 욕(하악질& 아우아우 욕하기)부터 하는 타입이고

쌈은 욕들으면 일딴 주먹부터 나가는 타입이라

모모와 쌈이 만나면...

모모가 무서우니까 욕 시작 -> 쌈 주먹 발사 -> 모모 맞고 다시 욕 -> 쌈 주먹 발사

악순환이 되는거예요 ㅎㅎ

 

주변분들은 둘이서 그렇게 싸우는데 아무렇지도 않냐고 자주 물어보시는데

괜춘해요 ^^

예전처럼 다치게 싸우는 것도 아니고

괭님이 열둘이나 되는데 어찌 열둘이서 서로 좋아 못살기만 하겠어요

싸우는 것도 있고 좋아하는 것도 있고 장난하는 것도 있고 그런거죠

게다가 이 둘은 꼭 말려줄 집사가 있을 때만 싸운답니다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님 자기 편들어 달라고 그런건까요?

이유는 알수는 없지만 쌈은 만8살, 모모는 만5살이나 먹고보니

이것들도 꽤가 나는지 싸움도 요령껏 잘 싸웁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왜 말려달라고 난리는 피우는지 모르겠어요 ㅡ,.ㅡ;;;

이러다 한 열쌀 넘어가면 누워서 서로 헛발질만 할것같아요 ㅎㅎ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정말 명언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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