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달 전부터 여러 곳에 전화 돌리고 문의하고 엄궁산업 자재 단지까지 가서

사전조사를 다 끝낸 상태였기때문에 선정(??)한 업체에 견적을 내고 공사 날짜를 잡았습니다

공사 시작전에 저 샷시에 붙어있는 체리색 몰딩부터 박멸하기로 했습니다

한 이틀이면 되겠지 하고 시작한 일이 4일이나 잡아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트지를 떼고 나면 이상한 본드 같은게 묻어있답니다

그걸 약국에서 파는 아세톤으로 박박 닦아네고 나니 샷시가 이런말을 하는 것 같아요

"전 원래부터 흰색 샷시였어요"

 

뿌듯한 순간이네요 ㅎㅎㅎ

그 다음은 세입자가 장도리질해놓은 문짝, 문틀을 메꿨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생노가다의 흔적을... 저 누런게 따 망치자국이었어요 

바르는데 하루 말리고 다시 센딩하는데 다시 2일이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콘센트 위치 옮기기!! 두둥!!

저 콘센트 때문에 싱크대를 20cm 정도 안쪽에 설치를 해야 되드라구요

가뜩이나 좁은 주방인데 그래서 정과 망치를 들고 파서 옮겼습니다
 
선 넣은 곳은 믹스엔 픽스로 매꿔주고 전선 연결했습니다


현재는 이런 모습이예요 제가 했지만 정말 뿌듯하네요


원래 저 곳에는 원목 4짝짜리 문이 있었는데 무겁기도 하고

문 사이사이로 바람이 술술 들어와서

하이샷시로 바꿨습니다 요문 달길 정말 잘한 것이 단열효과가 정말 좋드라구요

지난 겨울에 가스비 정말 많이 절약했습니다


요기엔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원래 목문의 문들을 원래 정석대로라면

제거하고 설치했어야했는데 비용도 만만치가 않고

제거를 하면 베란다 쪽 타일과 천정 마감까지 다시해야되서 망설이니까

샷시 기사님이 표 안나게 해줄 자신있다고 걍 얹자고 하셔서

그냥 기존 물틀 위에 새 샷시를 얹었어요

 

이 사진에는 표가 나지만 페인팅까지 하고난 지금은 정말 표가 하나도 안나요 ㅎㅎ

돈 굳었습니다 ㅎㅎㅎ

그 다음은 8일간의 분노의 페인트 칠이 시작 됐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 10시까지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칠했습니다

그러느라 사진도 한장 못 찍었네요

고생길이 넘 훤해서 시공업체에 맡길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요


저희집 거실이 다 시트지 & 필름지로 되어 있어서

제거하고 페인팅 해야지 시트지가 붕 뜬다는둥

친환경 페인트는 색이 잘 안나와서 못쓰는 거라는둥

수성 페인트를 집안에 바르면 절대 안된다는둥

유언비어 작렬하드라구 게다가 금액도 150~ 3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부르시더군요

짜증이 나서 인터넷에서 페인트 사서 제가 생 노가다하며 발랐습니다


문제 없냐구요? 전혀 없습니다

 

일년이 넘었지만 변색도 하나도 없구 정말 정말 만족스러워서

고생했던것 생각하면 두 번 다시는 하기 싫지만 결과물만 생각하면 

다시하라고 해도 하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는 내일 올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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