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2 - [십이지묘의 일상] - 우리집 스크래쳐들

2011/12/07 - [십이지묘의 일상/쿠로] - 사랑에 빠진 쿠로


그동안 저희집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

12배속으로 늙어 가시던 스크래쳐님 ㅠ,.ㅠ


중간에 한 차례 등받이를 떼내는 큰 수술을 받으시어

기사회생하시는가 했으나...... 

과도한 사랑으로 인하여......

처참하게 사망하시었습니다 ㅠ,.ㅠ


요즘 허피스 재발로 피곤하신 와중에도

덕구군이 사망인증 모델을 친히 해주셨습니다^^


턱 밑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이 안스러워

모델을 교체하려했으나... 
  


새 스크래쳐를 사주겠단 엄마의 한마디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뭔 소리)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크래쳐는...


저렇게 두둥강이 난채 먼길 떠났습니다

ㅠ,.ㅠ





안쓰러운 마음에 저는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새 스크래쳐가 오셨습니다~~!

콩그레츄레이숀~!


딸려온 캣잎은 봉인하고

 

알흠다운 자태~~ 앗흥!


포장을 벗기자마자 얘들이 벌떼 같이 몰려듭니다


새 것, 좋은 것, 귀한 것은 귀신 같이 알아보는 괭님들 



시 스크래쳐는 덕구님이 해주셨습니다



야무지게도 요리 조리 긁으시더니

맘에 드셨는지 흐뭇한 기지개를 펴시곤 자리를 뜨셨습니다

 

다음 타자는 쿠로사마

줄서서 자기차례 기다리는 콩지옹


이때 염이가 새치기 하지만

너그러운 콩지옹은 화내지 않씀미돠!

 


 뒤 이어 홍주까지 난입...


순결한 똥꼬까지 노출한채 스크래쳐 삼매경에 빠지셨습니다

뭐 좋은 냄새라고 홍주 똥꼬 냄새 맡고 있는 홍염....

당분간 뽑뻐는 금지다 ㅠ,.ㅠ


기다리다 맘상한 콩지옹은 다음기회를 노리며 자리를 뜨셨고

 

 

홍주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야무지게 네일케어를 하셨답니다 ㅎㅎ


지금은 저렇게 어여쁜 저 스크래쳐도

석달 뒤면....


이꼴!

ㅋㅋㅋㅋ


스크래쳐님하~ 얼마나 오래 저희집에 계시지는 모르오나

계시는 동안만이라도 편안히 계시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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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님의 포스팅에 나온 커터칼로 한땀한땀 만드신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스크래쳐를 보고 있자니

저희집에 서식 중인 불쌍한 스크래쳐들이 생각이나서 포스팅해봅니다
 


1번 스크레쳐입니다 시집오면서 혼수로 장만해온 대형 캣타원데... 대형 스크래쳐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 부분적으로 삼줄을 교체했는데 누런게 교체 안한거예요 표시가 확나나요 ㅎㅎ


하지만 교체한것도 이미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랐네요ㅠ,.ㅠ


미처 교체를 못한 삼줄은 거의 사망하시어 먼길 떠나기 직전입니다


요놈은 이집으로 이사 오기전 이사 날짜가 안맞아서 임시로 2달 원룸에 있을때 캣타워를 못가져가서

급하게 구입한 꼬깔형 스크래쳐예요 구입하고 근 두달만에 작살이 난걸 지난 봄에 삼줄만 바꿨어요




보통 스크래치를 하면 요련 모습이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스크래치 할 곳이 많은데... 그래도 부족하신지 어느 한 분이....

남보기 부끄럽게..... 

잔인하게도......










이렇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요~ 저희집에는 대형 스크래쳐가 있어됴 그것도 가구 모양으로다!

만약 남푠님하가 이렇게 했다면 요단강 건너 먼길 보내드렸을텐데 아이들이 했으니 뭐라 할 말도 없고

혼낼 수도 없고 그러네요 ㅠ,.ㅠ 마마님들 제가 뭘 잘못했나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혹시 두발로 서서 스크래치 하기 보다 네 발로 찢어 발기는게 더 좋나?

오랜 고민 끝에 발판형 스크래쳐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소파를 작살내주신 그 분과 새로 구입한 스크래쳐입니다 떨어질 줄 모르고 찰싹 붙어계십니다


야무지게도 끍고 계시네요 어찌나 인기 폭발인지 잠시도 비어 있을 시간이 없는 신상 스크래쳐입니다


인기가 많다보니 지난달 11일날 첫 개봉한 스크래쳐가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ㅠ,.ㅠ


애들이 많다보니 다른 집에 배해 12배속으로 늙어가고 계십니다


사진 찍다보니 너무 더러워서 급청소를 했습니다 털이 많기도 하네요

 

고새를 못 참고 올라오신 홍염이.... 오늘 사진 내내 따라다니는군요 엄마쟁이 같으니라고 ^^ 

멀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3주만에 어찌 저렇게 되는지 안구에 습기가 차실거예요



이 스크래쳐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희한하게도 더이상 소파를 긁지는 않아요

소파가 저 지경이 되기 전에 샀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미 늦었지만 어쩌겠어요 ㅠ,.ㅠ

애들도 좋아라하니 그럼 된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저희집에 있는 또 하나의 스크래쳐를 공개합니다!!

 

 

 

 

 

 

 

 

 

 

 

 

 

 

 

 

 

저기 홍주가 긁고 있는 갈색 물체가 제 핸드백으로 보이신다면 제대로 보신겁니다

ㅡ,.ㅡ;;;;

그래 취향에 따라 긁고 싶은 곳에 긁거라....

엄마는 안구에 쓰나미가 몰아치지만 니들만 건강하면 괜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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