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 4월 25일 진숙이도 중성화를 했습니다

 

2.xxkg였는데... 몇 키로였드라...

 

이 늠의 건만증 때문에 자세하게는 기억 안나지만

 

고것 밖에 안나가요? 라고 말한 기억이 있는 걸 보면

 

저희 집에선 볼 수없는 엄청 가냘픈 몸무게로

 

중성화에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전 혈액 검사 상으로 빈혈도 없고

 

단백질, 염증 수치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수치가 좀 높게 나왔는데... (아~ 치맨가...)

 

암튼 그건 스트레스 때문에도 높게 나올 수 있는 수치라 수술엔 상관 없었어요

 

 

고양이 시누와 새언니 사이도 사람 시누와 올케 사이처럼

 

앙숙일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저만 나타나면 병원으로 끌려 오니 올케인지 개장수인지

 

구분도 안가는 제가 나타난데다

 

믿었던 엄마(시엄니)에게 배신당해 이동장에 갖혀 병원까지 끌려 왔으니

 

당근 스트레스를 받으셨겠죠~

 

병원에서도 어찌나 튕김질을 하시던지 ㅋㅋㅋ

 

 

 

저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 좀 보세요~

 

아가씨! 새언니한테 그렇게 눈을 치켜뜨고 꼬나보심 아니되시옵니다!

 

ㅋㅋㅋㅋㅋ

 

 

비가 오던 날이라 다행이 병원은 조용했고

 

신속하게 수술은 끝이 났어요

 

 

수술 마치고 마취가 덜 깨서 비몽 사몽 혀까지 빼물고 있는 진숙를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 발정이나 가출 걱정은 좀 덜 하겠구나싶은

 

안도감도 들고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몇일 뒤!

 

 

지난 어버이날 선물로 사드린 에어컨이 도착하는 날이라

 

진숙이도 살필겸 허겁지겁 시댁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의 등장으로 심기 불편해지신 시누님!

 

 

새언니의 간식 로비로 좀 맘이 풀리셨는지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저한테 안겨 주시기까지 했답니다

 

 

사실은 제가 강제로 붙들고 있었긴 했지만...

 

금세 도망가긴 했지만...요...

 

 

자꾸 찝쩍거리는 새언니를 피해 시엄니표 다라이 해먹으로 도망가버린 진숙이

 

 

 

제가 귀찮은지 얼굴에서 짜증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래도 천성이 착하고 순한 아가씨라

 

마지막엔 코뽀뽀도 해주셨어용 으흐흐흐

 

 

그리곤 볼일 다 봤으면 어서 꺼지라옹~ 하며

 

쉬크한 진숙이 급변!!

 

 

 

오늘 시엄니와의 통화중 제보해주신바에 따르면 배도 잘 아물고

 

어찌나 날라다니는지 귀찮아 죽겠다하시네요 ㅎㅎ

 

 

 

진숙이는 이제 더 이상 수술할일 없으니

 

저랑도 이제 친해질 일만 남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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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날 시댁에 시누님 사료 셔틀하러 다녀 왔습니다



캔도 찹찹찹 맛나게 잘 먹고


어머님 옆에 딱 붙어서 애교도 야무지게 떨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개장수 새언니를 야무지게 박대하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시댁에 들어 서는 저를 본 진숙 아가씨는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을 치더군요

점프까지 하면서요 ㅠ,.ㅠ



아무리 회복해도 점프는 못할거라 생각했던 저로써는  

세상에 기적이란 것이 존재하기는 한가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실로 가는 문이 닫겨 있어 나갈 수 없자

최대한 저를 피해 방 사이드로만 다니시는 진숙이 아가씨!

하지만 집사 7년차인 제가 고작 이정도로 물러 나겠습니까?

결국 장난감으로 낚았습니다 ^^


앉아 있는 자세는 일반 고양이와 좀 다르지만

이제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아무런 불편함이나 제약이 없어졌네요

 

사이드 스텝 밟는 진숙 시누이

 

 

귀 긁는 시누이

 

 

종종걸음으로 줄행랑 치는 시누이


성의 없이 새언니와 놀아주는 시누이




새언니에게 낚인 시누이



자꾸 놀아달라고 들이대는 제가 귀찮았는지

어머니 무릎 위로 올라가 버리네요 ㅡ,.ㅡ;;

그러고도 제가 자꾸 손가락 뽀뽀를 시도하자

끝내 하악질까지 하는 나쁜 시누이가 되셨네요 ㅎㅎ



어머님이 많이 컸다라고 하시기에 이번달에는 중성화를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 2kg 조금 더 나가겠네요 ㅜ,.ㅜ


뭐 살이찌면 다리에 무리가 갈테니 날씬한건 좋은데

키도 안크고 아직도 24cm(머리에서 몸통 끝까지 길이)

수술은 하려고만 하면 가능은 하겠는데...

마취를 3달만에 또 하는게 무리를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늘 대책없이 쑥쑥 자라는 아이들만 봐온지라...

아직도 아깽이 같이 작은 몸을 보니 한없이 애처롭기만 하고

쓸데 없는 걱정만 사서 하게 되고 ㅠ,.ㅠ


날이 더워지기 전에 수술하기는 해야되는데... 결심이 안서네요 ㅠ,.ㅠ

진숙이가 지금 얼추 8개월령이나까 이번 달 말이나

아무리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수술 해야겠어요

제 걱정이 늘어지거나 말거나 진숙 시누이는 똥꼬 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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