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g라는 전혀 여아스럽지 못한 떡대를 가진 모모냥은

후덕한 외모와 달리 까다로운 식성때문에 먹는 간식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저 많은 살들은 다 어디서 온걸까요?

죄다 사료살이예요 ㅜ,.ㅜ

입자국이 날 정도로 우걱우걱 사료를 먹고는

배에서 사료가 불기 시작하면 감당 못하고 불은 사료 고대로 우웩!

초반에는 큰 병인줄 알고 병원을 얼마나 다녔는 줄 몰라요

조양래 병원의 원장님께서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고

식탐이 많은 애들중에 상습구토범이 많다고 하루에 몇번씩 꾸준히 그러는 거 아니면

너무 걱정 않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고 안심했답니다



모모가 먹는 간식은 닭가슴살, 미오 닭가슴살 파우치, 닭가슴살 육포, 튜브 영양제

요게 다예요 영양제 빼고 죄다 닭가슴살이네요

어릴 땐 그래도 검은 살이 들어 있는 캔도 먹더니

대구리 좀 굵어지고 나서는 절대 입에도 안댑니다


온리 닭가슴살을 외치고 있답니다

닭가슴살 파우치만 보면 눈이 뒤집히고 한입이라도 더 먹을려고

제대로 씹지도 않고 꿀꺽꿀꺽 먹어 댑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씹으라고 한꺼번에 큰 덩어리로 줘야한답니다 ㅎㅎ 


모모 사진에 유난히 풋져 핸졉 사진이 많은 이유는

혹시나 엄마 맘이 변해 안줄까봐, 다른 애 줄까봐 일단 닭가슴살이 보이면

손으로 꼭 잡아 놓기 때문이예요

식탐이 대단하죠? ㅎㅎ 


제발 편식 좀 덜하고 식탐 좀 줄여서 상습 구토녀라는 오명 좀 씻자!

모모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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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있는 남자 응삼이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ㅎㅎ

2010년 6월 16일 저녁 8시경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청소하기 전에 애들 캔이나 한번 따주자는 생각이 들어서

8시 쯤에 캔 따주고 거실에 앉아있는데

어디서 에옹~ 소리가 나길래 우리집 애들 소린가 했더니

저희집 애들이 밥먹다 말고 전쟁모드로 경계하길래

혹시나 해서 현관문을 빼꼼 열어보니 청소년 묘정도로 보이는 녀석이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저희집 애들이랑 대치중이더군요

살짝 나가 쭈그리고 앉으니 뽀르르 달려 오더니

폴짝 뛰길래 절 공격하는줄 알고 순간 얼음이 됐더니

제 무릎에 답삭 앉아 고르릉....

순간 제 머리 속에 든 생각은....

'아 낚였다!'

한 10분을 그렇게 앉아 있는데 신랑이 퇴근해 오더군요

ㄱ러더니 신랑 무릎에도 올라가 발라당 고르릉을 연발하는 대책없는 놈을 주웠습니다

만난지 10분 밖에 안된 사람에게 폭풍애교를 발산하다니 헤프도다~~

놈을 달랑들어다 저희집 옆 쪽방에 이사나가고 비어있는 방이 있어서

일단 거기에 밥하고 물주고 방석 깔고 화장실 만들어 넣어 놨는데

어찌 할지 눈 앞이 깜깜하네요 ㅠ,.ㅠ

그 헤픈 놈이 바로 이놈 입니다

아비시니안 삘이 나게 생겼는데 그러기엔 꼬리가 장모고

애교는 줄줄흐르고 빅 땅콩을 달고 있는 완전 헤픈남자네요

내일 병원갔다와서 분양처를 알아봐야겠네요

업둥이를 들이다 들이다 이제 고양이가 제발로 찾아오는 우리집 진짜 퐝당하네요


원본 : http://cafe.naver.com/ilovecat/799297

사연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 완전 응삼이 한테 호구 잡여서 낚시 당했었습니다 ㅡ,.ㅡ;;


업둥이 상태가 좀 좋지 않습니다

이름은 응삼이로 지었습니다

(촌스러울스록 최고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저질 네이밍센스를 가진 히이라기)

첫째날, 너무 늦은 시간이라 미쳐 병원도 못가고 옆방에 격리만 해뒀습니다

애교도 부리고 화장실도 가리는 등 나름 잘 적응하는것 같았습니다

둘째날, 아침에 옆방에 가보니 사료와 물이 거의 줄지 않았더군요

피곤해 자느라 그렇거니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귀가 좀 더러운것 빼고는 병은 없는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항체 검사를 했더니 범백과 칼리쉬 항체가 있네요

귀충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예방접종을 한 아이 같다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목욕하고 저희집 부엌으로 거처를 옮겨

업둥이에서 부엌때기로 전락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셋째날, 새벽에 구토를 했는데 뭘먹고 싿돌아 다녔는지

비닐에, 전구지 같은 풀쪼가리에. 배추같은 야채류에,

털이 엉킨게 손가락 만하게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계속 구토를 하기 시작해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촉진 결과 이상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해서 속이 편안해지는 약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괜찬더니 먹은 약까지 싹다 토하고 계속 구토합니다

먹지도 싸지도 않더군요

넷째날, 또 병원에 갔습니다 앞 타임에 수술이 밀려

한참 기다려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음식물인지 이물질인지

확인할수 없지만 일단 뱃소게 뭔가 있답니다

조영검사를 하자고 하시는데 시간이 4시간 정도 걸리는 검사라

오늘은 일단 링겔만 달고 돌아왔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링거줄을 달고 난리는 쳐대서

신랑과 제가 교대로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내일 검사결과가 좋아야 할텐데 걱정이 늘어집니다 에휴~

그래도 링거 맞으면서 컨디션이 좀 좋아 졌는지 움직임이 많아졌네요

그와중에도 촬영시에는 모델 포즈 잡는 응삼이

시선처리도 완벽하게~

그리고 볼일보는 장면 몰카~

뒤에서 보초 서며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백군 일당

응삼이~ 아프지 마라마리야~

원문 : http://cafe.naver.com/ilovecat/802835


응삼이는 링거를 두팩이나 맞고 나서야 멀쩡하게 회복했어요~

그리고 저는 늘 그렇듯 입양을 보내? 말어?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응삼이는 장모 아비시니안 소말리인 것 같다고해서 자료 조사를 해보니 

어랏! 맞는 것 같았어요 이때 응삼이는 수확직전에 나름 실한 땅콩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업자들이 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ㅠ,.ㅠ

그때!!!

인터넷 상에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집 전화로 어떤 남자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본인은 아비시니안 여아를 열마리정도 키우는 사람인데 응삼이 수술했냐고 아니면 자신에게 팔라고!!

됐다고 종묘로 보낼 생각 없다고 거절하니 얼마 주면 되겠냐고 불러만 보라고 하더군요

열 받은 전 떨어져 나가라 업자야를 속으로 외치며 나름 쎄게 나간다고 천만원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바로 "콜"을 외치며 한판만 돌리면?? 되니까... 라는 끔찍한 말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꽈?

빡 돌아 버린 저는 유창하게 구사하던 육두문자 랩을 걸쭉하게 읊어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번호도 스팸으로 차단해버리구요  지금 생각해봐도 열받네요 휴....


암튼 그날 밤 남푠님하와 의논 끝에 응삼이는 탈뽕을 하고 저희집에 눌러 앉았습니다 

중성화 하고 입양을 보낸다고 해도 믿고 보낼 분도 없었을 뿐더러 워낙 미남이시라 외모에 혹해서

입양했다 응삼이의 과잉행동장애를 겪어 보고 나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파양할께 뻔했거든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응삼이는 초반에는 사료 한알도 그냥 먹지를 못했어요 

땅바닥에 꺼내 축구를 한 4~5분 하고 나서 한알 먹고 또 꺼내서 축구하고...

하루 종일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하고 다녔어요 ㅠ,.ㅠ 문만 열면 튀어나가고 방충망 타고 클라이밍하고 온 집안 애들에게 시비걸고......


정말 저때는 말랐네요~~ 1.6kg였었는데..... 지금은 3kg... 울 집에는 뚱맥이 흐르는게 틀림없습니다!!!

저 이쁜 놈이 밖에서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어떤 고생을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됐을때 발바닥 젤리에 딱딱하게 박혀있던 굳은살이 콩껍질? 알약 캡슐처럼

뽁~! 하고 통채로 떨어지는 걸 보면서 남푠님하와 제를 기함 시킨것을 고려해볼 때 

길 생활이 녹녹치않았을 거라고 추측만 해봅니다 
   
어쩌면 응삼이는 그날 전화했던 업자 아저씨가 고마울지도 모르겠네요

입양 보내려고 때빼고 광내서 찍어 놨던 사진은 지금은 추억이 됐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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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백혈구감소증(Feline Panleukopenia)이란?

말 그대로 혈액 내 백혈구가 감소하는 병입니다. 백혈구는 몸에 들어온 균을 죽여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백혈구가 수치가 0으로 줄어들어 몸을 보호 할수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와 2차 감염, 3차 감염, 합병증과 싸워야하는 병입니다. 흔히 범백이라고 줄여서 부르곤 합니다. 우리가 흔히 강아지 파보 장염이라고 알고 있는, 그 파보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감염된 아이의 분변과 타액으로 전염이 되기 때문에 발병이 된 아이와의 격리가 필수적입니다. 외동으로 키워서, 외부 고양이와 접촉이 없어서, 외출하지 않아서 발병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외부활동을 하는 집사의 신발에도 묻어 올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질병입니다. 길냥이들에게 발생했을 경우 한 지역의 거의 대부분의 개체가 사망으로 이어질 만큼의 엄청난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락스와 고온의 화염소독(그냥 불 질러서 싹 다 태운다의 개념으로 해석)외에는 박멸이 되지 않는 균으로 자연 상태에서 6개월 이상 살아남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잠복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말 그대로 병에 감염은 되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몸에 잠복해 있는 기간입니다. 범백은 3일~10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대 15일까지로 보기도 합니다.


범백의 증상은 어떤가요?

구토, 식욕감퇴, 설사, 혈변, 후지마비, 경련, 발작, 고열, 움직임 저하, 백혈구 수치 저하

범백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구토, 식욕감퇴, 설사, 혈변 증상, 백혈구 수치저하(소화기계 범백)만 있을 수도 있고, 구토 없이 식욕감퇴, 후지마비, 경련, 발작, 백혈구 수치저하(신경 & 면역계 범백) 만 할 수도 있고, 저희 집 덕구처럼 구토, 식욕감퇴, 백혈구 수치 저하, 40도 이상의 고열(열 범백)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증상이 세트로 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 따라 램덤합니다. 구토나 설사에서 락스 냄새가 나며 지속적인 설사나 구토 때문에 탈수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 이 녀석이 범백을 3일만에 극복하고 5일만에 완전 회복한 저희집 덕구입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키트검사와 혈액검사 입니다. 키트는 검사는 장내에 파보균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시간은 5~10분정도 사이에 확인 가능합니다. 가격대는 2만5천원에서 5만원대까지 병원마다 다 다릅니다. 보통 3만원정도 금액입니다.

혈액검사의 경우 혈액 내에 백혈구 수치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금액은 만원~5만원까지 병원 원장선생님 마음대로 입니다. 보통 2~3만원정도 합니다. 혈액검사는 한때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라며 의사들이 많이 추천했으나 사실 1차 증세일 때 혈액 검사를 하는 경우 정상 수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범백에 의심된다면 두가지 검사를 모두 함께 해보셔서 모두 정상일 때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구토증상이 있을 때 범백은 금식이 원칙입니다. 물도 안 됩니다. 사람도 1리터를 먹고 토하면 1.2리터를 토해내기 때문에 탈수가 옵니다. 아이들도 당연한 거구요. 하지만 구토가 없다면 먹이는 게 맞습니다. 범백은 체력싸움입니다. 수액은 어디까지나 현상 유지를 해주는 것뿐이지 체력을 더 키워주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구토가 없다 하시면 강제급여라도 해서 먹이셔야합니다. 하지만 구토가 있다면 먹는 것이 오히려 구토를 유발해서 탈수가 오기 때문에 일단 금식을 한 상태에서 영양보충을 위해 수액 달고 2차 감염방지를 위해 항생제, 구토 억제제, 식욕 촉진제를 투약합니다.


보통 구토 이후 혈액 검사를 하면 "0" 이거나 만단위 아래쪽입니다. 일단 발병을 하고 나면 최초 검사시 8500이었다 하더라도 무조건 제로점을 한번 찍고 올라옵니다. 백혈구 수치가 제로였다가 3000이상으로 올라오면 회복한 겁니다. 더 이상 금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욕이 있는 아이는 스스로 먹을 것이고 식욕이 없으면 반려인이 강제로라도 먹여야합니다.


범백은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이 판가름 납니다. 일주일 안에 백혈구 수치가 3000이상으로 올라오고 식욕까지 회복되고 변까지 봐야 안심하실수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아이가 버티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하시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장기전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미 아이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바이러스와 싸워 체력은 고갈직전이고 백혈구 수치는 아직 회복이 안 됐거나 덜 됐기 때문에 모든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반려인은 구토나 혈변 증세도 거의 없어졌고 식욕도 회복한듯하여 안심하기도 하는데요. 일주일 이후를 소독이나 아이 간병에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회복 되는 듯하다가 갑자기 악화되어 범백이 아닌 폐혈증이나 다른 2차 감염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곤 합니다.


어떤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해서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부르는데 범백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고 최대 1.5일입니다. 발병 후 당일 발견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병원에서 받았을 경우 생존율은 5~ 60%정도이고 그 이후는 처참하리만큼 나빠집니다. 그리고 7일이상의 장기전으로 넘어가버리면 아이의 의지나 체력조건만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전부가 되어버립니다. 범백이 발병하면 모든 백혈구 종류가 감소하여 거의 바닥을 치거나 저희집 덕구처럼 0이라는 기가 막힌 숫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백혈구가 없거나 아주 조금 밖에 없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매우 약해져 별거 아닌 균에 쉽게 감염되어 잘 낫지 않는 약한 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범백은 겨우 버텨냈으되 범백 이외의 기타 등등의 사소한 세균감염으로도 패혈증이 온다거나 감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범백의 경우 혈청치료라는 아직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도 있기는 합니다만 위험부담이 있는 치료법이라 그 위험성을 잘 따져보시고 치료의 한 방법으로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추후 이 혈청치료 부분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꼭 입원해야 하나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자신이 원래 살던 집에서 의사선생님이 집으로 왕진 와서 치료 받는 것 입니다. 현실에선 불가능하기도 하고 집에 감염의 우려가 있는 다른 아이들이 있다면 불가능한 선택이지요. 때문에 대부분 입원을 선택하시고 그게 당연한 선택이 되지만 입원이 열흘 이상 길어진다면 아이가 집에서 통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지치고 삶에 대한 의지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남이의 경우 허피스로 20일 이상 입원을 해 있었는데 집사들이 날마다 가서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와도 많이 기운 빠져하고 최상의 치료를 해도 기대 이하의 치료경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패혈증으로 아이를 잃었는데요. 10일 이상의 장기 입원은 경제적 부담은 둘째치고 아이에게 너무 부담이 됩니다. 차라리 입원비로 병원 옆 여관방을 잡아서 같이 있더라도 어떻게 방법만 된다면 집에서 집사와 함께 하며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집에 항체가 없고 감염도 안된 다른 아이들이 있다면 절대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입원만이 해결책입니다.


예방법은 없나요?


첫번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말 그대로 감염되지 않는 균을 넣어 아이 몸에 항체를 만드는 것으로 저희집 아이들은 전원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범백 항체를 가진 아이들은 여덟 중에 넷밖에 안됩니다. 딱 50% 확률이네요. 접종했다고 안심하실 것이 아니라 3차까지 접종한 이후 2~3주 정도 공백기를 둔 다음에 항체가 생겼는지 항체검사를 따로 해 보셔야 정말 안전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공백기를 두는 이유는 접종 후 몸에서 항체가 생산될 때까지의 기간을 백신업계에서는 보통 보름으로 본다합니다. 게다가 추가접종까지 했음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수의사 선생님과 의논해서 다시 접종을 해보거나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항체 검사 하시면 이런 결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제일 위에 동그라미는 검사가 됐나 판별하는 대조군, 두번째가  범백, 세번째가 허피스, 네번째가 칼리쉬입니다 항제가 많을 수록 진한 색이 됩니다


우리집 모모는 특이 체질이라 예방접종을 다 했음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아 혈청 주사까지 맞고도 항체가 전혀 생기지 않는 특이 체질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까 예방 접종후 꼭 항체검사를 해보세요

 


두번째 방법은 소독입니다. 락스 : 물 = 1 : 32 정도입니다. 병원에서도 쓰는 비율이라고 하네요. 더 진하게 타서 쓰셔도 무방합니다만 아이들이 먹지 않도록 주의는 해주셔야합니다. 분무기에 담아 뿌려서 걸레로 닦으시고 락스 소독이 힘들다 하는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리세요. 수건이나 천 제품들은 삶고 일광소독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세번째 방법은 조심입니다. 고양이가 많은 곳은 다녀왔을 경우나 일반적인 외출에서 돌아왔을 경우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은 이후 아이를 만지세요. 특히나 동물병원에 다녀왔을 경우 저는 현관에 들어옴과 동시에 전신 탈의하고 옷은 세탁기로 직행 저는 사워하러 직행합니다. 정말 딱 한번 이 원칙을 어겼다가 임보하던 아이가 범백에 감염되었고 범백 대란이 날뻔 했습니다. 조심은 해도 해도 과한 것이 없습니다.


범백에 관련된 자료는 각종 고양이 커뮤니티에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검색해보시고 대처하세요 범백은 불치병은 아니라 치료하기 힘들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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