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꼬리에 있던 실밥도 풀고 깁스도 제거하러

병원 가는 날이라 시댁을 방문했습니다

근데 시댁에 도착해서 방문 열고 진숙이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진숙이냔이...
 
진숙이냔이...


저러고~ 저러고 막 토낍니다 ㅡ,.ㅡ;;

저 여자가 오면 병원가는 거 눈치 깠다 이거지용~


도련님 방으로 도망 갔는데도 새언니가 따라오자

진숙아가씨는 심기가 급격히 불편해지셔서는

사진 한장 찍지도 못하게 도리도리 연발을 하셨쎄요~

시부모님들은 진숙이가 뭘 해도 이쁘다 이쁘다 하시는 터라

온 집안 구석구석을 해집고 다니나봐요

시댁이 옛날 집이라 신발 벗는데는 시멘이고 거기서 마루를 올라와야

집 안이 되는 그런 구조??인데

그 시멘트 바닥에도 장난 친다고 엄청 돌아 다녔나봐요  

깁스는 쌔까맣고 그나마 그 까만걸 다 줘 물어 뜯어놨네요

나으라는 염증은 안낳고.... 에이~~


 

병원 다녀온 이후로 더 심기 불편해진 진숙이 아가씨입니다 ㅠ,.ㅠ

놀자고 손 움직이는 것 같죠?

아니예요 치우고 꺼지라는 손짓이예요 ㅠ,.ㅠ

병원에서 홀딱 반할만큼 완전 잘생긴 허숙키 남아를 봤는데

근처에 오자마자 하악질 작렬한 이후라 더 심기 불편하신가봐요


아버님 어머님 옆으로 도망가서 마치

"엄마 아빠, 새언니 집에 가라고 그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에웅~ 거리시기까지...


여전히 사진 한 컷 허락 안해주시고....

저는 완전... 완전....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OTL

 다 너 좋으라고 한건데....

집에서도 맨날 미움 받는 일은 다 내차진데....

진숙아가씨마저 저를 버리시는군요...

마지막엔 약이올라 감기 걸린 걸쭉한 목소리로

"진숙아~ 진숙아~"

하면서 다라가니깐 똥쭐이 빠지게 도망가는데

 

넘 귀엽지 안씁니꽈?

다리도 정말 많이 낳은 것 같죠?

뒷다리에 힘들어 가는 것 좀 보세요~

수술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

높은 곳에 점프하는 거랑, 뒷발로 쪼그려 앉는거는 불편해도

이 정도면사는거는 불편한게 없을 듯해요 ㅎㅎㅎ

아참 꼬리는 실밥 다 풀었구요 염증이 아직 좀 남았지만 걱정할 정돈 아니구요

아직 딱지가 남아서 진숙이가 그루밍해서 딱지 뗄까봐

다시 감아 왔어요 한 일주일만 붙이고 있음 된데요 ㅎㅎ

 

늠 걱정 마세요~

진숙이 아가씨 잘 지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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