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 옷장 정리를 하다 붙박이장 벽에 물방울이 맺힌걸 발견했습니다

 여기에 왜 물이 있지? 비가 세나? 이게 왠 날벼락?? 

잠시 고민하던 중에 떠오는 쎄~~~~한 기억 한 조각! 


집 인테리어를 하기 전 점검할때 찍은 사집입니다 

저기 저 모서리가 유난히 곰팡이도 아닌 것이 시커먼 것이 보이실 겁니다

당시에는 곰팡이는 아닌데 뭘까? 이러면서

벽을 만져봤더니 유난히 찹찹한 한 벽면이 있었더랬죠

시멘튼가 이러고 어리석게 걍 넘겨 버렸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서 큰일 치뤘습니다 ㅠ,.ㅠ


일딴 원인을 먼저 설명을 해드리면 그 찹찹하던 벽에 단열처리가 안되있었습니다

보통은 외부와 바로 연결된 벽은 단열처리를 하고 그 위에 합판을 데서

마감을하고 벽지를 바르는게 정석입니다

(인테리어 방송 채널 애청자이다보니 거기서 주워들은 지식)

그런데 저렇게 기둥이 있다보니 저 기둥까지 단열처리를 하면 

방이 상당히 많이 좁아지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게 되니까

공사하시는 분이 저렇게 걍 저렇게 노출시켜 놓는 부실 공사를 하셨나봐요

예전의 그 독한 세입자분들은 일반 장농을 썼으니까

윗부분과 옆부분의 공간으로 약간의 환기가 되서

저렇게 씨커멓게 먼지 & 초기 곰팡이 만 생기고 말았던 것 같은데

저희는 붙방이 장이다 보니까 결로까지 생기고 만거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남푠님하 친구분까지 불러 단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붙박이 장을 해체합니다
 

집 공사 하던 내내 먼지 마셔가며 공사 인부분들 옆을 지키며

이것저것 물어보고 구경했던 것이 이때 빛을 발합니다

어떻게 붙박이장을 조립하고 분해하는지 되다 알고 있으니깐요 ㅎㅎ

 

그런 다음 물기 먹고 공팡이가 핀 벽지를 죄다 뜯었습니다

곰팡이를 보고 정신줄 놓은 제가 급한 마음에 미친듯이 벽지를 찢어 발기느라

사진도 미쳐 못찍었네요 ㅎㅎ 

퍼티(끌)로 시맨트 벽에 붙은 초배지까지 말끔하게 뜯어 냈습니다

이미 단열이 된 벽에는 살짝 실크 벽지만 뜯어 냈습니다

실크 벽지에는 접착식 단열제가 안붙거든요
 
그런 다음 젖어 있는 벽면을 드라이기로 미친듯이 미친듯이 말렸습니다

결로로 흘러 내린 물이 바닥까지 흥건하드라구요 ㅠ,.ㅠ

그런 다음 꼼꼼하게 단열제를 붙입니다


그런 다음 은박테이프로 연결 부위를 꼼꼼히 발라줍니다


그런다음 다시 조립합니다 ㅎㅎ


노속자 포즈로 붙박이 장 조립중이신 남푠님하 ㅠ,.ㅠ

 

언제 뜯었나 싶게 깔끔하게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붙박이씨!

 

일단 단열 공사는 했는데 이 놈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일단 지켜봐야겠네요
 
이대로 단열이 잘 된다면 간단하고 쉽고 비용도 얼마 안들고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

 

차후에 결로가 다시 생기는지는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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