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놀라셨죠?  일반적인 유기와는 좀 다른 형태지만 사실은 사실이예요 ^^


사진 속에서 미소 짓는 요 아이가 제가 유기한 아이예요 ㅎㅎㅎ 이름은 덕배예요

저는 많은 아이를 임보하고 인공수유하고 입양을 보냈었는데요 요 아이는 쥐똥만할때부터 남달았어요


제가 본 아깽이들 중에서 가장 심한 애교쟁이였고 사람에게 칭칭 감기는 아이였죠

그 성격에 반해 내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였답니다

요 이쁜 놈을 누구에게 입양 보내야 하나... 고민이 깊어 질때쯤 당시 길냥손 카페지기인

누리맘님으로 부터 귀가 번뜩 하는 정보를 듣게 됩니다

최근 길냥손에서 애교 둥이를 입양했다가 범백으로 아이를 잃은 분이 있는데

그 분이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아이들을 사랑하시다는 거예요

순간 저는 결심했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분께 이 아이를 입양 시키고야 말겠다!!!


누리맘님꼐 첼*미님(신변보호)께서 카페에 오시면 연락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몇일이 지났을 무렵

연락이 왔습니다 부리나케 덕배를 이동장에 넣고 카페로 달려갑니다

덕배에게 인생역전할 절호에 찬스니 반드시 그분을 애교로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알아 듣거나 말거나 신신당부를 하고요 

술을 핑계로 *마미님 댁으로 이동장을 들고 쭐래쭐래 따라갑니다 아무 속셈이 없다는 얼굴을 하구요~ ^^

그런 다음 첼*미님댁에 도착한 다음 이동장에 너무 오래 가둬났다는 핑계로 아이를 꺼내

*마니의 품에 덥썩 안겨 놓고 저는 술을 펐고 덕배는 제가 일러준대로 필살 애교로 첼*미님을

뼛속까지 녹이고 있었습니다 그런 뒤 남푠님하가 고양이로 소주를 만들어 먹는다는 얼토당토 않은

거짓부렁을 씨부리며 몇일만 맡아주세요 하고 그집에 덕배를 유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저의 거짓말은 나중에 다 뽀록이 났지만 이미 볏속까지 흐물흐물 해진 첼*미님은 

제가 덕배를 데리러 올까 두려워 저의 연락을 피하시며 서둘러 길냥손에 입양비를 붙치셨습니다 ㅎㅎ  


지금은 멋진 성묘로 자라 특유의 애교스런 성격으로 손님 접대까지 하시는 분으로 자랐습니다

얼마전에는 집에온 손님에게 뽀뽀 접대를 했다가 첼*미님께서 뽀뽀는 엄마랑만 하는 거라며

폭풍질투를 하셨을만큼 햄뽁고 계시죠 ㅎㅎ


첼*미, *마미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yjnara830




음... 이게 계획적인 고양이 유기인지... 계획적인 사기분양인지 알수 없지만 뭐 아무렴 어때요

성공해서 죽고 못사는 다정한 모자가 되었으니 된거 아닌가요?

다만, 잠시나마 뼈묘인인 남푠님하를 고양이 소주해먹는 #$#%&*~ 사람으로 만들었던 게

미안할 뿐이죠~ ㅎㅎ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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