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쯤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이의이승입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이 네가지를  이의이승 한가지로 발음한다는데...


경상도에서는 이 네가지를 다르게 발음합니다

그래서 경상도 사람끼리는 이 네 가지 발음을 들려주면서

들은 것을 글씨로 써보라고 해도 네가지를 구분해서 다르게 씁니다




경상도 사투리에는 2와 e는 발음이 다릅니다

숫자 2는 부드럽고 온순한 이~라면

알파벳 e는 ㅇ이랄까요? 쌍이응? 정도의 쎈 발음?

2는 이→로 평이하게 발음한다면 e는 이↗↘로 발음한달까요?



어떻게 발음이 다른지 확인시켜드릴려고 녹음해 봤는데

자꾸 긴장(누가 본다고)이 되서...

참 어색합니다 아 부끄부끄 ㅎㅎ



경상도 사투리에는 음의 고저(성조)와 장단이 좀 쎈 편입니다

"가가가가가"의 6가지 뜻만 봐도 그렇지요~ ㅎㅎ


 

가가 가가가? (그애가 가씨니?)
가! 가가! 가가! (가라! 가서 가져가렴)

가가가 가가?  (가씨가 그애였니?)
가? 가가? 가가? (그애? 그 애가 그애니?)
가가가! 가가~ (가씨가 가서)
가가 가~가가~ (그 애가 가져간 다음에)


게다가 경상도 사람들은 제주도 방언을 제외한 타지방 사람들은

더이상 발음이 안되는 순경음 비읍(ㅸ)을 아직도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대학교 1학년때 교양과목을 듣던중 교수님이 해주신 이야기인데

'춥다'를 경상도에선 아직도 추버라, 추브라로 발음하는데

이때의 ㅂ발음이 ㅸ 발음이라고 하시면서

옛 것을 사랑하고 보존하고 있는 사람들이니 사투리쓴다고 부끄러워 하지말고

서울 촌놈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사투리 쓰라고 농담을 하셨더랬죠

그러시면서 예전에 경상도에서는 ㅡ와ㅣ발음을 구분 못해서

의사를 이사또는 으사로 발음했는데

TV보급 이후에는 경상도 사람들도 ㅡ와ㅣ를 구분해서 발음하고

쌀을 쌀이라 발음할 수 있으니 TV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하셨어요



대학교 때 일이라 잊고 지냈는데 "이의이승" 때문에 옛 추억이 떠올랐네요ㅎㅎ

당시에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참 재미나서 까르르 웃던

풋풋하던 신입생이던 내가 어느새 아줌시.... 좌절이네요 ㅠ,.ㅠ


암튼 전라도 사투리, 충청도 사투리, 강원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

어느 지방 사투리든지 사투리는 다 정겹고 구수한 것이니

부끄러워 말자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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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남푠님하가 시댁에서 살때 셋째로 들어온 백군이 중성화 전이었던 삼순양과 사고 칠까봐

땅콩때고 4주 탁묘까지 갔다왔다고 푸욱~~~ 안심하고 있던 남푠님하의 뒷통수를 치고

마지막 남은 한빵울로~ 5남매를 만들었답니다

그중에 유일하게 희한한 코트를 주워 입고 나온 아이가 오늘 소개할 피콜로 입니다


사진에 아부지 백군이 피콜로를 걱정하면서 처다보고 있네요
 


흐미~ 코피 터지것네~~~ 넘 이쁘죵? 느~~~~~~므 귀엽지용? 저 주뎅이 어쩔꺼여~


젖 떼고 이유식 한다고 제 자취방으로 탁묘 와있다 3개월 입양갈때 1.5kg 찍고

입양갈 정도로 튼실했던 형제, 자매들과 다르게 피콜로는 매우 작고 약헸어요 비실 비실 그 자체였어요 ㅠ,.ㅠ


그래서 할무니(벌써 할머니가 된 나)에게 집중 편애를 받으며 자랐드랬어요

오보에, 팀파니, 첼로, 비올라, 피콜로!! 요렇게 악기 이름으로 지었는데 사람들은...

드래곤볼에 나오는 피콜로 대마왕으로 알드라구요

지금 성격으로 보면 오히려 악기 보단 대마왕에 더 가까워 진것 같아요 ㅋㅋㅋ


몸이 하도 약해서 입양을 안보낼려다가 남푠님하가 아는 지인에게 입양을 보냈었어요

그러다 사정이 생겨서 외갓집으로 다시 파양되어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어린시절 너무 약해서 입양도 안보내려 할 만큼 약한 아이였던 피콜로는 자라서....

 

 

폭풍 칼있으마를 자랑하는 빈 땅콩이?? 되었어요~

 

 

아픈거 하나 없이 튼튼하고 건강하고 근육으로 꽉찬 딴딴하고 쫄깃한 몸매를 자랑하는 우리 손주~

 

 

카리스마 있게 생긴 얼굴과는 다르게 애교 많고 말도 많고 에로 에로한 고냥씨가 되었습니다 ㅎㅎ

밤 1시에서 6시 사이면 "랩퍼 피콜" 로 변신하여 속사포 랩을 시전하시는 통에 꿀잠자던 할무니 할부지는 죽을 맛이어요

뭐가 그렇게 할말이 많으신지 온 집을 돌아다니며 쫑알쫑알!! 곧 슈스케나 위탄에 나가실듯 합니다


오묘한 눈색깔처럼 오묘한 정신 세계를 가진 분이라 뽀뽀하자고 입내밀면 혀부터 집어넣는 변태묘입니다

저희집에 오셔서 당하신 손님만 벌써 한트럭정도 됩니다 ㅎㅎ

혹시나 저희집에 놀러 오게 되시면 피콜로의 에로에로 공격을 조심하세요 ㅋㅋㅋ 

 

 

미용전 카리스마 넘치고 풍성한 터럭을 휘날리던 때 사진이네요

미안하다 내년에 또 밀린텐데 미리 사과하마~ 양심이 있어 알몸 사진은 안올렸으니 화풀어~

울 이뿐 손주 할무니 할부지랑 오래오래 행복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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