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포스팅은

서열 싸움 포스팅에 끼워넣기도 민망한 4편입니다만

급조해서 올리다 보니 많이 부족하지만 이해해주세요 ^^



서열싸움 포스팅을 올린 이후 많은 분들이 물어 오셨습니다


"과연 어느정도 싸워야 진짜 심각한 수준의 싸움으로 봐야하는가?"

그렇지요...애정남 아니!

 묘정남 코너를 만들어야 할만큼 애매합니다 ㅠ,.ㅠ


 그래서 동영상으로 판단의 기준을 세워드려 볼까합니다


이 동영상 속에는 왕따 커플인 덕구와 응삼이가

'단란한 체육 시간! 즐거운 놀이 시간!' 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딱 요정도가 집사가 웃으며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듯 합니다



이 포스팅을 계획한 후 모모와 삼순이가 싸우기를

아무리 기다려봐도...

말릴때는 그렇게 싸우더니... 싸우라고 멍석을 갈아주니까 안싸우는...

급한 마음에 그만...


두 집사가 모두 참관하에 심하게 조작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싸움을 붙여도 안싸우는...

마치 제가 사이 좋은 애들을 모함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안싸우네요 쩝...


제 옆에 자다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저 정도 하악질을 저에게 날리는 모모인지라...

동영상 속에서 싸우는 건 평소에 싸우는 워밍업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모모와 삼순이 정도만 되면

말리셔야합니다


동영상속 아이들은 6년간 싸우고 싸워서

이제 나름 화해한게 저 정도입니다 

조작된 영상이지만 예전에는 어느정도 심각했는지 짐작가시죠? ^^;;

애들을 일부러 싸움 붙였다고 뭐라지 마세요 ㅠ,.ㅠ

달리 설명이 안되서... 그만...



누가 먼저 시비를 거는가?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 안위험하다
 
화해의 조짐이 보인다, 안보인다

누가 더 높은 서열을 차지할 것 같다(객관적으로 봤을 때)

등등...
 

하루 이틀 지나보면 반려인들이 가장 잘 아싷꺼예요

어차피 다른 사람의 경험은 참고사항일 뿐!

같이 사는 사람이 말려야겠다 싶은 느낌이 들면 말리시면 됩니다

집사의 느낌 그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애들 서열싸움이라는 거 쉽게 정리되리라 생각하고 맘 졸이지 마세요

실명하고 살찢어지고 피가 낭자하고 이빨 빠지고.... 등등등의

최악의 상황 상상하지 마세요

저 역시도 외출시에는 늘 이런 상상을 했었고 불안에 떨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하루라도 빨리 이 싸움이 끝나길 바라게 되고 

하루 하루 시간이 갈때마다 집사는 초조해지고

 그러면 그럴 수록 더 빨리 지치고

결국은 파양 생각이 간절해지게 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이미 일어난 일은 걱정해봐야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다친다면 병원은 어떻게 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을 좀 더 늘릴 것인가?

CCTV 설치를 해 볼 것인가? 등등


파양이나 재분양을 먼저 생각하시기 보다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먼저 고민해보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마지막으로

별거 없는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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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고 너무 피곤한데다 컴퓨터도 아직 제정신이 아니라

 찍어온 사진도 올릴 정신이 없네요

아무튼 진숙이는 오늘 대 수술을 받았습니다

엑스레이상으로는 양쪽 뒷다리 모두 골절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꼬리는 피부병이 아니라 골절로 인한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양래 선생님과 긴 상의 끝에 꼬리는 최대한 살리면서 단미를 하기로 했고

다리 골절 부분은 한쪽은 고관절 부위를 한쪽은 사람으로 따지면

무릎 관절 위부분 허벅지 뼈쯤 되는 부분이 골절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은 고관절의 연결 부위가 골절되어 수술로 인한 접합이나 고정은 불가능하지만

그대로 둘 경우 뿌러진 부분이 걸을때마다 지속적으로 관절과 물렁뼈를

찔러서 성장이후에도 꾸준한 통증이 유발 될 수 있어서 

관절 부위를 적출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관절부분이 없어도 근육과 인대의 힘으로 절기는 하겠지만

걷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쪽 다리는 이미 어긋난체 굳은 것이 아니라면 와이어로 고정해서

뼈가 제대로 붙도록 해주면 절지는 않을수 있다고 해서
 
일단 수술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양쪽 뒷다리와 꼬리까지 수술해야 했기에 아직 어린 진숙이가

마취를 견뎌줄지 어떨지 피가 마르는 세시간이 흘렀습니다




수술 결과는 이렇습니다 

다행이 진숙이가 마취를 잘 견뎌줘서 세가지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 애상하기에 이미 접합이 어려웠던 다리는 부러진 부분을 예상대로 잘 적출했고

굳어 있지 않기를 바랬던 다리는 오래전에 굳어 이미 깡깡 단단하게 붙어있어

수술을 하지 못하고 덮었습니다

꼬리는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단미수술을 했습니다

마취가 깨고 저희집으로 데려와 몸조리를 시킬까 잠시 남편님하와 고민을 했지만

저희집으로 오면 수술 뒷수발은 잘 받을지 모르나

허피스에 감염되 평생을 힘들게 할수도 있어서

어설플 수도 있으나 시부모님께 수발을 맡기고

제가 시댁으로 출퇴근하면서 뒷수발을 보조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앞으로 몇일은 시댁과 병원을 오가며 소독도 하고 후처치도 받아야 되겠지요



마취가 깨고 아프다고 아웅아웅 하며 울부짓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 초진했던 의사가 제대로만 진단을 내렸어도

한쪽 뒷다리와 꼬리는 어떻게 회복이 가능했을텐데...

이미 뼈가 굳었다고 이대로 살아야 된다고 말만 안했어도

저희 시부모님이나 저희가 3주라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방법을 강구 했을텐데......

꼬리가 피부병이라는 허위 진단만 안내렸어도

꼬리는 자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원망이 밀려 옵니다 ㅠ,.ㅠ



꼬리에 염증이 들어차서 썪어가고 있었으니 패혈증이나 기타 다른 질환으로

진숙이가 비명 횡사 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 그런 합병증이 없었고 그 큰 대수술도 잘 견뎌내줬습니다

비록 60만원에 가까운 병원비를 깨먹었고 앞으로 더 깨먹을 예정이긴 하지만

진숙이가 무사하니 다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남푠님하와 저는 오늘 수술 후 마취가 풀리고 아파서 신음하는 진숙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전생의 무슨 죄를 지었나부터 묘연의 기막힘과

믿을만한 동물병원의 중요성, 생명의 중요성, 업둥신의 절묘함, 진료비 부가세의 망할 크리티컬 등등....

아무튼 복잡미묘한 감정을 한꺼번에 느끼는 밤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진숙이가 길에서 어떤 험한 일이 격었던 간에

당시에 바로 잘못되지 않고 아버님 눈에 띄였기 때문에

 그 망할 의사의 오진에도 잘못되지 않고 살아줬기때문에

작고 여린 몸으로 긴 시간 수술을 견뎌 줬기때문에

당분간 숨만 쉬고 살며 가계부를 쥐어짜며 살아도 우리는 살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그래도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다행이고 행복하고 괜춘합니다



그 큰 수술을 받았지만 진숙이는 앞으로도 여전히

 정상적인 걸음이나 점프, 활동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의 수술 후 고통이 지나간 후에는 다리가 좀 불편하겠지만

시부모님의 막내딸로 남푠님하의 여동생으로

저의 시누이로의 남은 묘생을 살아갈 수 있기에

모든걸 다 내려놓고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정신 없는 밤, 마음의 갈피가 잡히지 않는 밤이라 두서 없는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진숙이의 빠른 쾌유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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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봉팔이때문에 고민이 좀 많았어요

코막힘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체력적으로 많이 딸려하는데다가 식욕도 없는 것 같아서요

아시다시피 봉팔이의 외출은 다른 아이들의 외출과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병원을 가서 링거를 한대 맞추는 것이 이득인지 외출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지

득과 실을 따져 보느라 포스팅도 못하고 답글도 못 달아드렸어요

결국 결론은 병원을 가서 링거를 맞추는 게 낫겠단 판단이 서서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에서 링거를 다 맞을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집에 와서 안고 맞추는게 낫겠다 싶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 왔는데 여기서 판단 미스가 있었습니다

조양래 병원에서는 아이들이 링거 맞는 동안 팔을 구부리지 못하게 솜을 둘둘 말아서 기부스처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제껏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너무 방심했나봐요

그걸 믿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봉팔이가 이동장 안에서 억지로 팔을 구부리고 식빵을 구운거예요

그래서 카테터 바늘이 막혀버렸고 링거가 들어 가질 않는 거예요
 
급한 마음에 애를 들쳐 안고 동네 동물병원으로 달려 가서 바늘 좀 교체 해달라고 했더니

카테터 바늘 꽂아야 된다며 애 팔에 털을 밀고?? 세월아 네월하 하며 준비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털도 밀어 놓고 혈관도 못찾고 두번이나 찔러서 겨우 혈관 찾고 링거 연결해주더군요

그리고는 2만원이나 달라더군요 휴....

계산하고 돌아오면서 대연동에 살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땐 택시 기본 요금이면 바로 조양래로 갈수가 있어서 응급상황에대한 걱정은 없었는데

이사오고나서는 병원이 멀다는 게 은근한 걱정거리가 되네요


저게 2만원짜리 주사 바늘과 반창곱니다 ㅠ,.ㅠ 

애가 물어 뜯거나 하면 어쩌려고 걍 저렇게 해주네요

덕분에 저는 두시간을 꼼짝도 못하고 봉팔이만 끓어안고 화장실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왕 병원 갈꺼였다면 한두시간 기다렸다가 링거 다 맞고 올걸....

아니면 내일 남푠님하가 있을때 가서 좀더 수월하게 교대 하면서 할껄....

괜히 하루에 두번이나 외출하게 만들고 봉팔이만 고생시켰네요

다행히 조양래표 만능치료제 링거가 효염이 있어서 봉팔이가 좀더 기운을 찾은 것 같긴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렇게 많은 동물병원이 있지만

고양이를 잘보는 병원은 몇곳 없다는 현실이 너무 슬픈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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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스케일링하고도 근 보름을 앓았던터라 이번에도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어요

하지만 제 예상보다 더 힘들어하고 아파하네요 대수술이었던 것도 있지만

눈옆을 수술해서 민감한 부위라 각막에 상처라도 낼까봐

그루밍 못하게 카라를 씌워둔게 결정적 역활을 한거 같아요



스트레스로 또 허피스가 왔어요 어제 병원가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콧물을 풍풍 뿜어내고 코로 비누방울을 만들고 있어요


 

콧물이 너무 흘러 계속 핥아대느라 코주위도 다헐고 입을 헤~~ 벌리고 숨을 겨우 겨우 쉽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제 병원 다녀 왔어요 눈은 카라를 열심히 쓰고 있어서인지 수술을 잘해주신건지

거의 표도 안나게 잘 아물어서 실밥을 풀었구요 허피스 때문에 주사도 맞고 약도 타왔어요

기존에 쓰던 것 보다 성능이 좋다고 하는 코 뚫는 약도 새로 받아 왔는데 

코는 잘 뚫리는데 애가 개거품을 무는 부작용이 있네요 

막힌 코 때문에 밥을 잘 못먹어서 어제 부터는 강제 급여 하고 있어요 

약발인지 뭔지 알 수 없으나 어제 보다는 컨디션이 나아 보여요 

에구 병원 한번 다녀오면 이렇게 아파하니...
 
봉팔이게는 병원은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만 가야하는 곳인가 봅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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