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염이의 괴롭힘을 당하던 쿠로행님은 잠시 한눈 파는 염이를 떼놓고 재빨리 거실로 향합니다


쿠로 : 저 시키 눈치 까기 전에 튀어야해~~!!

 



쿠로 : 백군아! 나 지나간 거 염이한테 갈쳐주면 죽는다!
백군 : 넵!


홍염 : 행님!!! 어디 가십니꽈??
쿠로 : 압!! 언제 왔데? 1초 전에는 없었는데... 이 시퀴 축지법 쓰나? 



홍염 : 행님!! 이제 우리 뭐 하지 말입니까? 전 출동 준비 됐지 말입니다.

쿠로 : ...


홍염 :  암컷 만나러 가십니꽈? 그럴줄 알고 노란색 턱시도로 쫙 빼입었지 말입니다
쿠로 :  꺼져~~~!
홍염 :  저 필살 애교도 준비했지말입니다 저도 좀 데려가지 말입니다

쿠로 :  넌 얼굴이 비호감이다. 그리고 나 게이다! 숫컷만나러 가니깐 꺼져!!


홍염 : ..... (패닉 상태)
쿠로 : 요거 약발 좀 받네~~ 이젠 귀찮게 안하겠지 아후~ 죽을 뻔했네



쿠로 : 어디가서 놀아야 잼나게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룰루랄라~~~ ㅎㅎ


쿠로 : 신장개업한 클럽이라... 간만에 몸좀 풀어 볼끄나~


홍염 : 행님!! 전 행님의 성정체성까지 사랑함돠~!
쿠로 : 뜨헉!

 


홍염 : 행님을 가질 수 없다면 뿌셔버리겠슴돠~!


쿠로 : 어익후! 나 죽네!


그렇슴돠! 오늘도 쿠로를 향한 염이의 불타는 사랑은 멈추지 않고 있슴돠!

덕분에 저는 콩지의 막장 불륜이야기에 이어

2011/10/31 - [십이지묘의 일상/콩지] - 마성의 나쁜남자 콩지의 막장 불륜스토리

막장 BL소설 한편을 써봤습니다만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요...

2011/11/08 - [십이지묘의 일상/홍염] - 조금만 덜 사랑했으면 좋았을텐데...

싫다는 놈도 좋다고 막무가네로 들이대는 놈도... 쌍방 모두 괴롭긴 마찬가지...

답이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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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와 쿠로는 게이 커플답게 다정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서로를 격하게 그루밍하며 사랑을??? 확인한 그들은 이대로 쭉 행복한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았어요

 

 

이때 누런 터럭을 샤방하게 휘날리며 젊은 남자 염이가 등장했어요


콩지의 영원히 함께자는 맹세를 철떡같이 믿은 쿠로는 염이따위는 신경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밀려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쿠로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잠든 콩지

몰래 염이에게 내 남자는 건들지 말라고 위협까지 하고 나자 마음이 좀 놓였어요


하지만 그는 실눈을 뜬채 잠든척을 하고 있었을 뿐이었고


염이가 등장하자마자 쿠로 몰래 빛의 속도로 염이의 몸매를 스캔해두었지요
 


다정한 쿠로도 좋았지만 오랜 연애기간??으로 권태로움을 느끼던 콩지는

새롭게 등장한 누런터럭의 젊은 남자를 보자마자 마음을 홀랑  빼았겨버렸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쿠로를 떠날수도 염이를 버릴수도 없었던 콩지는 쿠로에게 귓속말로

"우리 셋이서 같이 살면 안될꽈~?" 라는 망발을 날렸어요


콩지의 변심을 뒤늦게 알아차린 쿠로는 울며 뛰쳐나갔어요 콩지가 자신을 붙잡아주길 바라면서요


하지만 콩지는 쿠로가 가자 마자 옳타구나하며 염이의 누러터럭을 격하게 그루밍해주었고
 


금씨디까지 사다 받치며 염이에게 애정공세를 퍼부었어요


그러나 염이는 얼굴이나 좀 씻고 오라며 내가 원한 남자는 아까 뛰쳐 나갔다며 콩지를 외면했다는

그렇고 그런 삼류 불륜스토리.... ㅎㅎ


콩지는 참 성격이 능글능글해서 애들하고 다 사이좋게 지내요

하지만 제일 좋은건 역시 사람(아무나)이 젤로 좋은 헤픈남자 콩지입니다

느끼하고 능글능글하며 유들유들한 매력을 가진 콩지의 진짜 매력포인트는

응큼한 눈빛이예요 하지만  직접 보셔야 그 진가가 드러난다는 거!

못 보여 드리는게 진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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