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는 남푠님하의 첫사랑이자 저 보다 먼저 남푠님하와 한 이불 덥고 주무시던 본처??입니다

음... 그럼 저는 자동으로 세컨드??가 되겠지요... 이 얘기는 나중에 하구요

암튼 이 여인네를 포탈 사이트 3대 애묘인 카페가 아닌 셀펫 같은 그런 사이트에서 분양을 받았답니다

것도 새끼와 함께요 ㅠ,.ㅠ


남푠님하의 예전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참 말랐네요


그때 분양자가 남푠님하에게 해준 얘기로는 2003년 9월 생이며 샵에서 분양 받았으며

쇼 윈도에서 오랫동안 생활 하던 아이여서 만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랍니다

분양자의 임신으로(망할) 인해 남푠님하에게 새끼의 입양을 부탁하며 함께 급하게 보냈데요

암튼 조 아이는 입양을 갔고 쌈여사님은 남푠님하와 본가 시댁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삼순이의 새끼를 보고팠던 남푠님하는 신랑을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제가 옆에 있었더라면 있던 아이 입양 보내며 다른 손주 어쩌고 했으면 불꽃 싸닥션을 왕복으로 

갈겨주며 정신차리라고 했겠지만 없었기 때문에 결혼으로 인해 분양을 하는 샴 신랑을 데려 옵니다

이게 콩지죠~   

 

 

작고 하얀 아이가 삼순이예요 ㅎㅎ 삼순이게 한눈에 반한 콩지는 의욕적으로 덤볐으나...

의욕만 앞서고 골 결정력이 한없이 부족 했던 콩지는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땅콩만 수확 당했습니다


그 후에도 한차례 더 신랑을 물색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이 루렵 저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절대 교배는 안된다 당신이 가정 분양 업자냐?" 

같은 육두문자 섞인 설득과 백군의 시댁 입성으로 손주를 포기 했던 찰나 유명한 사고가 발생했죠

 


만삭의 쌈여사님입니다 만삭일때 2.9kg일 정도로 외소했어요


수유 끝내고 중성화 하고 난 이후에 살이 조금 오르셔서 지금은 4kg예요

삼순이는 대담한 성격이라 남푠님하와 외출도 자주 했었는데요

 


병원 가는 것 외에는 절대 집 밖으로 아이들이 나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저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참 아름다운 풍경이긴 하네요 ^^


결혼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을 거의 합사 했는데 쌈순여사는 그때까지도 본가에 있었어요

시부모님이 삼순이까지 가면 적적하다고 못 데리고 가게 하셨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남푠님하가 본가에 갔는데 삼순이 송곳니가 째끔 아주 째끔 깨져있는거예요 

우다다 하다 그런 모양인데 그 사실을 안 신랑이 불 같이 화를 내고는 고대로 짐을 싸서 데려와버렸네요

애 봐준 공은 없다더니 남푠님하가 딱 그짝이지 뭐예요 네 참...  


못골 집으로 들어온 삼순이..... 이 때 엄청 힘들었어요

지금도 둘이 서로라면 죽고 못살고 오빠 퇴근할 시간되면 발소리 듣고 마중나가는 쌈이다보니 

그때는 오죽했겠어요? 자신이 오빠의 애인? 혹은 부인? 이라고 생각하던 삼순이에게

는 그져 갑자기 굴러온
말뼉다귀였고 처단해야하는 그런 존재 였어요 

오빠 베개 옆을 꿰차고 누워서 제가 근처만 가도 얼굴 다 그어 놓고 그냥 앉아있는데 굳이

찾아오셔서 물어 뜯고 가시고 덕분에 전 손가락 연골이 물려서 반기부스까지 해야했답니다

병원에 의사 선생님이 이건 고양이가 낸 상처가 아닌데... 개의 흔적인데 하실 정도로 미움 받았어요

게다가 조금만 신경 거슬려도 하악질을 연발 하는 모모와 하악질 소리에 빡 도는 삼순이가 만나서

엄청 싸우고 모모가 6개월이나 비키니장 아래를 못내려 왔을 정도로 엄청난 시련이 있었답니다


시간이 약이거니 하고 버텼더니 그런 악몽 같은 시간도 다 지나 가더라구요

넓어진 대연동 집으로 이사가면서 모모와의 싸움도 줄어 들었고 서로에게 어느정도 적응도 했는지

지들끼리 "1m 이상 접근하지 않기 & 없는 셈 치고 생까고 살기"라는 무언의 합의도 이루어지드라구요
  


대연동 집은 너무 어두워서 실내에서는 삼순이 사진을 찍으면 찍는 족족 안티샷이라 너무 안타까워 

제 생에 처음으로 병원가는게 아닌데도 마당으로 외출도 감행 했었답니다  



참 겁없고 대담하시지요~ 아 미모가 마구 돋네요 ^^

 

 

삼순이는 어떻게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얼굴이 너무 달라보여서 참 신기해요~


삼순이는 유난히 점프력이 약해서 올라 가봤자 소파나 침대 정도 밖에 안 올라가요

 

 



요듬은 나이를 잡수셔서 인지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저렇게 퍼질러 누운 모습도 자주 보여서

왠지 짠한 마음이 든잡니다 9월이 지났으니 만으로 8살이 넘은 노령묘라 걱정되는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아직까지 치석하나 없는 깔끔하신 분이라 그래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해요  

 

 

아직도 장난감에 낚이실 정도로 정정하시니 그렇게 믿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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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를 보내고 마음한구석이 휑하니 짤려 나가있을때 제게 온

순진무구한 아이 봉팔이

아깽이들도 잘돌보고 고양이나 사람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입니다

서열 싸움을 한다고 우집아이들 모두가 한덩어리로 뒤엉켜

쌈박질을 할때 단한번도 싸움에 휘말리거나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아이죠 싸움이 나면 숨기 바쁘니 휘말릴리가 있나요 ㅎㅎ



이번달 28일이면 봉팔이가 제게 온지 일년이 됩니다

부산에서 경산 멀지 않은 거리를 뛰어가

세상 모든 사랑을 다 퍼줄 것처럼하고 데려왔습니다

그때 봉팔이와 함께 우리집으로 온 낡고 작은 이동장 하나



그 당시 무책임한 분양자로부터 탁묘를 가장한 버림을 받은 봉팔이를

임보하고 계시던 레벡님께서 해주신 가슴아픈 이야기

봉팔이가 이집저집 떠돌때마다 같이 다니던 전용 이동장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봉팔이가 겪은 참 기구한 사연들을 말씀해주시면서

너무 고생이 많은 아이라 예쁘고 행복한 이름 지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제 품에 오게 된 봉팔이와 낡은 이동장



지금은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지만 처음 제게 입양이 됐을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답답해질만큼 최악의 상황이었죠

각자 다른 방에서 놀다가 어쩌다 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깜짝 놀라 숨을 곳을 찾다 집안살림 망가뜨리기 일쑤였죠

살림만 망가지면 다행이게요 너무 놀라서 부들부들떨고

오줌똥지리고 흥분해서 숨도 재대로 못쉬고

나는 나대로 죽고 애는 애대로 저러다 죽겠다 싶었답니다


게다가 호흡기질환 보균묘였던 봉팔이는 스트레스로 발병

저희집 아이 모두에게 퍼트려

몇주만에 병원비 백몇십만원을 깨먹게 만들었고

남이와 쿠로가 생사를 넘나들때는

집사생활 통틀어 처음으로 파양이라는 것을 결심하게 됐답니다

미야때 그렇게 힘들었어도 파양은 생각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미야는 돌아갈 곳이 없었네요



그래도 내새끼가 되려고 그랬는지 파양하겠다 모질게 결심하고난 이튿날

온몸에 똥칠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아이가 미워서

찬 물수건으로 묻은 똥을 벅벅 닦이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리는 골골골 소리....

그것이 묘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제 앞전에 봉팔이가 겪은 파양이 열차례 이상

쉽게말해 이동장만 들어갔다 나오면 반려인이 빠뀌는게지요

저희들끼리 하는말로 아마도 봉팔이가 다른 애들보다

좀 모지라서 그걸 견디지 않았을까합니다

제게 올때 딱 3kg 였던 봉팔이 지금은 4.7kg 나 나갑니다

지금이야 만사 느긋한 고냥씨가 되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있습니다



이동장입니다

이동장만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줄행랑을 치는 봉팔이

넣을라치면 온몸을 써서 들어가길 거부합니다

이동장을 열어 놓고 몇날 몇일을 가만 둬도 봉팔이는 가서 이동장을 때리기만 할뿐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억지로라도 일단 들어가면 초긴장,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개처럼 헥헥거려야만 겨우 숨을 쉴수있습니다

오늘도 병원 간다고 이동장에 잠시 넣었다 다시 왔더니

오자마자 온집안을 돌아다니며 바뀐게 없는지 확인합니다

집이 바뀐거 아냐? 그대로 맞어?

이러는 듯 한참을 돌아다니다 겨우 한숨 한번 쉬더니 물을 먹네요



이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파양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말입니다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 할수 없다고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아닙니다

아이들은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줄뿐

그 가슴에 남은 상처를 오늘도 홀로 삮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린아이였을때 북적이는 시장통에서 엄마 손을 놓쳐본적이 있나요?

하늘이 노레지는, 세상이 무너진 그 심정을 기억해보세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들도 절망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도 버림받는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함께할 방법이 정말 없는지를요



ps.. 2008/10/08에 제가 쓴 글인데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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