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날 시댁에 시누님 사료 셔틀하러 다녀 왔습니다



캔도 찹찹찹 맛나게 잘 먹고


어머님 옆에 딱 붙어서 애교도 야무지게 떨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개장수 새언니를 야무지게 박대하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시댁에 들어 서는 저를 본 진숙 아가씨는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을 치더군요

점프까지 하면서요 ㅠ,.ㅠ



아무리 회복해도 점프는 못할거라 생각했던 저로써는  

세상에 기적이란 것이 존재하기는 한가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실로 가는 문이 닫겨 있어 나갈 수 없자

최대한 저를 피해 방 사이드로만 다니시는 진숙이 아가씨!

하지만 집사 7년차인 제가 고작 이정도로 물러 나겠습니까?

결국 장난감으로 낚았습니다 ^^


앉아 있는 자세는 일반 고양이와 좀 다르지만

이제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아무런 불편함이나 제약이 없어졌네요

 

사이드 스텝 밟는 진숙 시누이

 

 

귀 긁는 시누이

 

 

종종걸음으로 줄행랑 치는 시누이


성의 없이 새언니와 놀아주는 시누이




새언니에게 낚인 시누이



자꾸 놀아달라고 들이대는 제가 귀찮았는지

어머니 무릎 위로 올라가 버리네요 ㅡ,.ㅡ;;

그러고도 제가 자꾸 손가락 뽀뽀를 시도하자

끝내 하악질까지 하는 나쁜 시누이가 되셨네요 ㅎㅎ



어머님이 많이 컸다라고 하시기에 이번달에는 중성화를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 2kg 조금 더 나가겠네요 ㅜ,.ㅜ


뭐 살이찌면 다리에 무리가 갈테니 날씬한건 좋은데

키도 안크고 아직도 24cm(머리에서 몸통 끝까지 길이)

수술은 하려고만 하면 가능은 하겠는데...

마취를 3달만에 또 하는게 무리를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늘 대책없이 쑥쑥 자라는 아이들만 봐온지라...

아직도 아깽이 같이 작은 몸을 보니 한없이 애처롭기만 하고

쓸데 없는 걱정만 사서 하게 되고 ㅠ,.ㅠ


날이 더워지기 전에 수술하기는 해야되는데... 결심이 안서네요 ㅠ,.ㅠ

진숙이가 지금 얼추 8개월령이나까 이번 달 말이나

아무리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수술 해야겠어요

제 걱정이 늘어지거나 말거나 진숙 시누이는 똥꼬 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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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꼬리에 있던 실밥도 풀고 깁스도 제거하러

병원 가는 날이라 시댁을 방문했습니다

근데 시댁에 도착해서 방문 열고 진숙이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진숙이냔이...
 
진숙이냔이...


저러고~ 저러고 막 토낍니다 ㅡ,.ㅡ;;

저 여자가 오면 병원가는 거 눈치 깠다 이거지용~


도련님 방으로 도망 갔는데도 새언니가 따라오자

진숙아가씨는 심기가 급격히 불편해지셔서는

사진 한장 찍지도 못하게 도리도리 연발을 하셨쎄요~

시부모님들은 진숙이가 뭘 해도 이쁘다 이쁘다 하시는 터라

온 집안 구석구석을 해집고 다니나봐요

시댁이 옛날 집이라 신발 벗는데는 시멘이고 거기서 마루를 올라와야

집 안이 되는 그런 구조??인데

그 시멘트 바닥에도 장난 친다고 엄청 돌아 다녔나봐요  

깁스는 쌔까맣고 그나마 그 까만걸 다 줘 물어 뜯어놨네요

나으라는 염증은 안낳고.... 에이~~


 

병원 다녀온 이후로 더 심기 불편해진 진숙이 아가씨입니다 ㅠ,.ㅠ

놀자고 손 움직이는 것 같죠?

아니예요 치우고 꺼지라는 손짓이예요 ㅠ,.ㅠ

병원에서 홀딱 반할만큼 완전 잘생긴 허숙키 남아를 봤는데

근처에 오자마자 하악질 작렬한 이후라 더 심기 불편하신가봐요


아버님 어머님 옆으로 도망가서 마치

"엄마 아빠, 새언니 집에 가라고 그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에웅~ 거리시기까지...


여전히 사진 한 컷 허락 안해주시고....

저는 완전... 완전....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OTL

 다 너 좋으라고 한건데....

집에서도 맨날 미움 받는 일은 다 내차진데....

진숙아가씨마저 저를 버리시는군요...

마지막엔 약이올라 감기 걸린 걸쭉한 목소리로

"진숙아~ 진숙아~"

하면서 다라가니깐 똥쭐이 빠지게 도망가는데

 

넘 귀엽지 안씁니꽈?

다리도 정말 많이 낳은 것 같죠?

뒷다리에 힘들어 가는 것 좀 보세요~

수술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

높은 곳에 점프하는 거랑, 뒷발로 쪼그려 앉는거는 불편해도

이 정도면사는거는 불편한게 없을 듯해요 ㅎㅎㅎ

아참 꼬리는 실밥 다 풀었구요 염증이 아직 좀 남았지만 걱정할 정돈 아니구요

아직 딱지가 남아서 진숙이가 그루밍해서 딱지 뗄까봐

다시 감아 왔어요 한 일주일만 붙이고 있음 된데요 ㅎㅎ

 

늠 걱정 마세요~

진숙이 아가씨 잘 지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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